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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 대한 공성준비가 끝난 이 해에....부장 퀸투스는 마르쿠스 코를넬리우스 스키피오를 돕기 위해 강 도하를 결심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로마에 전염병이 번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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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곳에서 적의 지원군을 차단하기로 마음 먹었다. 밀어붙이기에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는 로마군이 두려웠지만 신성대와 포에닉 보병대가 있어서 한 수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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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열에 포에닉 보병대가, 그리고 뒤에 신성대가 보조하였고 나머지는 쌈싸먹는 형태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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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군에 대해 알려진 대로 먼저 하스탈티가 앞열에 부디쳦고 주력인 프린킵스와 트리알리가 뒤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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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옆에서는 바로바릭[맞나?]슬링어들이 옆구리를 향해 돌맹이를 던져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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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탈티가 죽어나가자 코르시카에서 무시무시한 명성을 떨쳤다는 트리알리가 부딪쳤다. 살아남은 이베리아 기병과 리비아 기병 친구들한테서 들었는 데 그 한 분대서 기병대 절반을 죽이고도 리비아보병대도 절반가량 죽이고 전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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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팔랑스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옆구리 공격을 안 당하게 보조하던 리비아 보병대도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계속 이렇게 가면 이기기야 하겠지만 정면에서 싸우는 병사들은 최소 피해는 꼭 받아보이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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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였다! 병사들 무리 속에서 끼어들어 공격해오던 부장 퀸투스가 죽은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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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로마군들은 사기가 떨어졌고 전군이 그리스 출신의 부장의 나팔 소리에 힘차기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3면에서 공격을 받던 로마군이 후퇴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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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로마군 중에서 한 명이라도 이탈자는 없었다. 그들은 최후의 한 사람까지 맞써싸우다가 장렬하게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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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닉 보병대가 절반 이상이 죽은 채 우리는 강 도하를 막아나는 데 성공했다. 뒤에서 스키피오의 지원군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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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로 로마 성문 코 앞으로 가고 싶었지만 안에 전염병이 있어서 그 누구도 감히 공격하자고 하는 이가 없었다. 아무도 로마 성문이 보이는 곳까지 조차 가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는 한편으로는 로마 안에 있는 수비대가 줄어들어서 좋다는 생각과 전염병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강 도하를 막아야하는 걱정을 지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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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우스 파비우스 막시무스라는 자가 갈리아 동맹군과 이탈리아 부족 병사들을 이끌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뒤에 끝없이 보이는 로마의 지원군을 보고 우리는 과연 카르타고의 지원이 올 때깔지 버틸 수 있을 지 걱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