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초등학교까진 너무나 순하고 착실한 아이여서 선생님들로부터도 칭찬을 많이 받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가서는, 특히 2학기부터 선생님으로부터 장난이 심하다, 산만하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더니 (1학기에는 공부 열심히 하고 모범적이라고 칭찬 많이 해주셨습니다.)
급기야 최근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희 아이가 동급 여학생에게 성적인 장난 내지 희롱을 거리낌 없이 하다가 참다 못한 여학생이 선생님께 그간의 언행을 모두 얘기해서 문제가 된 것입니다.
여학생의 진술서에 쓰인 폭언의 구체적 내용은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울 정도인데,
"너랑 하고 싶어", "너 몸을 내가 돈 주고 살게", "자○, 보○", "너랑 SM하고 싶어" 이런 말을 스스럼없이 여자애들에게 해서 못 들은 여학생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일상적으로도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하는데 정말로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다른 남자애들도 자기처럼 하고 있고, 장난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여학생이 듣기 싫어하는 데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크나큰 잘못이며 아무리 청소년이라고 해도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다른 남학생들은 그런 말을 하더라도 저희 애처럼 여학생 면전에서 대놓고 이런 말을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애에게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다른 폭력적 성향이나 왕따 등의 문제는 없습니다. 또한 집에서는 전혀 이런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착실한 척하고 있다는 게 더 놀랍습니다. 2학기 들어서 달라진 점은 저희 애가 장난이나 노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쪽으로 죽이 맞는 친구들하고 어울리면서 부쩍 행실이 불량해진 점입니다. 몇 번 주의를 줘도 자기 교우관계는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면서 무시하는데 친구 관계를 부모가 일일이 간섭할 수도 없고 대책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부모님께서 얼마나 당황스러우셨을까요? 지금 시점에서 아들에게 왜 문제가 생겼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당장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님께서 어떻게 개입하는가, 그리고 본인은 어떻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지 가르쳐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당연히 혼나야 할 일이고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부모님께서 지혜롭게 개입하실 때 아들이 많이 배우고 깨우치고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중1이라는 시기는 개개인별 성장 속도의 차이가 많이 나는 시기입니다. 빨리 성숙한 아이는 어엿한 청소년으로 보일 정도로 의젓하기도 하지만, 신체적 성장은 되고 있어도 정신적으로는 초등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학생도 있습니다.성숙이 느린 아동은 자기 중심성이 강하여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보다는 어른의 흉내를 내서 멋져 보이고 싶은 성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학교에서 학폭위까지 가지 않고 여자친구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하도록 도와주시고, 추후 종합적인 심리 평가를 통하여 학생의 인지, 정서, 행동 및 사고 과정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정확한 가이드를 해드릴 수 있습니다. 아드님이 가해자가 분명하고 잘못된 행동이지만 사춘기이기에 그 행동만으로 아이의 심리 상태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1. 안전한 대화 분위기 만들기
가정과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아이가 이성 호감이나 성정체성에 대해 말할 때 놀리거나 추궁하지 않고, “그런 감정이 생길 수 있어. 네가 어떤 마음인지 천천히 들어보고 싶어”처럼 안전한 대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부모-청소년 성 의사소통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는 부모와의 개방적 대화가 더 안전한 성행동과 관련된다고 보고했습니다
2. 금지 중심에서 안전 구체화로 전환하기
둘째, 연애와 성을 금지 중심으로만 다루지 말고, 경계 · 동의 · 존중 · 거절권 · 디지털 안전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포괄적 성교육 연구는 성교육이 임신 · 감염 예방뿐 아니라 건강한 관계, 폭력 예방, 미디어 리터러시와도 관련된다고 정리합니다.
3. 관찰과 지지를 병행하기
셋째, 아이의 정체성 탐색을 성급하게 단정하지 말고 관찰과 지지를 병행해야 합니다. “너는 그래서 뭐야?”라고 결론을 요구하기보다, “지금은 알아가는 과정일 수 있어. 네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게 중요해”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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