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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에 보실 나라는 독일입니다
유럽 최강 전력을 손꼽히고 있는 전차군단의 전력!
지금 바로 살펴보시죠^^
<통산 4번째 우승 노리는 유럽 최강 전차군단! 독일>
- 월드컵 본선진출 횟수 : 18회 (1934, 1938, 1954, 1958, 1962, 1966, 1970, 1974, 1978, 1982, 1986, 1990, 1994, 1998, 2002, 2006, 2010, 2014)
- 월드컵 최고성적 : 우승 3회(1954, 1974, 1990), 준우승 4회(1966, 1982, 1986, 2002), 3위 4회(1934, 1970, 2006, 2010), 4위 1회(1958), 8강진출 4회(1962, 1978, 1994, 1998)
- 월드컵 통산성적 : 2위 (60승19무20패 206득점 117실점 +89 승점 199점)
- 유럽축구선수권 :
본선진출 횟수 : 11회 (1972, 1976, 1980, 1984, 1988, 1992, 1996, 2000, 2004, 2008, 2012)
최고성적 : 우승 3회(1972, 1980, 1996), 준우승 3회(1976, 1992, 2008), 4강진출 2회(1988, 2012)
- 유럽축구선수권 통산성적 : 1위 (23승10무10패 65득점 45실점 +20 승점 79점)
- FIFA 랭킹 : 2위 (2013년 12월 19일 기준)
-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 성적 : 유럽 지역예선 C조 1위 (9승1무 36득점 10실점 +26 승점 28점)
누가 감히 전차군단 독일 상대로 승리할 것인가..독일은 월드컵을 3차례 제패했고 유럽선수권 최다우승국(3회)이다. 설명이 따로 필요없는 명실상부 세계 축구 최정상권이자 유럽 최강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게르만민족의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신체조건은 독일 축구가 과거 월드컵사에서 엄청난 위업을 달성할 수 있는 귀틀을 마련해왔다. 그들이 역대 월드컵에서 보여준 성적은 입이 벌어질 정도로 놀랍다. 1934년이탈리아월드컵에 첫 출전한 독일은 이번 브라질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총 18번 본선에 진출했다. 과거 17차례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4회, 4강이상이 무려 총 12회, 8강진출도 4차례..38년프랑스월드컵 1회전탈락이 그들의 유일한 예선탈락이였다. 월드컵 결승에 오른 것은 무려 7번으로 이는 세계에서 브라질과 함께 역대 최다 진출이다.
이러한 성적은 역대 월드컵 성적을 통틀어 브라질 다음가는 성적이다..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독일은 유럽축구선수권에서도 1972년대회 이후 11차례 연속으로 본선 무대에 진출! 결승진출만 무려 6번..3회 우승으로 유럽 내에서 스페인과 함께 최다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는 독일 축구가 왜 유럽 최강인지를 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우승을 갈망할 때..항상 최고의 위치에 서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전차군단 독일 축구의 저력이다. 독일은 유럽대륙의 심장인 중부에 위치한 나라이다. 베를린을 수도로 하고 있고 면적은 35만㎢, 인구는 8,110만이다. 세계적인 명차 BMW와 벤츠, 그리고 전설의 음악가 베토벤과 슈만의 조국이기도 한 독일은 게르만족이 약 9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강인한 민족으로 유명하다.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반세기 동안 서독과 동독으로 나뉜 분단 국가였던 독일은 전쟁의 아픔이 체 가시기도 전인 1954년스위스월드컵에서 당시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던 푸스카스의 헝가리를 결승에서 3:2로 꺽고 사상 첫 줄리메컵을 차지했다.
독일의 첫번째 월드컵 우승을 안긴 레전드 프리츠 발터
"베른의 기적"이 불리는 이 경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화재가 됐는데 서독은 헬무트 란이 경기막판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영웅이 됐고 주장 프리츠 발터의 손에 트로피가 전달됐다. 프리츠 발터와 오트머 발터 형제, 그리고 서독 축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헬무트 란과 막스 몰록, 한스 쉐퍼 등이 포진한 1954년의 서독 대표팀은 패전으로 아픔받던 독일 자국민들에게 커다한 희망을 안겨다 줬다. 독일 축구의 전설이 된 프리츠 발터는 후에 국민적 영웅이 되었고 지금 현재도 그의 이름을 딴 프리츠 발터 슈타디온이 카이저스라우테른의 홈구장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 경기장은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서도 사용됐다.
