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쓸쓸함 / 최옥
여보게, 햇볕이 좋아서
바람이 좋아서 눈물날 줄
예전에는 몰랐다네
어느 시인이 그랬다지
"누가 내 이름을 부르면
유년의 토방집 골방으로
울러 갔다 말해달라"고
누가 내 이름을 부르면
젊은 날의 다락방으로
울러 갔다고 말해주게
삐걱이는 계단을 오르면서도
그 때는 내 영혼이
얼마나 자유로웠는지 모른다네
살아오며 군데군데
접혀있는 삶의 페이지가
문득 견딜 수 없어
그냥 울러 갔다고 전해 주게
허영자 시인의 < 울러 가다 > 에서 인용..
카페 게시글
├……카톡♧감상실
어느 날의 쓸쓸함
솔방울
추천 1
조회 8
24.09.27 15:10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수고 많으셨어요~~
★..∵∴‥☆∴‥★..∵∴‥☆∴‥★
늘 고마워요 ♡ 건강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