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넌큘러스[학명: Ranunculus asiaticus L.]는 미나리아재비과 괴근(塊根)을 가진 숙근초이다. 영명은 Ranunculus이다. 이명 라눈쿨루스, 라눙쿨루스로, 라넌큘러스, 나넌귤러스, Persian-buttercup라고도도 한다. asiaticus는 '아시아산'이라는 뜻이다. 약 400종이나 분포하는 대가족이다. 꽃이 대부분 3~5cm인 대형화이며 늦은 봄 또는 초여름에 핀다. 주로 일년생과 이년생이며 상록성의 다년생인 것들도 있다. 라넌큐러스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자생하는데 바람꽃류, 개구리자리, 미나리아재비류 등 총 23종이나 분포한다. 라넌큘러스는 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하며 숲 속의 웅덩이나 초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자란다. 꽃말은 화사한 화사한 매력, 매혹, 비난이다.
원예종으로 많이 개발되고 있으며 붉은색, 분홍색, 흰색, 황색, 연황색, 오렌지색 등의 품종들이 있다. 여름 화단용이나 분화용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개화기간이 길어 절화용으로 생산되고 있다. 햇볕은 반그늘 이상인 곳에서 잘 자란다. 물이 잘 빠지는 사질토양이 좋다.
동화『개구리 왕자』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키스를 받은 후 멋진 왕자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왜 하필 개구리였을까? 나라면 아무리 사랑해도 미끌미끌한 개구리에게 키스할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개구리 왕자처럼 볼품없는 미나리 같은 줄기에서 장미처럼 화려한 꽃이 피는 식물이 있다. 바로 라넌큘러스. 이름도 개구리를 뜻하는 라틴어 '라이나'에서 유래했는데, 주로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하늘하늘한 꽃잎이 300장이 정도가 둥글게 포개져 있어 얼핏 보면 장미로 착각하기 쉬운데, 겉모습은 습지가 아니라 볕이 잘 드는 정원에 피어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그 생김새만큼이나 다루기 어려운 꽃이라 습도가 맞지 않으면 쉽게 잎이 마르거나 시들어 버린다. 게다가 두꺼워 보이는 줄기는 속이 텅 비어 있어 꺾어지기 쉬우므로 살살 다뤄야 한다. 빨간색과 주황색, 분홍색, 베이지색 등 화려한 색감의 탐스러운 라넌큘러스를 즐기고 싶다면, 미나리 같은 줄기의 모양새나 다루기 힘든 것쯤은 감수해야 한다.
원산지는 북반구에 약 250종이 있으며 한국에 11종 이상이 있다. 햇볕은 반그늘 이상인 곳에서 잘 자란다. 물이 잘 빠지는 사질토양이 좋으며, 번식은 씨앗으로 하거나 알뿌리 나누기로 한다. 높이 15~40㎝로 줄기는 단간 또는 분지하여 자라며 잔 털이 밀생해 있고 줄기 중앙에는 가는 구멍이 뚫려 있다. 잎은 엽병이 있고 세 갈래로 갈라졌으나 다소 소엽은 3갈래로 깊이 갈라져 있으며 갈라진 잎은 쐐기형이다.
꽃은 한대에 1~4송이의 꽃이 4~5월에 핀다. 꽃의 직경은 6~9㎝로 꽃대는 길다. 원종은 선명한 황색으로 꽃잎은 5장이나 원예종으로는 꽃잎이 겹꽃종이 대부분이다. 꽃색은 붉은색, 분홍색, 흰색, 황색, 연황색, 오렌지색 등이 있다.
화재응용으로 화단이나 화분에 심는 것이 주류이지만 요즈음은 절화로서 그것도 꽤 키가 큰 것이 나오게 되어 초겨울부터 늦은 봄까지 즐길 수 있다. 꽃은 8겹핌. 꽃색도 황색, 등색, 백색, 주적색, 옅은 복숭아색과 선명함이 있지만 잎은 볼품이 없으며 꽃이 포인트가 된다. 수반화나 자유화에 어울리는 화재로서 배합할 때는 꽃색의 강함을 약하게 하는 것이 조화가 좋다.
화단 배합은 아스파라거스(미리오클라두스, 메이리) 무늬둥굴레, 스킨다푸서스, 레자황, 안개초, 라일락, 아디안툼, 가는잎 조팝나무, 쑥갓꽃, 샤스타데이지, 프리지아, 마가렛, 무꽃, 네프로레피스. 디펜바키아와 어울린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