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만양에사는이동식카메라
타임리프로 해석하는 글도 많은데
난 좀 다른 관점에서 해석해봤어
주관적인거니까..아닐수도...
문제시 수정/삭제
댓글로 알려주세요^_^
안재현 = 안
서인국 = 국
12년 전, 안이 결혼하고 나서 국은 안과 연락을 끊었고
국은 현재 작가
<티저>는 국이 쓴 책의 내용 (실제로 일어난 적이 없음)
국은 안이 이혼한 것도 알았지만 용기가 없어서 다가가지 못했고,
(티저 속 장면을 보면) 둘이 재밌게 술 마시다 뽀뽀할뻔 한것도, 터널에서 자신이 마음을 고백하는것도 다 국이 쓴 책에 나오는 국의 상상
언젠가 둘이 만나서 안이 국한테 먼저 번호를 물어보는 날이 있다면 그건 국 자신의 장례식장일 것 → 절대 일어날 일이 없을거라는 것을 암시
근데 본 뮤비에서 국은 죽음
(많은 사람들이 시계를 타임리프의 도구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시계는 12년동안 쭉 한결같았던 국의 사랑을 보여준다고 생각
시계 속 12라는 숫자, 그리고 시간은 10시 11분. 12년 10월 11일 이러지마제발 뮤비 발매일. 나중에 후반에 안이 찬 시계에는 24라는 숫자, 시간은 6시 20분인데
24년 6월 20일이 이 뮤비 발매일이야. 즉 이러지마제발 뮤비 세계관부터 국이 지금까지 쭉 안을 사랑했다는 걸 보여주는 도구라고 생각해)
시계가 깨져있고, 국 주위를 날아다니는 흰 나비 (영혼상징)
→ 국이 죽었다는 걸 의미
이제부터 나오는 국은 살아있는 국이 아님
안이 자기를 볼까봐 숨었지만 국은 이미 죽었기때문에 안은 국을 볼 수 없음. 멀리서 안을 바라보기만 하는 국
국이 죽고 장례식장에 찾아온 안
국의 장례식인데 국이 돌아다녀도 알아차리는 사람이 없다?
국은 영혼인 상태
커피를 뽑고 의자에 앉은 안은 국이 보이는데, 진짜 귀신을 보는게 아니라 안이 상상하는 국이라는 것 (국이는 저렇게 앉아있을 것 같고, 내가 아는 척 하면 저렇게 놀라자빠질 것 같다고 상상하는거임)
그리고 안은 국이 쓴 책 내용을 알고있음
이 시점부터 뮤비는 티저의 그 책의 내용을 안의 시점에서 풀어나감
정말 네 책대로 이렇게 됐다. 네가 죽어서야 우리가 다시 연락을 하게되네
여기서 안 폰이 블랙베리인 이유는 사실 안도 12년동안 같은 맘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도구 (국은 시계로, 안은 폰으로 보여줌)
미련없이 떠나려는 국을 붙잡아보는 안 (안이 전화해서 국이 뒤돌아봄)
중간중간 국이 고민하는 장면은 국이 죽기 전 안에게 연락할까 말까 고민했던 장면. 결국 연락못하고 죽었지만,,
(깨진 시계가 없기 때문에 죽은 국과는 다른 시점이라는 걸 알려줌)
다른 사람들은 반팔, 얇은 옷인데 국만 니트에 가죽자켓을 입고있음 → 실재가 아니라는 것.
뮤비는 안이 국이 쓴 책 내용을 상상하는 것처럼 흘러감
자기가 이혼하고 바로 연락해서 만났음 어땠을까,
정말 국이 쓴 책처럼 술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을까
근데 책 속의 국과 안이 아는 국은 너무나 달라서 안은 씁쓸해짐
책과 달리 넌 용기도 없어서 내가 잠든 밤 혼자 끙끙거리고만 있겠지
터널에서도 역시 국이 쓴 책 처럼 흘러감
안은 아무것도 모르고있는 표정임 (국의 책 속 안처럼)
이때 기차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달림
국 → 안에 대한 사랑
국은 자기 마음을 고백하면 안을 다시 볼 수도 없겠다..이게 둘의 마지막이다 하면서 안았을 거임
(안이 불러서 국이 뒤돌아 가는 장면)
근데 상상에서라도 그냥 마지막이라며 자기를 안고 떠나는 국을 보내기가 싫음.
