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스피또띠아
그알에서 제보받는 중인 故 이용준 형사 사망사건
사실 해당 사건은
이미 2010년에 그알에서 다뤘던 적도 있었고
2021년에 당신이 혹하는 사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다뤄진 적이 있었는데
전개의 마지막에 상상도 못한 얘기가 나와서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봤던 에피였음
사건의 타임라인
시신으로 발견되기 3일 전
이용준 형사는 본인의 현재 관할 지구대도 아닌
역삼 지구대에서 어떤 서류를 복사함
그리고 차에 주유를 한 후
알게된 지 보름밖에 안 된 지인과 새벽 늦게까지 술을 마심
그리고 다음날 늦잠을 자다가
상사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는데
뜬금없이 고속도로를 타고
버스 전용차로로 급하게 어디론가 가다가 교통사고가 남
다행히 이용준 형사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병원까지 스스로 걸어감
그리고 처치를 받다가
링거를 빼고 병원 슬리퍼만 신은 채 급하게 병원을 나섬
병원을 급하게 나가는 cctv가 이용준 형사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었고
이용준 형사는 이틀 뒤에 병원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한 낚시터 저수지에서 시체로 발견됨
해당 저수지는 유명한 곳도 아니고
이용준 형사의 연고지도 아님
근데
이상한 부분 1
어떤 택시기사도 이용준 형사를 태워준 적이 없음
혼자 걸어갔던가 누군가와 함께 갔던가
이상한 부분 2
수심이 깊지 않고 유속도 빠르지 않아서
빠졌다고 해도 익사할 저수지가 아님
하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
이상한 부분 3
저수지에서 죽었는데 폐에서 바다에 사는 해양 플라크톤이 발견됨
그알에서 국과수에 이 플랑크톤은 뭐냐고 했더니
국과수에서 오타라고 얼버무림
이상한 부분 4
이용준 형사 시체에서 수면유도제 성분 검출됨
이용준 형사는 해당 성분이 들어있는 약 같은 걸 처방받은 적이 없음
이상한 부분 5
이용준 형사 목에서 다수의 손톱 자국들이 발견됨
권일용 프파님의 의견으로는
목이 졸렸을 때 벗어나려고 몸부림 치던
본인의 손톱 자국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심
이상한 부분 6
이용준 형사가 시체로 발견됐는데
경찰 동료들은 어떤 수사도 부검도 없이 쉽게 자살로 단정지음
이용준 형사의 아버지와 시신이 나온 저수지로 함께 가던
형사 과장이자 이용준 형사의 상사 최반장이
수사도 하기 전에 이용준 형사가 자살했다고 얘기했고
이용준 형사의 가족들이 부검을 하지 못하게
회유하는 말도 함
또 이용준 형사가 자신들을 배신했다는 말을 계속 했다고 함
이상한 부분 7
이용준 형사가 실종되고 시체로 발견되기 전
한 택시 기사의 증언에 따르면
검은 렌트카를 탄 남자들이 잠복근무를 한다며
근방을 배회함
권일용 프파는 이 얘기를 듣고
만약 이용준 형사가 이들에게 쫓기고 있던 상황이었다면
고속도로에서 버스 전용차로로 급하게 달리던 게 설명 된다고 얘기함
사실
사건이 벌어지기 전인 과거에
이용준 형사는 강남 일대에서 가짜 양주를 파는 유흥업소들에 대해
수사를 하려고 했는데 윗선에서 누군가가 그걸 막음
그때 당시 유흥업소들에서
팔다 남은 양주들을 섞어서 새 것인 것처럼
가짜 양주를 파는 게 유행이었다고 함
그리고 여기에서 나오는 새로운 인물 KB
그 시절 강남 유흥업소 바닥의 큰 손이었다고 함
그러다가 2010년에 탈세 혐의로 구속됐는데
그 과정에서 KB와 고위공무원들의 유착관계가 밝혀짐
그렇게 KB가 몰락하고
뻥구라는 새로운 큰 손이 나타남
뻥구의 클럽에서 일하던 MD가 따로 클럽을 차리게 되는데
그 곳이 바로 버닝썬
이제 이용준 형사와 버닝썬의 연결고리가 나오는데
버닝썬이 터졌던 초기
한 경찰이 초동수사가 잘못됐음을 발견하고
윗선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묵살되고
민원 부서로 강제 부서 이동 당함
빡친 A 경위는 해당 행위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버닝썬 사건 수사 총책임자가 자진 퇴사함
근데 이 버닝썬 수사 총 책임자가 누구냐면
이용준 형사가 자살했다고 단정짓고 부검을 막은
이용준 형사의 상사
최반장
이용준 형사가 사망 3일 전
본인 관할도 아닌 경찰서에서 급하게 복사했던 서류는
보험 조사원이 발견해서
이용준 형사의 아버지에게 전달했는데
당시 장례를 준비하느라 정신없던 아버지는
그 서류를 어떤 형사에게 건네주었고
그대로 그 서류는 사라져버림
그 이후에 경찰들을 찾아가서 서류에 대해 물으면
쓸데없는 서류였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고 함
이용준 형사의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그 서류를 건네줬던 일이 가장 후회되신다고 함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당시 강남 일대 유흥업소의 비리와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던 이용준 형사가
아마도 드러나지않은 어떤 거대한 유착의 단서가 될 서류를 갖게 되었고
이를 어떻게 하려다가 의문사를 당했고
해당 서류는 흔적도 없이 증발해버렸으며
그리고 그 배후에 아마 경찰 동료들과 그 윗선들,
당시 고위공무원들이 있을 것이고
그때 제대로 뿌리뽑지 못한 유착과 비리가
후에 버닝썬까지 키웠고
최반장이 후에 버닝썬 수사 총책임자가 되어서
버닝썬 수사 역시도 개판으로 만들었다
라는 음모론임
이용준 형사의 죽음에 워낙 의문이 많아서
재수사도 진행되었지만 결국 또 자살로 결론이 났고
현재까지도 그 상태임
그런데 최근 버닝썬 사건이 다시 주목받자
그알 측에서
의문점들을 다시 파헤치려고 하는 듯
그알진짜 대단하다
버닝썬 진짜 하.... 역겨워
그알ㅠ 힘내라
와..진짜 다 썩엇구나
아 ㅆㅂ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