독일의 두번째 월드컵 우승은 7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이였다. 당시 대회 득점왕 게르트 뮐러와 프란츠 베켄바워를 앞세운 서독은 조별리그에서 동독에게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2차리그에서 유고슬라비아, 스웨덴, 폴란드를 잇따라 꺽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 토탈사커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가 이끄는 네덜란드에 2:1로 역전승하면서 새롭게 바뀐 FIFA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주장 프란츠 베켄바워의 손에 FIFA컵이 쥐어졌다. 이후 세번째 우승을 하기까지 다시 16년이 걸렸다..82년 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에게 86년 결승전에서는 아르헨티나에게 각각 무너지며 준우승을 그쳤고 2전3기..90년이탈리아월드컵에서 마침내 세번째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3회 연속 결승에 오른 저력을 보여준 서독은 당시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팽팽한 승부 끝에 경기 종료 6분전 얻어낸 페널트킥을 주장 브레메가 성공시키면서 4년전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90년대회 감독이였던 베켄바워는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을 모두 우승한 독일 축구의 유일한 인물이 됐다. 그러나..이것이 바로 독일축구의 마지막 월드컵 제패했다. 이후 독일은 아직까지 통일 후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74년서독월드컵 우승 후 프란츠 베켄바워(오른쪽)와 90년이탈리아월드컵 우승 후 로타르 마테우스(왼쪽)
지난 1990년대 초 소련의 공산주의 체제가 잇따라 붕괴되면서 독일의 통일이 추진되어 왔고 동,서독을 갈라놓았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며 독일은 마침내 1990년 10월 3일 통일을 이뤘다..하지만 하나 된 독일이 역대 월드컵에서 우승 한 역사는 아직까지 없다. 이제 그 역사를 올해 브라질에서 써야할 때가 왔다. 통일 이후 나선 지난 5번의 월드컵에서 독일은 과거의 명성보다는 그다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왔다. 특히 그들의 침체기는 1990년대가 아닐까 싶다. 1994년미국월드컵 8강전에서 불가리아에게 역전패 당하며 4강진출에 실패한 이후..96년유럽선수권에서 통일 후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부활하는 듯 했으나 98프랑스월드컵에서는 또 다시 8강에서 처녀 출전국 크로아티아에게 0:3의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좌절하고 만다..이후 유로2000과 유로2004에서의 예선탈락..세대교체에 실패하면서 한물 간 독일 축구는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오명까지 들어야만 했다..루디 푈러 감독 지휘 아래 2002한일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기 했지만 대진 운이 따라 상대했던 국가들이 약했고 무늬만 준우승이라는 국내 비난 여론도 있었다. 무엇이 문제인가..당시 보수적이였던 독일축구협회는 대표팀의 세대교체 심각성을 깨달고 있었다. 그들은 생각을 달리해야 했다.
오랜 침체기를 끝내고 마침내 독일축구가 부활한 건 바로 2006년독일월드컵이다. 32년만에 다시 통일된 나라에 월드컵 개최에 성공했던 독일은 90년대 독일 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선임. 2005년컨페더레이션스컵 3위에 올랐고 본선에서도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게 패하기 전까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전차 군단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입증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필립 람, 루카스 포돌스키 등 젊고 능력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세대 교체에도 성공을 거뒀다. 이러한 상승세는 유로2008 본선무대로까지 이어졌다. 비록 결승에서 스페인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아직도 독일이 유럽축구 정상급임을 확인한 대회라 할 수 있겠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독일 3위로 이끈 클린스만 감독 옆에는 요아힘 뢰브 코치가 함께 있었다. 클린스만이 대표팀에서 물러나면서 자연스레 지휘봉을 넘겨 받은 뢰브는 유로2008에서 준우승,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을 3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뢰브는 클린스만과 함께 독일 축구 세대 교체를 이끈 장본인이다.
