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이 산이 험하다 하는 것은
악도에, 삼악도(三惡道)에,
처음부터서 삼악도에 떨어질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모두가 다 좋은 사람이고 한 생각
일어나기 전에는 모두가 다 착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한 생각 잘못 먹음으로 해서 업을 지어서 그래가지고
차츰차츰 깊이 빠져 들어가면 삼악도에 빠져 들어가.
이 세상에 다 바뻐. 살아감에 있어서 모두다 바뻐서
야단인데 일을 시작하면 바쁘고
일을 놓아버리면 바쁠 것이 하나도 없는 거여.
마치 불을 가까이 해서 불을 찾아 들어가며는
결국은 그 불로 인해서 옷이 타고 팔이 타고
결국은 생명을 잃게 되는데, 탐진치 삼독에 불이거든.
탐진, 탐심을 내고 진심을 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내고.
처음에는 조그만큼 내다가 차츰차츰 탐심도 내 버릇
하며는 점점 큰 탐심을 내게 되고, 처음에는 조금씩
진심을 내다가도 그것도 질이 나면 조끔만 건들어도
큰 진심을 내가지고, 그래가지고 그 탐심과 진심 그리고 어리석은 마음.
탐심(貪心)이라 하는 것이
꼭 돈 만을 탐하고 명예나 권리만을 탐한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자기 마음대로 헐라고 헌 것이 다 탐심이여.
보살(菩薩)은
수순중생(隨順衆生)을 하는 것이고
중생은
자기 뜻대로 헐랴고 그러고 자기 좋은 대로만 헐랴고
그러고 남을 자기에게 억지로라도 맞출랴고 그러고,
보살은 ‘내’라고 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중생을 따라.
중생을 따라가면서 동사섭(同事攝)을 해가지고
결국은 그 중생을 정법(正法)으로 끌어들이고
그리곤 부처님과 하나가 되게 맨드는 것이 보살이고,
중생은 무엇이든지 자기 마음에다 다른 사람을 맞출랴
그러고, 그래서 자존심이 강허고 아만심이 강하고
자기 마음에 안 맞은 사람은 모두다 미워허고 웬수로
생각하고. 그러헌 자기 마음대로 헐랴고 허는 그 마음이 바로 탐심이고,
진심(瞋心)은
자기 마음대로 안 들어주면 진심을 내거든.
남이 자기 마음을 안 따라주고 자기가 허고 싶은 대로
못허며는 진심을 내고.
어리석은 마음.
탐진치 어리석은 마음(치심(癡心))은 무엇이냐 하면,
그것을 한 번만이 아니라 평생을 그것을 되풀이 해.
한 번 ‧ 두 번 ‧ 세 번쯤 해보면, ‘아하, 그런 것을 다
무엇이든지 내 마음대로 헐라고 허면 안 되겄구나.
내 마음대로 헐라 허다가, 헐랴고 허는 그 자체가 옳은 짓이 아니로구나.’ 하고 퍼뜩 일찌감치 깨달라버리고
그 다음부터서는 그러지 않도록 하면 될 텐데,
평생토록 그것을 깨닫지 못허고 내 마음대로 헐라다가
그대로 안 되며는 썽내고 그 다음에도 또 무슨 일만
생기면 자기주장을 허다가 자기 뜻대로 안되면 썽내고
허기를 일평생 동안을 계속을 허게 되니
이것이 어리석은 것이다 그 말이여.
탐진치 삼독이 그런 것인데,
그것이 바로 불을 찾아 들어가는 거여.
불 있는 디로 자꾸 기어 들어가는 것이여.
결국은 자기 마음에 탐심, 자기 마음에 진심,
자기 마음에 그 어리석은 마음에 그 세 가지의 불로
인해서 결국은 자기의 몸과 목숨을 상하게 되고 그것이 어디로 가느냐 하며는 삼악도(三惡道)로 떨어지게 된다 그 말이여.
샘, 샘을 짊어지고 간다. 물을 짊어지고 가며는
하늘에 뜬 달도 함께 자기와 같이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항상 성현 어질고 착한 성현을 가까이 하고
선지식을 가까이 섬기고 좋은 도반을 가까이 허고 해서 헌 것은 바로 물을, 물, 물동이를 갖다가 짊어지고 가는 거와 같애서 저절로 하늘에 뜬 달이 따라오듯이,
정법을 가까이, 선지식과 좋은 도반을 가까이 허면
자연히 자기도 따라서 정법을 믿게 되고 따라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 말이여. 지혜의 달을 얻게 된다 그 말이여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