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THIS IS TOTAL WAR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동양사 한국사 [질문] 조선과 일본은 조공무역? 감합무역?
오오오 추천 0 조회 986 12.01.17 21:41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2.01.18 09:04

    첫댓글 1. 그것을 살펴보려면 우선 무역을 행한 주체와 무역의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여일, 조일 무역을 행한 주체는 일명과 다르게 대마도였지요. 최소 수차례는 막부가 행했던 일명무역과는 다르게 말입니다. 따라서 감합무역이든 조공무역이든 일본이 행한 것은 아니었지요.
    그리고 무역은 조공무역이 맞습니다. 감합무역과 조공무역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황제나 왕에게 사절을 보내느냐 보내지 않느냐의 차이점이지요. 대마도의 사신들은 직접 조선왕을 알현하고 무역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조공무역이라고 봐야합니다. 만약 일명 무역과 같이 그냥 영파에서 나무 쪼가리 맞추면서 교역이나 했으면 감합무역이 되었겠지만 말이지요.

  • 12.01.18 09:10

    2. 신숙주와 정약용이 일본을 어느 정도 존중했고 일본의 몇몇 학자들이 조선을 존중한 것을 제외하면 일본과 조선은 서로 오랑캐라고 경멸하였고 따라서 직접적으로 각 정부의 수반에게 동등하게 국서를 보낼 수 없었지요. 그래서 선택된 것이 선택된 것이 대마도입니다. 막부는 직접적으로 조공 따위는 하지 않았지만 대마도가 조선의 번신이 되어 조공무역을 하는 것을 묵인하였고 조선도 대마도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인정하였지요. 즉, 대마도를 매개로 하여 서로 경멸하던 상대를 동등하게 대하지 않고도 각 나라의 수반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막힌 시스템을 만들었던 것이지요.

  • 12.01.18 20:13

    조선전기 조일간의 무역은 [다원적 체제]로 인해 조공무역과 기타 공무역의 성격을 띱니다. 예컨대 무로마치 쇼군이 보내는 '일본국왕사'의 경우는 원칙적으로 조선국왕과 대등한 [적례교린]의 형식을 띠었기 때문에 조공이라고 규정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대마도와 서일본 영주들이 중심이 되어 파견하는 '거추사', '제추사'의 경우는 조선국왕보다 하위의 입장(신하의 입장)에서 사절을 보냈기 때문에 조공무역의 성격이 짙습니다. 조일 간의 무역은 대체로 사절파견과 같이 행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점도 생각해 보아야 하지요...^^;

  • 12.01.18 20:13

    일본국왕(쇼군)과 조선국왕은 원칙적으로 서로 대등한 관계였습니다. 조선전기의 경우는 양국이 모두 명의 [책봉체제]하에 편입됨으로서 "대국의 신하"로써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국서교환과 조빙의례를 행합니다. 이후 일본이 명의 책봉체제에서 이탈하면서 조일 간의 교류는 기존의 중화적 체제를 탈피한 [탈중화적 교린체제], 즉 조선은 청에 조공하지만 청에 심복하지 않는 입장- 그리고 일본은 아예 중국의 책봉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양국 간의 외교가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탈중화적 교린체제 하에서도 조일 양국 간의 외교적 지위는 원칙적으로 대등한 [적국항례]를 따릅니다. 양국이 조빙의례를 두고 마찰을 빚기는

  • 12.01.18 20:12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대등한 입장이 맞고, 때문에 신유한 등의 통신사도 일본국왕(쇼군)에게 국서를 전달하는 의례에서 조선국왕에게 하듯 배례를 합니다...^^;

    문제는 양국 간의 [소중화주의-민족주의]죠.

  • 12.02.10 23:41

    민족주의 보다는 신국사상(神国思想)이라 해야겠죠.(뭐 그거나 저거나 지만 엄연히 용어가 있으니)

  • 12.01.18 22:06

    서로 저놈이 나한테 조공하는구나 함 ㅋㅋ

  • 12.01.19 01:44

    위엣분들 말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쓰시마의 宗氏、큐슈의 전국대명(戦国大名)들 大友氏、少弐氏、島津氏가 대표적인 조공무역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경우 처음 조선과 관계를 맺는 시작이 조선인 피로인(被虜人)들의 송환을 계기로 조공무역을 시작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당연히 수직(受職)이 시행이 되구요.....(물론 이것을 확대해석 해서는 안되겠지만요) 아무튼 8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내에서 중세시대의 조선인식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던 것 같더군요. 조선대국관(朝鮮大国観)을 주장하시던 분도 계시고, 조선을 멸시했다고 주장하시던 분도 계셨기때문에 꽤나 논란이 되었다 합니다만.

  • 12.01.19 13:21

    어쨌든 요즘에 와서는 조선을 멸시했다고 보는 인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더군요(멸시론 주장하시는 분이 워낙 거물급 교수님이신지라 그런것도 있고......)물론 멸시론을 주장하는 것이 한국을 `까는`것은 아니니까요.... 멸시론 주장을 하시면서도 이 주장이 예전에 있던 사실을 말하는 것이지 지금 자신이 한국을 이렇게 인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셨으니....

  • 12.01.20 06:38

    결론은 서로 궁시렁궁시렁 까댔다는 거군념. 삼국시대때만도 백제랑 사이좋게 지냈는데...쩝.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