유로2012 예선에서 10전전승이라는 경의적인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했던 독일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 네덜란드, 덴마크 등과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3전전승을 기록, 8강에서 그리스를 4:2로 꺽고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4강전에서 천적 이탈리아에게 1:2로 패하면서 우승에 대한 희망이 또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유로2012의 우승 실패에도 불구하고 독일 축구협회의 뢰브 감독에 대한 신뢰는 두텁다. 뢰브는 2006년 이후 8년째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에게 있어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독일의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안길 수 있을까..뢰브 감독이 오랜기간 다져놓은 독일대표팀의 탄탄한 조직력이 올 여름 브라질에서 나오길 독일 팬들은 원하고 있다.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힘들다는 유럽 지역 예선이지만 독일에게 있어서는 월드컵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그들은 지난 1950년브라질월드컵 이후 단 한차례도 지역예선을 탈락한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본선진출을 자신했다. 1포트를 배정받은 독일은 스웨덴(2포트), 아일랜드(3포트), 오스트리아(4포트), 페로제도(5포트), 카자흐스탄(6포트) 와 C조에 편성, 순탄한 예선 일정이 예고됐다. 유로2012 본선진출국 북유럽의 전통강호 스웨덴과 아일랜드가 조 선두의 경쟁자로 여겨졌다.
요아힘 뢰브 감독
하노버에서 페로제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예선이 시작됐다. 전반 27분 22살의 신예 마리오 괴체가 수비수 사이를 돌파해 들어가면서 멋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은 외질의 무대였다. 이어 후반 9분 토마스 뮐러의 오른쪽 크로스를 외질이 왼발로 차 넣어 추가골을 기록했고 27분에는 로이스의 패스를 받은 외질이 또 한번 쐐기골로 연결하면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나흘 뒤 비엔나 원정에서 나선 독일은 전반 막판 로이스의 선제골과 후반 뮐러가 얻어낸 페널트킥을 외질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즐라츠코 요노조비치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오스트리아를 2:1로 이겼다. 예선 초반 2연승을 거둔 독일은 조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
독일 축구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메수트 외질(26, MF, 아스날, 예선 8골)은 이번 예선 10경기 전 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8골을 터트리며 독일의 본선진출에 결정적인 역활을 해냈다. 그는 현재 독일대표팀 중원에 핵심적인 선수로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이 4번째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그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칼같은 패싱능력과 드리블, 돌파 등 과거 독일의 유능한 스타플레이어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겔젠키르헨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로트-바이스 에센 유스클럽(2000-2005)을 걸쳐 FC샬케04 유스로 옮긴 그는 2006년 1부리그에 데뷔하면서 프로에 입문했다. 등번호 11번을 달고 주로 플레이메이커(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간 외질은 2008년 1월 43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고 베르데 브레멘으로 이적한다. 브레멘에서의 그의 축구실력은 갈수록 일취월장했다. 월드컵을 앞둔 시즌에서 31경기 9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이후 남아공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2010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1500만 유로를 받고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한다.
마드리드에서도 외질의 진가는 계속됐다.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2011-12시즌 도움왕과 10-11,11-12 시즌 2연속 유럽 도움왕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높혔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2011-12시즌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데 일조했으며 지난 12-13시즌에는 시즌 9골로 리그 최다골 기록을 갱신했다. 그러나 13-14시즌을 앞두고 이스코가 영입되고 새로운 감독 안첼로티의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로 전환되었다가 엄청난 이적료로 가레스 베일이 영입되면서 주전 확보가 불확실해졌다. 결국 외국은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의 설득에 의해 아스날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4000만 파운드를 받고 다시 한 번 팀을 옮기게 됐다. 올시즌 아스날에서도 1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이름 값을 톡톡해 해주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그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지난 2009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외질은 2010남아공월드컵과 유로2012에서 독일을 이끈 핵심 멤버이며 이번 지역예선에서도 그가 독일대표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잘 보여줬다. 그는 현재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메수트 외질
