Ferguson's Top Ten Manchester United Players

최근 퍼거슨 경은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가 자신이 1986년 11월 6일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지휘해 본 최고의 맨유 선수였다고 밝혔다. Gil Gillespie는 좀 달리 보고자 한다.
만약 저 멘트에서 퍼거슨 경이 20년이 넘는 재임 기간 중 클럽에 최고로 '충실한' 선수를 의미하고자 했다면 스콜스와 긱스가 맞다. 개리네빌, 로이 킨, 브라이언 맥클레어, 데니스 어윈 등도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서, 퍼거슨 경 밑에서 뛰었던 선수들 중에서 기량 면에서 '최고'였던 선수 10명을 가리고자 한다면 많은 제 3자들은 긱스나 스콜스를 1, 혹은 2위로 두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납득할 만한 10명을 뽑아 줄을 세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격인 선수들 중에서 '최고 10'이라는 타이틀에는 못 미치는 선수들을 나열해 보고자 한다.
개리 네빌 - 대단한 프로 정신을 소유한 선수다. 허나 기량 면에서 위대하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수비 측면으로는 충분히 꾸준하지만 공격 능력은 평균 수준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 11년 간 인내심 있게 뛴, 아주 유용했던 공격수. 허나 절대로 월드 클래스는 아니다.
스티브 브루스, 개리 팔리스터 - 역시나 맨유에 충성을 다 했던 선수들. 하지만 세계로 눈을 돌리면 평균적인 수준이다.
야프 스탐 -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이었지만 3년만에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쫓겨났다.
리오 퍼디난드 - 2~3경기에 한 번 꼴로 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폴 맥그레스 - 최고로 위대한 아일랜드 수비수. 근데 외모는 넬슨 만델라의 아들같다.
그 밖에 폴 인스, 테디 쉐링엄, 니키 버트, 네만야 비디치나 최근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카를로스 테베즈도 못 낀다. 하지만 이들을 다 통틀어 가장 휘황찬란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을 선택은 역시 웨인 루니일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이후로 루니가 줄곧 시선을 확 잡아끌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잉글랜드 선수들 중 아주 보기 힘든 유형이다 - 기술적으로 뛰어난, 보는 이로 하여금 파괴의 쾌감과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선수다.
그는 꾸준히 발의 아웃사이드를 사용하는 현재 거의 유일한 잉글 국대 선수다. 하지만 그가 10인에 이름을 넣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100% 입증치 못했기 때문이다.
Gazza 이후 최고의 잉글리쉬 재능인 루니는 그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다 펼쳐보이지 못했다. 사실, 지금 보면 그가 몇 년 전에 비해서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가 든다. 요즘 그의 퍼스트 터치는 종종 너무 둔탁하고, 어떤 때는 형편없기까지 하다. 그 자신도 2년 전에 수비수들을 자유자재로 제치고 다녔던 그 능력을 상당 부분 잃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리고 최고 수준의 적을 상대로는 - 예를 들면 지난 챔스 4강에서의 AC 밀란과 같은 - 특유의 그 활동적인 움직임이 거의 없어진다.
이제, 위대한 순서에 따라 퍼거슨 휘하에서 뛰었던 10명을 뽑고자 한다.
1. Eric Cantona
그가 "킹 칸토나"라고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로이 킨의 말에 따르면, "경기장 전체를 마치 자신의 것인 양 들어와 휘어잡았던" 선수이고, 그가 1위를 받을 만 하다. 1992년 리즈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그가 맨유에 끼친 영향은 거의 측정 불가다. 그는 선수들이 훈련하는 방식, 뛰는 방식, 심지어 재충전하는 방법까지 모든 것을 바꿨다. 아마도 레즈 셔츠를 입었던 선수들 중 가장 위대할 조지 베스트는 "OT에서 열리는 유럽 대회에서 칸토나와 같이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대가로 내가 이때까지 마셨던 샴페인을 몽땅 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2. Roy Keane
칸토나와 같이, 로이 킨은 진정한 이단자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그와 같이, '평균적인' 재능의 소유자가 아니었다. 영리하고, 압도적일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게임을 휘어잡는 리더였다. 1999년 Turin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2점까지 내주며 절벽으로 내몰렸던 유나이티드를 구출해 냈던 그 플레이를 어느 누가 잊을 수 있을까?
3. Peter Schmeichel
단순한 골리였다기 보다는, 대단히 위압적인 모습을 했던 초인에 가까웠다. 실제로 그는 XXXL 사이즈의 상의를 입었다. 경기장 가장 깊숙한 곳에서 그가 보여줬던 존재감과 같은 수준을 보유했던 선수는 슈마이켈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다. 그의 유기적인 기술과 놀라운 볼 배급 능력은 단순한 '슈팅 방어자'라는 수식어를 한참 초월하게 만들었다. 2001년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한 로이터 투표에서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되었다. 유나이티드 팬들은 그가 1시즌에 최고 12점의 승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4. Bryan Robson
로이 킨 이전에 브라이언 롭슨이 있었다. 12년 간 팀을 지휘하면서 맨유 역사상 가장 오래 유임한 주장이었다. 1980년대에 사람들은 유나이티드를 '원맨팀'이라 부르곤 했고, 롭슨이 그 '원 맨'이었다. 난폭한 태클러이자, 미칠듯이 정확한 타이밍에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방법을 아는 선수였다. 항상 퍼거슨 감독 플랜의 정중앙에 있었고, 그의 주변에 있었던 모든 이들이 그의 승리를 부르는 듯한 아우라에 압도당했다. 다재다능한 현대 미드필더의 전형이었다.
