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트위터 좋은건가요 대충 설명은
리본 트위터 역시 진동판이 떨면서 소리를 재생하는 드라이버다. 그 진동판이 콘의 형태가 아니라 포일의 형태를 취한다는 점만이 약간 다를 뿐이다.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리본 트위터의 흐름을 볼 때 그 포일의 재질은 알루미늄과 캡톤으로 양분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아우룸칸투스는 알루미늄 포일의 대표주자이다. 또 문도르프는 캡톤 포일의 대표주자이다. 엄밀히 말해 분과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단지 취향만이 갈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점, 돔형 실크 트위터로서의 에소타와 역돔형 세라믹 트위터로서의 아큐톤을 비교하는 것과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캡톤 리본은 알루미늄 리본에 비해 더 고운 소리를 재생한다. 그러니까 부드러움, 멍청함, 둔함... 이런 느낌들과 관련한다. 해서 캡톤을 이용해 리본 트위터를 만들고자 하는 제작자는 이 점을 극복하는 게 숙제일 것 같다.
반면에 알루미늄 리본은 캡톤 리본에 비해 더 경쾌한 소리를 재생한다. 그러니까 찰랑거림, 경박스러움, 고성능 미드/우퍼와의 이질감... 이런 느낌들과 관련한다. 해서 알루미늄을 이용해 리본 트위터를 만들고자 하는 제작자는 이 점을 극복하는 게 숙제일 것 같다.
그리고 아우룸칸투스와 문도르프는 재질이 갖는 이러한 약점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우에 해당된다.
문도르프 리본 트위터의 공식적 모델명은 Air Motion Transformer 2340 이다. Holographic Sound Devices 라고 강조되어 있고, 그냥 입체감, 스테이지, 하여튼 이런 말들을 떠올리면 된다.
우선 놀라운 것은 완벽히 평탄한 임피던스 특성이다. 거의 처음 보는 특성인데, 아마 문도르프는 자기 제품에 대한 어떤 결벽증 같은 것을 갖고 있는 듯하다. 세상에서 말하는 장인기질인데, 하고 보면 문도르프의 모든 부품들이 이런 결벽증을 통과한 부품이란 생각도 든다. 그의 슈프림 콘덴서들은 아주 간단한 발상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콘덴서는 4uF 2개를 직렬로 연결하면 2uF가 된다. 4uF 4개를 그리하면 당연히 1uF가 된다. 콘덴서는 필름을 돌돌 감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코일 성분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여 가청대역 어딘가에서 반드시 왜곡을 일으키게 되어 있다. 문도르프는 이러한 왜곡을 최대한 억제하고자 했다. 해서 1uF를 만들되 4uF 4개를 직렬 연결한다. 물론 시계방향 한번, 반시계 방향 한번이다. 이렇게 용량을 얻으면서 유도를 최대한 없애버린다. 이러한 근거 있는 이유로 인해 슈프림들은 덩치가 커진다. 나는 이런 것이 정공법이라고 생각한다. 정공법은 희한한 신기술이 아니다. 타협 없는 정직함이며, 오디오와 관련할 때는 특히 더 그렇다.
캡톤은 고강성 필름이다. 필름 콘덴서가 주력인 문도르프가 리본의 재질로 캡톤을 택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AMT2340은 리본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특별히 더 갖추고 있는 것은, 첫째 좌우로의 확산능력이다. 과장없이 말하는데, 15H 2웨이가 18H 2웨이로 변한 듯한 느낌이다. 정보량이 매우 많아진다. 그러나 형성되는 스테이지도 매우 넓어지기 때문에 산만하지 않다. 누누이 말하지만, 산만하다는 것은 교통체증과 유사하다. 교통체증은 도로에 비해 차가 많은 탓에 일어나는 증상이다. 그러니까 스피커가 처리할 능력은 좁은데, 다시 말해 스피커가 형성할 수 있는 무대는 좁은데, 정보는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문도르프는 무대의 크기가 넓기 때문에 정보가 많아져도, 다시 말해 안 들리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 만큼 정보가 많아져도 산만하지 않다. 즉 억지가 없이 자연스럽다. 리본 트위터, 특히 이 문도르프의 AMT2340으로 인해, 향후 자연스럽다는 표현은 많은 부분 재고될 것이라고 추측한다.
지금까지 자연스럽다는 것은 편안함, 산만하지 않음 등을 가리켜왔다. 그리고 이것을 음악성 있는 소리, 또는 아날로그적인 소리라고 얘기해왔다. 즉 어떻게 표현하든 거세된 정보량과 관련되어왔다. 음의 결을 중시하는 쪽과, 광대역을 전제한 넓은 스테이지를 중시하는 쪽이 암암리에 구분되었던 것도 다 이런 맥락이었지 싶다. 앰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의 구분이 있어왔다. 광대역하고 저음의 제어력이 출중한 앰프들은 어딘지 모르게 그 결에서 두어 수 뒤지는 음질을 보여주곤 했다. 하여튼 많은 사항들이 맞물리면서 음결이냐 음장이냐 하는 이분법을 가능하게 했다.