한 달 뒤..더블린에서 만난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는 독일의 폭발적인 공격력이 빛이 난 경기였다. 전반 로이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선 독일은 후반 외질의 페널트킥, 노장 클로제의 추가골, 그리고 토니 크루스의 환상적인 중거리포이 잇따라 골네트를 가르면서 6:1로 아일랜드에 예상밖의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두 젊은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25, MF, 도르트문트, 예선 5골)와 토니 크루스(24, MF, 바이에른뮌헨, 예선 3골)의 활약이 빛난 한판이였다. 로이스는 2006년 로트 바이스 알렌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009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하면서 주목을 받아왔고 11-12시즌 32경기에서 18골을 터트리면서 맹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2012년 도르트문트는 마리오 괴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로이스 영입에 힘을 썼고 결국 그는 등번호 11번을 괴체에게 양도 받아 도르트문트로 다시 한번 이적했다. 지난 시즌 14골로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는 올시즌 현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Utd의 영입 1순위로 떠오르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11년 처음 독일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로이스는 유로2012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를 경험했으며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6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로이스는 현재 대표팀 중원에서 외질과 함께 독일의 공수를 이끄는 핵심인물로 내년 월드컵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또 하나의 젊고 유능한 공격형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24, MF, 바이에른 뮌헨, 예선 3골) 역시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인재다. 2007년 U-17월드컵 골든볼과 2006년 U-16유럽선수권대회 MVP를 차지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크루스는 그해 여름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로 데뷔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 역시 뛰어난 패싱능력과 정확한 킥력을 보유하고 있는 테크니션 중 한 명이다. 20살의 어린 나이로 2010남아공월드컵 엔트리에 포함 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경기에도 출전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005년부터 연령대별 대표팀을 모두 걸치면서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크루스는 독일대표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레베쿠젠으로 잠시 임대되기도 했으나 지난시즌부터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 복귀해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크루스 역시 이번 지역예선에서 7경기에 나와 3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크루스 역시 자신의 두번째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하길 원하고 있다.
마르코 로이스(오른쪽)와 토니 크루스(왼쪽)
더블린에서의 기분 좋은 승리 후 베를린에서 스웨덴을 만났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7분에 로이스의 크로스를 클로제가 넘어지면서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8분 뒤에도 똑같은 상황에서 클로제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이미 승기는 독일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38분에는 뮐러 헤딩 패스를 받은 수비수 메르테자커가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10분에는 외질의 4번째 골을 터져나왔다. 4:0 독일의 승리은 확실해 보였다. 그런데 후반 17분 스웨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골을 나오면서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독일 선수들의 느슨한 플레이가 화근이 됐다. 헤딩골을 허용한 지 2분만에 다시 미카엘 루스팅에게 실점을 허용한 독일은 31분 요한 엘만더에게 3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였던 독일 대표팀은 이 위기의 순간 팀을 안정시킬 수 있는 그 누군가가 필요해보였다. 결국 일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스웨덴 미드필더 라스무스 엘름이 기적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4:0에서 4:4..독일로써는 믿기 힘든 경기 결과였다. 올림피아슈타디온에 모인 7만여명의 홈 관중들은 망연자실했고 경기가 끝난 뒤 스웨덴 선수들은 승리 한 듯 기뻐했다. 아일랜드전 5골차 대승과 스웨덴전 후반 중반까지 4골차로 앞선 독일 선수들의 방심은 결국 경기를 그릇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20대 초,중반으로 구성되 있던 독일대표팀에게는 베테랑의 지도력과 경험, 노련미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독일은 좀 더 강인한 게르만 민족의 정신력이 요구됐다..
비록 스웨덴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36살의 백전노장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36, FW, 라치오, 예선 4골)의 골결정력은 눈부셨던 경기였다. 폴란드 태생의 클로제는 지난 2002한일월드컵부터 총 3번의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1998년 FC홈부르크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클로제는 1999년부터 카우저스라우테른에서 뛰며 120경기 44골을 터트렸다. 2004년에는 베르더 브레멘으로 걸쳐 2006독일월드컵의 활약으로 2007년 6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일원이 됐지만 뮌헨에서의 그의 활약은 좋지 못했다. 2011년 결국 그는 이탈리아 라치오로 다시 한번 팀을 옮겼고 거칠기로 유명한 세리에A에서 두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182cm로 독일 대표팀 내에서는 비교적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헤딩능력과 위치선정능력은 독일대표팀 내 최고라는 평이다.