5. Paul Scholes
올드햄 서포터로서 자라났음에도, 스콜스는 OT에서 자신의 모든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이 자그맣고 말 없는 선수는 아마도 같은 정도로 오래 퍼거슨 휘하에서 뛴 선수들 중 퍼거슨 감독에게서 '헤어 드라이어 트리트먼트'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유일한 인물일 것이다. 특유의 지능적이면서도 심플한 패싱, 흉악한 장거리 슈팅 능력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퍼스트 팀 선발 명단에 그의 이름을 놓도록 만들었다. 태클 능력만 보완했더라면 유럽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협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뽑힐 것이다.
6. Ruud van Nistelrooy
퍼거슨 감독의 맨유 재직 시절을 통틀어 딱 하나 뭔가 모자란 점을 말한다면 그것은 월드 클래스 센터포워드의 부족일 것이다. 콜, 요크, 솔샤르, 사하 모두 월드 클래스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네덜란드 선수는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맨유에서 150경기를 뛰면서 무려 95골을 넣었다. 그리고 그 골들의 대부분은 어떤 고난이도의, 심미적인 능력이 아닌, 정확한 시기에 정확한 장소에 위치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계속해서 증명해 보이고 있다.
7. Cristiano Ronaldo
프리미어리그에서 올 시즌 호날두가 보여주는 것 만큼의 압제적인 영향력을 보여준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찾기 힘들다. 지금 25경기에서 25골을 넣고 있고, 종종 보면 실제로도, 느낌으로도 막기가 불가능하다. 픽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종종 나오는 드리블 습관을 제한다면 호날두는 지금 리그에서 최고로 뛰어난 선수이고, 많은 이들로 하여금 "맨유는 호날두가 없이 뭘 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묻게 만들었다.
8. Ryan Giggs
아마도 역대 축구계에서 진정한 왼쪽 윙어였던 선수들 중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팀을 위해 무려 636경기를 뛰었고, 지난 10년의 맨유 축구를 정의한 "번개같은 어택"의 핵심 인물들 중 한 명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 리스트에서 고작 8위에 위치하는가? 종종 그가 보여주는 믿을 수 없는 플레이와 숨을 멈추게 한 판타스틱한 골들이 그가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 수준의 경기력을 시종일관 보여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감추기 때문이다.
9. David Beckham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과 LA로의 이적, 또 그를 둘러싼 잡다한 타블로이드 가쉽들은 맨유에서 그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를 잊게끔 하게 쉽다. 두 번이나 피파 올해의 선수상에서 2위를 차지했고, 뒤떨어지는 돌파 능력과 스피드를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크로스를 배달함으로써 극복했다. 항상 자신의 100%를 경기에서 보여줬지만, 어떨 때는 광고를 찍었던 시간들 중 일부를 보다 나은 축구선수가 되는 데 투자하는게 옳지 않았나 생각하게 한다.
10. Mark Hughes
놀라운 상체 힘과 슈팅 능력을 부여받은, 쉼없이 뛰는 경주마였던 동시에 끝내주는 득점자였다. 그의 볼 간수 능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으며, 매번 골망을 거의 찢듯이 네트로 파고들었던 믿기지 않는 발리슈팅 능력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맨유에서 453경기동안 164골을 넣었고, 지금은 블랙번 로버스에서 영국 출신의 최고로 우수한 젊은 감독으로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Gil Gillespie
http://www.goal.com/en/Articolo.aspx?ContenutoId=565402
하그리브스가 잘해주긴하지만 아직도 로이킨의 플레이가 많이 생각난다는..
역시 칸토나는....
네빌이 없는게 조금 아쉽네요 ㅎㅎ
내가 감독이라면 솔샤르도 꼽겠는데.. 감독입장에선 이런선수가 필요하지 않나 교체에 불만가지지 않고 투입되면 한건올리는 선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박지성을 찾게된다..
긱스가 은퇴하면 그 가치를 알게 될듯;; 8위는 넘 낮다;;
너무 위대한 선수가 많기떄문에..ㄷㄷㄷ 안뽑힌선수들 아쉽네요 ㅠㅠㅠ
몇명 아쉽다고해도 여기서 빼기도 어렵겠다..
긱스가 1위일줄알았는데..
그누가했던말이생각나네. 에릭칸토나는훌륭한선수지만 긱스만큼은아니라고했는데
순위빼고는... 냉철한평가 ;
의심의 여지가 없는 투표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네빌도 그렇고 아쉬운 선수는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뺄 선수도 딱히 없는듯.
굳이 10위권으로 따지지말고 10명의 선수라고 말해줬으면 좋겟네
원문에는 엄연히 선수 간의 급을 고려해서 순위를 매겼다고 나와 있어요.
칸토나ㄷㄷㄷ
그래도 긱스가 로날도 보단 높아야 되는거 아닌가 -_-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호날두 대단하네요!!
스콜스...잔혹한 중거리 슈팅..ㅋㅋ
mark hughes 이사람 블랙번의 감독인가요??
네 블랙번감독 마크휴즈에요
흉악한 장거리슈팅능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네 긱스가 전성기때 반니스텔루이, 호날두보다 잘하면 잘했지 못하지 않았는데
Gil gillespie 이 분 거의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네 내가 말했으면 욕먹었을 말들.. 왠지 나랑 통하는데?
긱스가 너무 낮네 기자 뭐냐... 로날도를 좋아하지만 로날도 보다 낮다는건 좀...
칸토나의 옷깃에서 포스가 뿜어져나온다 ㄷㄷ
몇년후에룬희가1위로가잇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