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이요
전처실능유(轉處悉能幽)다.
마음이 일만 경계(一萬境界)를 따라서 굴러가는데,
굴르는 곳마다 다 능(能)히 그윽하다.
중생들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그 마음이 눈으로 무엇을 보면 보는 데에 굴러가.
귀로 무슨 소리를 들으면 듣는 데에...
좋은 소리를 들으면 좋아하고 안 좋은 소리를 들으면
속이 상하고, 그것이 굴러가는 거야
그런데 그것이 한 번 두 번이 아니라
하루 종일 눈과 귀와 코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을 통해서 온갖 색성향미촉법
온갖 경계를 만나면 거기서 굴러가는데 굴러가봤자
속에 이리 굴러가고 저리 굴러가고 해서 웃었다 울었다
그런데, 올바르게 마음을 쓰는... 쓸 줄 아는 사람은,
수류인득성(隨流認得性)이여.
흘러가는, 굴러서 흘러가는 곳에서
바로 자기의 본성을 인득을 해.
그러기 때문에 좋은 소리를 들으나 나쁜 소리를 들으나 그것 때문에 내가 흔들림을 받고 충격을 받고 그래서...
그러지 않기 때문에,
무희역무우(無喜亦無憂)다.
기뻐헐 것도 없고 근심헐 것도 없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