그 동안 대표팀에서의 그의 활약은 전설이 되고도 남을 정도다. 3번의 월드컵 무대에서 총 14골을 뽑아내며 역대 월드컵 최다득점 순위에서 브라질의 호나우도(15골)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으며 A매치 130경기에 출장, 68골을 뽑아냈다. 그가 넣은 68골을 역대 독일 선수 A매치 최다득점 타이 기록(게르트 뮐러, 68골)이다. 클로제는 유럽선수권(2004, 2008, 2012)에도 3번이나 출전했으며 대표팀에서만큼은 독일 선수들 중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월드컵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출전한 2002한일월드컵에서 5골을 넣었고 조국 독일에서 열린 2006년 대회에서도 5골을 기록,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도 4골을 더 넣으며 통산 월드컵 14골을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만약 그가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2골 이상을 넣는다면 호나우도를 제치고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 선수가 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변이 없다면 부상없이 시즌을 잘 치루고 있는 클로제를 뢰브 감독이 브라질로 데리고 갈 확률은 매우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 무대가 마지막이 될 그는 현재 대표팀 최전방의 독일 공격의 핵심적인 인물이다.
미로슬라프 클로제
약체 카자흐스탄과의 연속된 2연전에서는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6점을 추가했다. 아스타나 원정에서는 전반 20분 슈바인슈타이거의 슛이 뮐러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로 이어졌고 2분 뒤 괴체의 추가골, 후반에는 외질의 패스를 받은 뮐러가 쐐기골로 연결하면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4일 뒤 카자흐스탄을 뉘른베르크로 불러들인 독일은 전반 22분 로이스의 멋진 땅볼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27분 람의 패스를 받은 괴체의 추가골, 31분 외질의 크로스를 받은 귄도간의 3번째골까지 더해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로이스가 한 골을 더 보탠 독일은 카자흐스탄을 4:1로 꺽고 5승(1무)째를 챙기면서 승점 16점으로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카자흐스탄과의 2연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토마스 뮐러(25, MF, 바이에른 뮌헨, 예선 4골)와 마리오 괴체(22, MF, 바이에른 뮌헨, 예선 4골)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2004년부터 청소년대표팀을 모두 뛰면서 성장해 온 뮐러는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21살의 어린 나이로 출전해 5골을 기록, 대회 득점왕과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면서 독일 축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2007년 프로 데뷔후 2009-1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부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그는 올시즌까지 7시즌째 뮌헨에서만 뛰고 있다. 그는 플레이는 차분하고 때론 민첩하며 뛰어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력한 공격 본능까지 지니고 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스트라이커 또는 윙어까지 맡을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소속팀 뮌헨에서는 2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2012-13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3클럽월드컵 우승 등 뮌헨의 트래블 달성에 견인차 역활을 해냈다. 지난 2010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 된 후 지금까지 총 A매치 47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10경기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해 4골을 터트렸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득점왕 뮐러가 이번 브라질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토마스 뮐러
전 독일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자 동독 출신 수비수인 마티아스 잠머가 극찬한 또 하나의 젊은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22, MF, 바이에른 뮌헨, 예선 4골)는 이제 겨우 22살의 신성이다. 괴체는 FIFA가 선정하는 2010년 세계 10대 유망주 23인에 포함되면서 어린 시절부터 전 세계에 주목을 받아왔다. 2009년까지 도르트문트 유스 소속에 있던 그는 2009년 11월 21일 만 17세5개월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1부리그 데뷔전을 치루면서 프로로 입문하게 된다. 2010-11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괴체는 12-13시즌 시즌 10골을 넣으면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올시즌을 앞두고 괴체는 유스 시절부터 약 10여년간 뛰면서 정 든 도르트문트를 떠나 37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 입성 후 올시즌 활약도 나쁘지 않다. 그는 독일대표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예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2010년 18살의 나이에 처음 A대표팀에 선발 된 괴체는 지난 유로2012의 본선을 경험했고 이번 지역예선에서도 카자흐스탄과의 2연전 2골을 포함, 총 7경기에서 4골을 뽑아냈다. 괴체는 올 여름 브라질에서의 자신의 첫번째 월드컵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마리오 괴체
예선을 중반을 넘긴 시점에서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스웨덴이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을 벌이는 사이 독일은 연전 연승하면서 2위권과의 승점차를 점점 벌렸다. 오스트리아를 뮌헨으로 불러들인 독일은 전반 33분 뮐러의 땅볼 크로스를 클로제가 넘어지면서 선제골로 연결했고 후반 크루스의 환상적인 중거리골, 그리고 경기 막판 뮐러의 쐐기골를 묶어 3:0으로 승리하면서 본선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나흘 뒤..페로제도 원정에서도 독일의 승리는 계속됐다. 메르테자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뮐러가 얻어낸 페널트킥을 외질이 성공시켰고 뮐러의 추가골로 3:0으로 이겼다. 예선 7승(1무)째를 챙긴 독일은 승점 22점으로 조 2위 스웨덴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하면서 남은 2경기에서 승점 2점만 확보하면 본선에 갈 수 있었다.
