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25] 출애굽기 28장-30장 묵상
1. 의복
출애굽기 28장 전체와 출애굽기(39:1~7)은
제사장의 옷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일단 매우 화려하다.
속옷, 겉옷, 에봇, 머리에 쓴 관, 가슴의 흉패, 허리띠…
그 옷을 입고 움직이면
금방울 장식에서 소리가 찰랑찰랑~ 난다.
구약의 모세시대 대제사장 아론의
비싸고 금빛 찬란한 의상을 보고 있자니
지상에 계실 때의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초라한 모습이 오버랩 된다.
선지자 이사야가 묘사한 글에 의하면
`그는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 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사53:2~3)라고 되어 있다.
왜 구약의 대제사장 의상은
화려하게 입히신 하나님이 영원한 참 대제사장이신
우리 구주 예수님은 마구간에 초라하게 오게 하셨을까?
답은 간단하다.
아론은 자신의 몸을 드려 희생제물이 되는 일과 상관이 없었지만
예수님은 제사장이신 동시에 희생양이 되어
우리 위해 죽으러 오셨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아론의 머리에는 멋진 금관이 있었지만 예수님은 가시관을 쓰셨다.
아론의 허리에는 금 띠가 둘러 있었지만
예수님의 허리는 창으로 찔려 피가 터져 나왔다.
영광을 버리시고 우리 위해 낮아지신 대제사장이신
우리 구주께 영광과 찬송과 존귀가 영원 무궁하기를…
아멘.
예수 믿는 성도들은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들이라고 베드로는 말했다(벧전2:9).
왕 같은 제사장인 우리들은 장차 화려한 옷을 입고
하나님 앞에 서서 그를 경배하며 살 것이다.
요한계시록 7:9에 장차 흰옷을 입고
종려나무 가지를 손에 들고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양을 찬양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성도들이 입고 있는 흰옷이 바로 제사장의 옷이다.
이 옷값은 너무 비싸 아무나 사 입을 수 없다.
1억도 아니고 천억도 아니고 예수의 핏값이다.
예수를 구주로 믿는 보배로운 믿음을
가진 자들만이 입을 수 있는 옷이다.
일반적으로 옷의 기능은 세가지다.
첫째는 가려주는 기능이다.
창세기에 아담,하와가 자기들의 나체가 부끄러워
가릴려고 입었던 것이 첫번 째 의상의 시작이다.
예수님이 입혀 줄 흰옷은 값만 비싼게 아니고
그 기능 또한 엄청나다.
평생에 지은 죄악의 부끄러움이 다 가려진다.
영원히 가려진다.
그리고 옷의 두번 째 기능은
추위와 햇볕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평창 올림픽 특수를 타고
한 때 한국은 롱패딩 방한복이 유행했다.
예수님이 입혀 주실 흰옷을 입으면
어떤 해로운 것도 침범치 못하고 보호된다.
추위도 못 느끼고 더위도 못 느낀다.
느낌이 최고다.
날아갈 것 같다.
천사들이 부러워하지만
미안하게도 주님은 천사들을 위해서
그 옷을 준비하지 않으시고 자기 백성들을 위해 하셨다.
세번 째 옷의 기능은 패션 기능이다.
옷이 날개라고 멋진 옷을 입으면 달라 보이고 예뻐 보인다.
나중 주님이 주신 흰옷을 입은 나의 모습은
천사보다 아름답게 나를 보이게 할 것이다.
바로 그 옷을 주님이 그 피로 예비하시고
우리에게 입혀 주셔서 하나님 보좌 앞에
당당히 서게 하실 것이다. 할렐루야. 아멘.
2. 향기
출애굽기 30장을 읽으면
하나님이 얼마나 향기를 좋아하는 지를
절감하고 새삼 놀라게 된다.
출애굽기 30장 1절~10절까지는
향을 피울 향단을 만들 것을 지시하는 내용이고
그 후로 향기름(관유)과 향 제조법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조심할 것은 인간이 사사롭게 성막에 바를 향기름이나
하나님께 태워 드릴 향을 만들어 개인적으로 사용하면
그는 죽음을 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향기를 너무 좋아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막에 가까이 가면
일단 향기로운 냄새가 안팎으로 가득했다.
성막의 모든 기구에 향기름을 발랐고
아침,저녁으로 성소안에서 향을 향단에서 태웠기때문에
소경이라도 그 향기 때문에
아, 여기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막이구나… 하고 알 수 있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이라 그런지
좋은 냄새를 싫어하는 인간은 아무도 없다.
또 더러운 똥냄새를 좋아하는 인간도 없다.
나는 한국에 안식년으로 가서 집회를 인도할 때면
그 교회에서 강사 숙소에 갖다 놓은 포도, 딸기 과일들을
먹는 용도로는 별로 사용 안하고 향기가 좋아 방에 둔다.
세상에서 제일 비싼 향수는
발칸반도에서 생산되는 흑장미 향수라고 한다.
그들은 그 향기를 채취할 때 새벽 1시에서 4시 사이에
밤이슬 머금은 흑장미에서 원액을 추출한다고 한다.
향수의 값도 천차만별이다.
싼 향수도 있고 허벌나게 비싼 향수도 있다.
성경은 우리가 다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한다(고후2:14~16).
똑같은 신자라도 흑장미 향 같은 향기로운 사람이 있고
냄새가 나기는 나는데 요상한 냄새가 나는 신자도 있다.
좋은 향기를 내는 신자는 기도를 많이 하고
말씀을 늘 가까이 하는 성도이다.
시편 141:2을 보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 같이 되며
나의 손드는 것이 저녁 제사같이 되게 하소서”.
나의 기도가 하나님께 올리는 분향이다.
향기를 좋아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좋아 하신다.
그래서 예수님도 늘 기도하셨다.
요한계시록 5:8에는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고 하였다.
향기를 좋아하시는 하나님을 알면
우리는 기도의 향을 아침,저녁으로 하나님께 드리게 되고
어디에서나 예수를 증거하는 냄새를 풍기는 삶을 살게 되어 있다.
아멘.
- 1년 1독 성경통독 학교, 꿀송이 보약 큐티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 <2025년1월25일,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