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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사랑, 완전한 은혜 (막3-89)
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찬양 :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본문 : 막16:1-8절
☞ https://youtu.be/AfeYkGL55Ac?si=nrZOiODJ1R7a9yET
주일을 보내고 맞이하는 11월의 마지막 주간이다. 한 달의 모든 사역이 아름답게 마무리되기를 기도한다. 성탄으로 오신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절기가 거룩한 절기로 주님을 사모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오늘 드디어 작은교회 심방 70번째 교회를 다녀온다. 시작은 끝을 이루게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며 쉽지 않은 일정표를 감당케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
70개 교회를 마치지만, 아직 다녀오지 못한 교회들이 많이 있어 잠시 쉬었다가 내년에 조금 더 다녀와야 한다. 소중한 작은교회들을 다니며 작은교회의 소중함을 다시금 경험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모든 사역자에게 뜨겁게 박수를 보낸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여성들의 예수님의 무덤을 방문하는 모습과 부활하신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도망하고 무서워하는 모습들이 기록되고 있다. 1-2절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세 명의 여인이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예수님을 장사지낸 무덤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예수님을 사랑하여 예수님께 향품이라도 발라 드리기 위해 향품을 준비하여 찾은 것이다. 끝까지 예수님을 사랑으로 섬기는 모습이 이들이 주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은 가면서 고민한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이들은 아무 대책도 없이 사랑만 가지고 출발했고 가다 보니 이런 걱정이 생긴 것이다. 사랑은 대책없이 일을 만든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대책없이 간 이들의 발걸음은 열린 무덤을 만나게 되었다. 4절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니라’
무덤이 열려 있는데 무덤을 막았던 돌이 심히 크다고 한다. 이들은 급히 무덤을 향하여 들어갔다가 깜짝 놀란다. 5-6절
‘무덤에 들어가서 흰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예수님이 계셔야 할 무덤에 흰옷을 입은 한 청년이 있으니 이 여인들이 얼마나 놀랐을까? 그 청년은 놀라지 말라고 한 후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처음으로 이 여인들에게 전한다. 7절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부활의 소식을 전한 청년은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먼저 가실 것을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도록 당부하신다. 분명 예수님이 말씀하신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여인들은 아무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8절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듣지도 보지도 못한 부활 사건을 만난 여인들이 놀라는 것은 당연하다. 또 여인들에게 첫 번째로 알려주신 것도 당대의 시선으로는 너무도 놀랍다.
특히 <아무에게 아무말도 못하더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인간들로는 한계가 있음을 묵상케 된다. 예수님을 그렇게 사랑했고, 그래서 그분의 말씀을 사모하며 들었던 여인들 아닌가? 그래서 무덤을 향해 아무 대책도 없이 달려간 여인들이지만 부활의 실제 사건앞에 아무에게 아무말도 못하는 것이 인간의 약함이다.
물론 이 여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일어나 부활의 첫 증인이 되었고, 교회의 중요한 기둥들로 쓰임 받았음을 기억한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사랑으로 달려간 길에 준비된 기쁜 소식과 인간의 한계를 보게 된다. 사랑은 어떤 대책보다 강하다. 사랑은 멈출 수 없는 힘이다. 이 여인들의 예수님을 향한 사랑은 무덤에 돌이 막았다는 사실과 군병들이 있다는 사실 등 많은 장벽을 전혀 생각지 않고 무대책으로 움직이게 했다. 그리고 그런 사랑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첫 번째로 듣게 하는 주인공들로 만들었다.
오늘 작은교회 70번째 심방과 내일 있을 중보기도 세미나 12번째를 준비하는 날 모든 것이 사랑으로 출발되어야 함을 가르친다.
오늘도 주님과 주님의 교회를 향한 사랑으로 이 모든 과정을 감당하는 날 되기를 다짐한다. 아울러 인간의 이런 사랑이 얼마나 무력한지도 깨닫는 날이다. 이들 세 여인의 사랑은 부활이라는 엄청난 사건앞에 아무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듯 나도 내 사랑만으로 여기까지임을 시인한다.
교회는 인간의 사랑만으로 세워지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주권과 그분의 사랑을 통해 완성되는 곳이다. 그래서 인간의 사랑이 담긴 헌신이 꼭 필요하지만, 교회의 주인되시는 주님의 일하심에 대한 믿음과 소망이 담겨있어야 함을 배운다. 이 말씀이 생각난다. 히11:6절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70번째 교회를 심방하는 일과 중보기도 세미나로 섬기는 일에 내 안에 주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담긴 헌신의 삶이 되기를 다짐한다.
나의 사랑만으론 어떤 상황에 아무에게 아무말도 할 수 없는 나를 인정한다. 실제로 주님이 이 일을 명하셨을 때 재정적으로 막다른 골목과 같았고, 웨이브리즈 플랫폼은 끝날 것 같은 상황이었기에 나는 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 정말 할 수 없었다. 이 여인들의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내게 힘을 주셨고 사랑으로 대책없이 시작하게 하셨다. 그렇게 아무 대책없이 시작된 일이 이제 70개 교회를 마치는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여인들이 멈추듯 내 사랑은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음을 자백한다. 체력도, 능력도, 인내도 정말 다 소진하여 이젠 쉬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여인들을 여기서 멈추지 않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다. 그래서 소망한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이 함께하심을 믿으며, 또한 그분이 상 주심을 알기에 오늘도 일어난다.
성령님께서 기름부으사 주어진 자리에 온전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나의 믿음, 소망, 사랑을 붙잡아 주시기를 기도한다.
주님, 오늘도 감사입니다. 70번째 교회까지 감당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로는 불가능했지만, 감당할 힘과 은혜를 베푸사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음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믿음, 소망, 사랑을 부어주셔서 온전히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인간의 열심만 있는 일이 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감당할 수 없사오니 성령으로 기름부어 온전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콘텐츠 제작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0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왓이프 개척학교를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가 세워지도록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