쾰른에서 아일랜드와의 홈 경기를 가졌다. 승리한다면 본선진출 확정이였다. 부담이 갈 법도 했지만 독일 선수들은 냉정하게 경기에 임했다. 전반 11분 람의 패스를 받은 케디라의 슛팅이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첫 골로 연결됐다. 후반 13분에는 크루스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쉬얼레가 추가골를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 외질의 마무리골을 더해 독일은 3:0으로 아일랜드를 꺽고 통산 18번째이자 16회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번 홈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데에 대한 복수극이였다. 전반 6분만에 스웨덴 토비아스 히센에게 일격을 당했다. 전반 42분에는 수비 오프사이드 트랙이 또 무너지면서 알렉산데르 카차니클리치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직전 외질이 만회골을 넣으면서 독일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지난 번 독일 홈에서와는 반대의 양상이였다. 오히려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독일에게는 부담이 없는 경기였기에 후반들어 선수들의 몸은 더 가벼워 보였다. 후반 7분 크루스의 패스를 받은 괴체가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12분에는 쉬얼레가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 채 약 30m를 혼자 돌파한 뒤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21분에는 괴체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쉬얼레가 다시 한 번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스웨덴 히센이 다시 추격골을 넣자 31분 쉬얼레가 왼쪽 대각선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5:3 후반 공격력이 폭발한 독일의 깔끔한 역전승이였다. 독일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지역예선을 마무리했다.
독일의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 일정 및 성적
스웨덴과의 최종전에서 안드레 쉬얼레(24, MF, 첼시, 예선 4골)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쉬얼레는 루트비히스하펜SC와 마인츠05 유스를 걸쳐 지난 2009년 마인츠05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10-11시즌 15골을 넣으면서 프로의 완전히 적응한 쉬얼레는 이듬해 레버쿠젠으로 이적해서도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레버쿠젠에서 두 시즌동안 83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한 그는 올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2300만 유로를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로 했다. 주로 윙 포워드로 활약하고 있으며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뛸 수 있는 선수이다. 그는 이번 지역예선 6경기에 출전, 스웨덴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마지막 2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2006년 슈투트가르트로 데뷔해 2010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사나이가 된 사미 케디라(27, MF, 레알마드리드, 예선 1골) 역시 주목해야 한다. 그 역시 지난 월드컵과 유로2012을 경험하면서 독일 대표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미드필더 자원 중 하나다. 뛰어난 패싱능력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 2011-12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8경기에 출전해 독일의 공수를 조율했다. 이제 어느 덧 대표팀 내에서는 노장이 되어버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0, MF, 바이에른뮌헨) 역시 이번 예선에서 조용하면서도 묵묵히 제 몫을 해준 선수다. 그의 지난 두번의 월드컵 본선과 유럽선수권 등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이 독일대표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팬들은 믿고 있다.
