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프로당구 PBA 팀리그 파이널의 뜨거운 열기만큼 응원 열기도 못지않았다. 특히 이번 시즌 외인 선수들이 팀리그에 대거 합류하며 가족들의 응원 열기도 그 어느 시즌보다 뜨거웠다.
그중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의 아내 안드레아 레펀스는 PBA 투어 출범부터 지난 5년간 남편 에디 레펀스와 한국에 머물며 남편의 내조를 해왔다. 레펀스가 출전하는 SK렌터카의 경기가 벌어질 때면 그녀 역시 항상 관중석에서 SK렌터카를 응원했다. 개인 투어 역시 에디 레펀스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관중석에 안드레아 레펀스의 모습이 보였다.
에디 레펀스가 PBA 투어 우승과 PBA 팀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경기력을 보여준대는 안드레아의 내조도 한몫했다.
오랜 기간 한국에 체류하는 것에 대해 안드레아는 "세 명의 아이들이 벨기에에 있지만, 24, 23, 19살로 다들 성인이다.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대학에 들어갔기 때문에 굳이 엄마나 아빠가 필요 없는 나이"라며, "물론 고향이나 아이들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워낙 오래 한국에서 지내다 보니 이제 한국도 내 집 같다. 사람들도 따뜻하고, 음식도 맛있고, 여기서 친구들도 많이 만들어서 같이 쇼핑도 다니고, 운동도 다니면서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년부터 PBA에서 남편인 에디 레펀스가 뛰는 것을 지켜본 안드레아는 "둘 다 PBA 투어를 굉장히 즐기고 있다. 경기에서 질 때는 같이 힘들지만, 이길 때는 배로 즐겁다"며 "경기장에서 당구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게 재밌다"고 전했다.
특히 SK렌터카에서 아파트를 지원해 주면서 호텔 생활을 청산하고 아파트 생활을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았다.
이에 에디 레펀스는 "한국에서도 돌아갈 집이 있어서 너무 좋다. 호텔 생활을 할 때는 한국에 여행 온 기분이었지만, 집이 생긴 후에는 이곳 또한 내 집이라는 생각이 들고, 심리적으로도 더욱 안정감을 느낀다"며, "회사에서 집에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나를 존중하고 도와준 거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아내의 내조에 대해 "아내는 나의 최고의 팬이다. 아내가 옆에 있기 때문에 내 삶의 질이 더 높아졌다. 최고의 스포츠맨 뒤에는 항상 최고의 아내가 있다"며 아내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아내 안드레아가 "남편에게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하자 남편 에디는 "항상 도와주고 뒤에서 응원해 주는 나의 최고의 팬에게 존중을 보낸다"며 부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