안은 빡쳐서 국을 불러봄 비겁한 놈. 이렇게 가면 다냐?
국이 돌아오네? 하지만 안을 향해 뛰어오는건 실재하는 국이 아님.
국은 저러지 않았을테니까.
그렇게 안은 상상속에서 현실로 돌아옴
영정사진에 있는 국
국인 이제 진짜 없음
용기한번 안내본 멍청이는 더이상 안 옆에 없음
클로즈업되는 시계
12년동안이나 이어진 둘의 관계
(+국의 깨진 시계는 시간이 멈춰있는데 여기서부터 시간이 흐르기 시작함 → 안의 사랑은 계속된다라는 의미)
한번만 용기내보지. 나쁜 놈.
이번엔 반대로 오는 기차
국 → 안의 한방향의 사랑인줄 알았지만
사실 이 사랑은 안도 국을 향하던 쌍방향의 사랑
안의 상상이 끝나고 국은 떠나감
국이 마지막 씬에서 담배 물면서 하늘 보고. ‘보고싶었어.’ 하는 건 국이 쓴 책에 언젠가 둘이 재회했을 때 할 말.
하지만 끝까지 내뱉지 못했던 말.
그리고 노래 가사가 이러한 안의 감정을 대변해줌
오늘도 넌 나를 떠나간다
나는 여전히 이별을 하는 것 같아
조금은 나아졌을 거란
기댈 안고 눈을 떠보면
하나도 변한 게 없어
12년전 결혼한 이후에도, 그리고 지금도 국은 안을 떠남
보란 듯이 울어버리고 싶은데
왜 그것조차 쉽지가 않아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내 맘을 숨겨 부를 수 있는
죽을 만큼 나 아프다 말하고 싶은데
그런 이별은 없는 것 같아
12년의 공백. 안은 이제 사랑인걸 알지만, 국의 마음도 알지만 둘은 애초에 아무 일이 없었기에 이별도 없음
어딘가가 망가진 것 같아
사람들이 울고 웃을 때 혼자서 멍해지잖아
아마 나는 너무 자신 있었나 봐
붙잡지도 않았으니까
안은 어렴풋이 국의 맘을 알고있었음. 그래서 12년 전 국이 자신을 떠날 때 자기에게 다시 돌아올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둘은 12년동안 보지 못함
내게 어울릴 다른 사람은 없어
너에게만큼 솔직해질 자신이 없어
국이외에 없고, 국이 죽었으니 더더욱 없을 '내게 어울릴 다른 사람'
국이 비겁했던 만큼 안도 이제는 자기가 비겁한 걸 앎.
아무리 나의 모든 걸 다 부딪쳐봐도
너의 이름보다 아프지 않아
아무리 모든 걸 다 부딪혀봐도 (장례식장에 걸려있는) 네 이름보다 아프지 않아
첫댓글 와 여샤 미쳤다.... 대박이야
와 맞는 거 같아 대박이네
와 여시 해석 너무 잘한 것 같아..
크으
오 너무 재밌어
이게 맞다... ㅜㅜㅠㅠㅠㅠㅡㅠㅠㅠㅠ
와.. 넘 좋다 해석 고마워
ㅠㅠㅠㅜ 넘 슬프네ㅠ 이게 맞는 거 같다
나도 저 생각 함 ㅋㅋㅋ 여시랑 똑같아 연애도 사랑도(쌍방) 한 적이 없으니 이별도 할 수 없고 그래서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다는 거
여러 해석으로 나오는거 재밌다 ㅜㅜ 형수야 국이 살려내
이게 맞는거같다....ㅜㅜ근데 국이 살려줘요
헐 여시 해석 보니까 맞는거같다
이게 더 이해가 간다
이해석도 좋다
와 해석 좋다.. 슬프다 국 살려내
오 재밌어 ㅜㅜ이런해석
이해석 너무 좋다 ㅠㅠㅠㅠ 그치
고백한적도 없고 이별한적도없으니
이별노래가 없지 감독님 대박이네
와 이거맞는거같아 ㅠㅠㅠㅠ타임리프도 좋앗는데 이게 더 현실적이고좋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