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전 통산 성적: 76전 42승 34패
(SK전 홈경기 통산 성적: 35전 20승 15패[현재 1승 中] / SK전 원정경기 통산 성적: 41전 22승 19패[현재 1패 中])
* 2010~11시즌 전적: 1승 1패(홈 0-0 / 원정 1-1)
최근 맞대결 결과: 2010.11.5(서울 잠실학생), 80-96 패
창원 LG 세이커스(10-12)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크리스마스 홈경기에서 72-74로 아쉽게 졌다. 2연패 및 홈경기 2연패(전자랜드전 홈경기 2연패). 이날 패하면서 역대 크리스마스 경기 성적은 3승 7패(홈 3-5)가 됐다. 출발은 좋았는데, 1쿼터 중반 이후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경기를 풀어가던 강대협이 파울 3개가 됐고, 강을준 감독은 판정에 거센 항의를 하다 벤치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3쿼터까지 9점을 뒤진 경기를 4쿼터에서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었다. 종료 1.2초를 남기고 문태영의 패스를 받은 변현수가 동점골로 연결시켰지만, 연장전에 대한 기대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상대 허버트 힐이 0.1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킨 것. 우연찮게도 LG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모두 2점차로 석패했다.
문태영(23점 3점 1개/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과 기승호(13점 3점 2개/2리바운드 1어시스트), 강대협(11점 3점 1개/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크리스 알렉산더는 자신의 이번 시즌 한경기 최다인 23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렇지만, 2경기 연속 8득점(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 이후, 복귀전에서 선발로 나선 변현수는 7득점(3점 1개/1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어느덧, 홈 5연전도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자랜드전에 이어 백투백으로 펼쳐지는 서울 SK 나이츠(12-11)전이다. 7위 LG는 승률도 문제지만, 6위 전주 KCC 이지스와의 승차도 1경기로 벌어졌다. 이미 연패지만, 2연패 그 이상은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 상대인 SK가 5위지만, 경기력이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꼭 이겨야만 한다. 홈 5연전에서 1승 3패로 몰렸는데, 마지막 경기를 잡고 원정길에 오를 수 있을까. 2라운드를 3연승으로 끝냈던 상승세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다시 한번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 2라운드 기록
* LG 세이커스(23-18-20-19/80)
강대협(31:31) - 20(1/3, 4/5, 6/6)-2(0/2)-1A
문태영(39:1) - 18(7/14, FT: 4/5)-8(0/8)-3A-3ST-1GD
크리스 알렉산더(26:31) - 18(8/9, FT: 2/3)-10(2/8)-2A-1BS
김현중(36:12) - 8(1/2, 3P: 2/8)-2(0/2)-6A-1ST-1BS
이현준(20:45) - 7(2/2, 3P: 1/2)-1ST
로버트 커밍스(13:29) - 4(1/5, FT: 2/2)-7(4/3)-1BS
기승호(8) - 2(1/1)-1BS
김용우(7:37) - 2(3P: 0/1, FT: 2/4)
변현수(10:16) - 1(0/1, 0/3, 1/2)-1A
전형수(3:48) - 1A-1GD
조상현(1:51)
한정원(:59)
※ 2P: 21/37(56.8%)-3P: 7/19(36.8%)-FT: 17/22(77.3%)-29R(6/23)-14A-5ST-4BS-14TO-20F
* SK 나이츠(25-20-22-29/96)
김효범(39:1) - 36(10/13, 3/4, 7/7)-5(1/4)-1A-1BS
테렌스 레더(28:39) - 22(8/17, 0/1, 6/7)-5(1/4)-1A-3ST-1BS
김민수(23:53) - 10(5/9, 3P: 0/1)-7(1/6)-1ST
변기훈(22:3) - 8(1/1, 3P: 2/3)-1(1/0)-2ST
주희정(33:25) - 8(2/6, 1/2, 1/1)-7(1/6)-6A-2ST
손준영(21:23) - 5(0/1, 1/3, 2/2)-3(2/1)-1A-1GD
백인선(11:12) - 4(2/4)-1BS
마퀸 챈들러(11:21) - 3(1/2, FT: 1/1)-2A
황성인(7:34) - 3A-1ST
최승태(1:29)
※ 2P: 29/53(54.7%)-3P: 7/14(50%)-FT: 17/18(94.4%)-28R(7/21)-14A-9ST-3BS-8TO-22F
LG는 SK와 2경기 모두 원정에서 치렀다. 1라운드는 시즌 개막전(SK 홈 개막전)이었고, 2라운드에서도 가장 먼저 SK를 만났었다. 1차전에서는 91-81로 이겼었지만, 2차전은 80-96으로 졌다. 결과적으로 점수차가 많이 났지만, 충분히 기회가 있었던 아쉬운 경기였다. 3쿼터까지는 접전이었고, 4쿼터 초반도 그랬지만, 한 순간에 SK쪽으로 기울었다. 고질적인 실책이 패인이었다. 전반에만 9개, 후반에도 5개가 더 나왔다. 4쿼터 승부처에서 슛을 던지지 않고 동료에게 미루다가 공격제한시간에 걸리기도 했다. 달아오른 팀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되는 순간이었다. 기회를 놓치고, 상대에게 한 순간에 대량실점 하면서 무너졌다.
강대협(20점 3점 4개/2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문태영(18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알렉산더(18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가 두 자릿수 득점.
SK는 김효범의 폭발로 1라운드 때의 패배를 설욕했다.
김효범은 양팀 최다인 36득점(3점 3개/5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을 올렸다. 테렌스 레더(2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와 김민수(10점 7리바운두 1스틸)도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알렉산더의 활약이 필요하다. 레더에게 강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팀이 2연패를 당한 최근 2경기에서 알렉산더는 각각 15개와 23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잘했다. 하지만, 득점은 모두 8점으로 좋지 못했다. 수비형 센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외국인선수다. 팀내 제 1 공격 옵션은 아니지만, 이건 아니다. 분발이 촉구된다. 변현수가 돌아왔지만, 최근에 페이스가 떨어져보이는 김현중과 전형수의 분발도 필요하다. 강대협과 조상현의 동반 상승을 LG는 기다리고 있다.
수비에서는 당연히, 상대의 무더기 3점슛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김효범. 그리고 변기훈과 손준영, 주희정, 황성인. 지난 시즌 함께 뛰었던 백인선도 3점슛이 있다. 올 시즌 들어 5반칙 퇴장이 잦은 레더에게 파울을 안겨야 할 것이다. 골밑을 어이 없게 내줘서도 안되지만, 외곽을 막아야만 한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전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