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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제자중에 자로가 있었다.
그는 성급했고 경박했으며 공자가 봤을때 똑똑한 제자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용기와 과단성, 자신에 대한 엄격함은 공자학당 내에서도 최고로 손꼽혔다.
공자는 평소에 그가 강직하고 성급하다고 말하며 이런 성격을 가진 자로는 이런 난세에 오래 살지 못할거라고 말했다.
어느날, 자로가 벼슬을 하던 위나라의 출공이 괴외와 공회라는 사람의 반란으로 쫓겨나자 자로는 괴외에게 달려갔다.
이때 같은 제자였던 자고가 자로를 말렸다.
“아니 어차피 가도 뜻도 못이루고 여차하면 죽을건데 왜 가;; 이상한 짓 하지말고 돌아와라.“
자로가 대답했다.
“야, 돈 받아먹었으면 돈값을 해야지. 돈 받은놈이 일이 이상하게 진행된다고 나혼자 도망가면 되겠냐?“
그는 괴외에게 달려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괴외님! 공회가 반란을 일으켜 출공을 쫓아냈다는데, 이런 놈을 오래 쓸수 있겠습니까? 당장 목을 베어버려야 합니다.“
괴외가 말했다.
“아니 같이 반란을 일으킨 동진데 공회를 죽이자고? 안돼 임마;;“
“뭐? 못죽인다고?“
그러자 자로는 괴외가 있던 건물에 불을 지르려 들었다.
이를 본 괴외의 무사들은 자로와 싸웠고
그 과정에서 자로의 모자가 칼에 맞아 삐뚤어졌다.
그러자 자로는 이를 고쳐쓰며 말했다.
“자 봐라! 선비는 죽을때도 옷 매무새가 흐트러지지 않는 법이다!“
자로의 시체는 잘게 잘려 젓갈이 되었고, 공자에게 배달되었다.
공자는 이미 자로의 소식을 듣고 제자들 앞에서 한탄하며 말했다.
“자로가 죽을 줄은 알았다. 하지만 녀석이 한번 하고자하면 결코 막을 수 없었는데,
하늘이 나를 버리는구나! 하늘이 나를 결국 버리는구나!“
이후 자로의 시체젓갈이 배달되어오자 공자는 충격을 받고 집에 있던 모든 젓갈을 전부 박살냈다.
이 사건에 충격을 받고 이듬해 공자가 죽었다.
어찌보면 무능했을진 몰라도 결코 비겁하게 살지 않았던 남자의 죽음이었다.
첫댓글 으...젓갈뭐야 개이상해
진정한 남자다 모든 남자들의 롤모델
저사람때문에 공자 인육썰 나온거잖앜ㅋㅋ큐ㅠㅠㅠㅠ
괴외 미친놈이야? 충언한 자로를 사지를 찢어 젓갈 담근거임?
젓갈 뭐야..?;
와 이런 이야기는 전혀 몰랐어 (사실 공자 잘 모름) 개흥미돋 ㅎㅎㅎ
아.. 이래서 중국은 좀 정이 안 가 옛날 이야기 들어보면 사람을 너무 잔인하게 죽여
조선에서도 사람으로 젓갈담궜다 얘기 들어본적있는디 동아시아에 저런 게 진짜 있었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