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문시장 근처. 제주항 근처
밤 늦게 헤매다보니
코너에 문 열은 곳
아침9시?부터 문 열어
새벽 3시까지 하는 집
해짓골 국수
70 넘은 어무이와 서울에서 귀향한 따님이 같이 하는 곳
일단 오랜 경륜으로 하는 집이라
맛은 보장
안심하고 몸국이라는 걸 시켰더니
으슬으슬한 몸살 기운이 뚝 사라졌다.
처음 먹는 몸국이라 꺼렸더니
추어탕 비슷하다하여 먹었는데
된장?에 돼지 누린내 나지 않은
시원한 보양식 같은 든든함.
무슨 맛과 비길 맛이 아닌
몸국 맛이다.
뭐라 말할 수 없는
특유의 몸국 맛인 것이다.
맛있다.
겁내지 말고
제주 오면 이제 고기국수만 찾지 말고
몸국을 꼭 드셔 보시라.
몸국 7,000원
해조류가 많이 들어 있어 시원
남김없이 다 먹었다
옆자리 제주도 막걸리와 함께 혼국수
고기국수(7,000원) 먹는 걸
염치불구하고 사진 찍었다
분명 먹어보나마나
이집 고기국수도 맛있으리라.
반찬이 정말 맛있다
왼쪽 오징어젓갈이 맛있어 맨입으로 한접시 더 먹었다.
맛있다하면 몇번이고 더 퍼 줄 기세다.
따님도 어무이 닮아 손이 크다
몸국은 배가 부르다고 조금만 달라고 주문했는 양이 저 정도다
한무리가 술을 얼큰하게 하고는
들어와서 2차로 돔베고기와 몸국을 주문한다.
배 많이 부르다고 조금만 달라고 한다
이집 돔베고기는 꼭 먹어봐야한다면서.
제주도에 입도한지 2~3년된 초짜 제주도민이
몸국을 아직 못먹어봤다고...
대구. 부산에서 입도해서 펜션. 농사 등등을 하는 무리다.
밤 늦게 식당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제주 역사와 제주도민의 학살 등 이웃의 얘기를 들으며
가까운 역사가 우리 부모님의 역사임을 느끼며
오늘을 사는 우리도 잘 살아 내어서
우리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게 만들어어야겠다는
거창?하고도 소박한 다짐을 하게 되었다.
첫댓글 몸국을 꼭 먹어보고 싶게 하는 포스팅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메뉴판의 고기부추전과 고기김치전의 영어풀이가 잘못되어 있네요...쥔장은 모르시고 있으시겠죠
삐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