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수)/시애틀-도쿄-한국으로(대한항공)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밥을 하고 두부국으로 밥을 먹다. 몸이 많이 피곤하지만 이것저것 하고 짐을 점검하고 ... 한 달이나 한국에 있어야 하니 ... 결혼식도 있고 남편의 경기고 졸업 60주년 기념 만찬도 있고 여행도 있어서 이번에 아주 풍성하고 설교도 많이 하고 플랜을 잘 짜다. 딸이 10시에 와서 공항으로 우리를 데려다주고 가다.
비즈니스 석을 아들이 마일리지로 하고 세금도 많이 내고 해주어서 짐도 더 많이 부칠 수 있었지만 ... 비즈니스 석이라 라운지도 들어가서 랍스터 죽이 있고 너무 맛있어서 두 그릇이나 들다. 카프치노 커피와 ... 샐러드와 빵과 먹고 마시고 시간이 금방 가서 12시 20분에 비행기를 타고 2시경에 출발하다.
비즈니스 석이라 극진히 서비스를 해주고 여러 가지 간식과 세 종류의 식사를 택하라고 하는데 점심은 비빔밥과 저녁은 갈비찜으로 하겠다고 하니 남편도 같이하기로 하다.
라운지에서 너무 잘 들어서 안 먹어야 하는데 너무 맛있게 나와서 또 들다. 딸이 많이 들지 마시라고 했는데 ... 물 병과 빵을 나는 가방에 넣어 저장하다. 한국 선교관에 가면 다 사서 먹어야 하니까... 아껴야 선교를 잘 할 수가 있다.
이번에는 비즈니스 석을 아들이 해주고 호사를 한다. 아들 덕분에 비즈니스 석 호사를 많이 해 보았으니 아들이 너무 감사하다. 아들에게는 별로 감사 인사도 안 하지만 우리 아들이 최고다. 수시로 지루하지 않게 맛있는 간식을 주고 침대로 다리를 뻗고 자면서 갈 수도 있다. 러시아 상공을 통해 가야 하는데 일본 도쿄로 간다고 한다.
일기를 쓰는데 비행기가 많이 흔들린다. 주여! 지켜주소서.
저녁인지 아침인지 식사를 주는데 갈비찜을 달라고 했는데 밥이 고두밥이고 고기가 너무 팍팍해서 남기고 잘못 시킨 것 같다. 러시아 화산이 터져서 러시아 상공으로 못가고 도쿄로 돌아서 가고 기름도 넣어야 해서 한국에 4시 40분에 도착해야 했는데 저녁 8시에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그런데 내 핸드폰을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대한항공 짐 찾는 곳에 가서 방금 비행기 안에 두고 왔으니 찾아달라고 했는데 비행기 좌석에 없다고 한다. 너무 속상하지만 할 수 없이 9시 20분 잠실 롯데월드 호텔 가는 공항버스를 끊고 기다리면서 남편이 가방을 여는데 비행기 안에서 준 작은 백이 보여서 그 안에 내 핸드폰을 넣은 것이 생각이 나서 핸드폰을 찾았다. 얼마나 애쓰고 힘이 들었는지...
버스를 타고 잠실 롯데월드 정류장에 내려서 두배 이상 거의 3배(2만원)를 주고 많은 짐을 싣고 택시를 타고 에덴하우스로 오다. 밤 11시가 되어 모두 자는데 전화도 할 수가 없고 이층으로 올라가서 첫 방을 문을 두드리니 태국 선교사님 아내가 나오셔서 곽 목사님께 전화를 하고 204호로 문을 열고 들어오다.
태국 선교사 사모님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짐을 정리하고 편안한 잠자리에 눕다. 정성껏 청소하고 준비해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