추측하건대 향후의 하이엔드는 둘 중 한 방향으로 극단화하던가 둘을 교묘하게 합쳐놓던가, 이 2가지밖에 없을 것 같다. 물론 교묘하게 합쳐놓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합쳐놓았다고 판단한 끝에 뭔가를 출시한 메이커는 반드시 그 뭔가를 조만간 단종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
<2채널에 있어서의 스테이지> 라는 화두를 놓고 많은 브랜드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가끔씩 인터넷을 뒤져보면 온통 그런 고민의 흔적들로 뒤숭숭하다. 하지만 내년, 즉 06년부터일 것이다. 아마도 그 하이엔드 메이커들은 각종 mk2나 단종의 필요성 때문에 묘한 한숨들을 내쉬지 싶다. 인클로저 단가를 낮추기 위해 금형까지 동원한 회사들은 정말이지 커다란 한숨을 내쉬지 싶다.
하지만 더불어 한가지를 예측하는데, 문도르프의 이 AMT2340은 한 시스템 안에서 둘 다가 가능하도록 하지 않을까 추측한다. 끝자락의 처리능력이 이 세상의 그 어떤 실크 트위터들보다도 더 요염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2340의 두번째 음질특성이다. 실크 트위터들은 확실히 예쁜 소리를 들려준다. 그러나 그 반대급부로서 음폭이 좁다는 문제를 갖는다. 더불어 무대가 깊지 않고 앞으로 쏟아지는 특성을 보여준다. 그 유명한 에소타도 실크 트위터의 이러한 결점을 극복하지 못했었다. 해서 사용자는 어떤 이유에서든 롤오프라던가 멍청한 콘덴서라던가 하여튼 특정 조치를 취해야 했었다. 하지만 AMT2340은 광활함을 기반하는 요염은 무엇인가, 이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하고 보면 이 2340의 사운드는 지극히 단순한 정반합이다. 정이 예쁨, 반이 광활함, 합은 광활함 속에서의 예쁨 하는 식이다.
모처럼 우리는 흥분할 만한 트위터를 만난 셈이다. 아큐톤의 다이아몬드가 이런 류에 해당되지만 가격이 너무 높다. 하므로 진짜로 흥분할 만한 트위터를 만난 셈이다. 하여튼 이 2340은 오디오에 대한 그간의 많은 통념들을 바꾸리라고 생각한다.
PA가 거실에 놓여진 이후 상당 기간 혼 시스템들이 왕노릇을 했었다. 물론 그 혼 시스템들이란 대형 우퍼에 혼드라이버가 탑재된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후 28mm 실크 트위터가 개발되었고, 오랫동안 이 트위터들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고성능 6.5인치들을 압도했다. 그리고 이러한 순위는 얼마 전 등장한 스카닝의 C-Quenze와 아큐톤의 미드/우퍼들에 의해 다시 한번 뒤바뀌었다. 미드/우퍼와 트위터의 이러한 경기는 유명 브랜드들이 미드/우퍼와 트위터 중 어느 한쪽만 고급품을 채택했던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이런 차원에서 문도르프의 AMT2340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드라이버의 역사상 최초로 고성능 미드/우퍼와 고성능 트위터가, 음장에서나 음결에서나, 대등한 관계를 이룬 것 같기 때문이다. 음장과 음결, 어느 한쪽만을 기준하면 대등할 수 있었으되 그 둘을 동시에 기준하면 AMT2340으로 인한 것이 최초다.
임피던스는 4옴이며, WHD는 100×130×20(mm) 이다.
그리고 1조 가격은 116만원이다.
첫댓글 가격이....ㄷㄷㄷㄷㄷ
못들어봤는디 함 걸어보세요. 소리나 함 들어보게요.
아이고 길다길어
내꺼 트위터 는 더 큰데 ㅋㅋ 몬돌프 트위터는 완전 홈용 하이엔드 유닛이라 차량에선 너무 고역대가 강할꺼 같은데 미드 를 앞도 할꺼 같은데 이 유닛 장착된 스피커 보앗는데 엄청 난 크기 인데...
흠 글쿤요 ㅎㅎㅎㅎ
쿠사나기씨 요즘 공부 많이 하네 ㅋ 이제 전문가 수준이야 ~~ ^^ ㅋ
ㅋㅋㅋㅋㅋ 아니에요 저 초보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