독일은 지금도 훌륭한 선수 자원들이 넘쳐나고 있다. 최근 들어서도 유능하고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젊은 선수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카이 귄도간(24, MF,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예선 1골), 쌍둥이 형제인 라스 벤더(25, MF, 레버쿠젠)와 스벤 벤더(25, MF, 보르트문트), 율리안 드락슬러(21, MF, 샬케04), 시드니 샘(26, MF, 레버쿠젠)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 역시 이번 지역예선에서 간간히 중용됐는데 미래 독일 대표팀의 주축 역활을 해줄 선수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드레 쉬얼레
독일은 이번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참가한 53개국 중 최다 득점을 올렸다. 그들이 10경기에서 넣은 골은 무려 36골. 경기당 평균 3.6골의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특히 아일랜드,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중상위권 국가를 상대로도 무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유럽 최강의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독일은 이번 지역예선에서 사상 유례 없는 제로톱 전술을 선보였다. 그 결과 36골 가운데 스트라이커가 넣은 골은 4골에 불과했고 모두 미드필더 진영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한 방씩을 터트렸다. 제로톱 전술은 과거 대표팀에서 스트라이커나 원톱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에게는 악재로 작용됐다. 마리오 고메스(29, FW, 피오렌티나)나 루카스 포돌스키(29, FW, 아스날) 같은 선수들은 이번 지역예선에서 중용되지 못했고 활약도 미비했다. 독일의 제로톱 전술의 성공 여부는 올 여름 브라질에서 독일 대표팀이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인 공격력에 비해 수비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10경기에서 평균 1골씩을 내줬는데 약팀에게는 무실점 경기를 했지만 스웨덴에게만 무려 7골을 내줬다. 중앙 수비에는 198cm의 아스날에 장신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30, DF, 아스날, 예선 2골)을 축으로 함부르크와 맨체스터시티를 걸쳐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 제롬 보아텡(26, DF, 바이에른뮌헨), 매츠 훔멜스(26, DF, 도르트문트), 홀거 바드스튜버(25, DF, 바이에른뮌헨), 베네딕트 회베데스(26, DF, 샬케) 등이 나서고 있다. 또한 독일에는 세계적인 윙어 풀백 필립 람(31, DF, 바이에른뮌헨)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번 지역예선 경고누적으로 1경기를 결장한 것을 제외하곤 9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독일의 수비 진영을 지휘한 베테랑이다. 170cm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반박자 빠른 돌파로 독일의 공격과 수비를 잇는 핵심적인 역활을 해내고 있다. 주로 왼쪽 윙어로 출전하지만 때에 따라선 오른쪽 풀백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 2002년 뮌헨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람은 슈투트가르트(2003-2005)에서 잠시 임대생활을 했고 다시 팀에 복귀해 올시즌까지 총 아홉 시즌째 뮌헨에서 뛰고 있다. 연령대 별 대표팀을 걸쳐온 람은 2004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고 지금까지 A매치 총 104경기에 출장했다. 세번의 유럽선수권과 두번의 월드컵 등 수많은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갖고 있는 그의 존재는 독일 대표팀에겐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는 현재 대표팀의 주장이다. 람이 주로 오른쪽으로 나설때는 도르트문트 소속의 동독 출신 수비수인 마르셀 슈멜처(26, DF, 도르트문트)가 왼쪽 풀백으로 중용되기도 한다. 골문은 이번 지역예선 전 경기 풀타임 출전에 빛나는 마누엘 노이어(28, GK, 바이에른뮌헨)가 단단히 지키고 있다.
필립 람
독일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 가나, 미국과 함께 G조에 편성됐다. 2006독일월드컵과 유로2008에 이어 포르투갈과는 다시 한번 만나게 됐다. 전통적으로 포르투갈에게 강한 면을 보이고 있는 독일이지만 첫 경기의 중요성을 생각해야 한다. 포르투갈에는 그 유명한 호날두가 속해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가나와는 4년전 남아공에 이어 다시 조별 예선에서 격돌한다. 당시 최종전에서 독일은 고전끝에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가나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미국과는 지난 해 6월 워싱턴에서 평가전 당시 3:4로 패해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 해 독일에 A매치 유일한 패배를 안긴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최근 급성장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국과의 최종전 역시 신중한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로 브라질, 스페인과 함께 독일을 지목하고 있다. 대표팀 선수 구성으로만 놓고 본다면 독일은 역대 최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8년째 대표팀을 맡고 있는 뢰브 감독의 용병술과 탄탄한 조직력이 독일의 큰 강점이다. 지역예선에서도 들어났듯이 그들의 막강한 공격력이 본선에서도 효력을 발휘한다면 독일을 이길 수 있는 상대는 많지 않을 것이다. 분명 약점은 존재한다. 수비의 안정화는 조금 더 보완되야 한다. 여기에 전체적인 팀 밸런스와 공수를 조율하는데 있어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베테랑들의 노련미 있는 플레이가 가미되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신구조화로 완성된 독일 축구의 새로운 모습이 될 것이다. 외질, 괴체, 쉬얼레, 크로스, 로이스 등 독일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선두주자들은 이제 막 20대초반을 넘어 선 선수들로 이는 곧 독일 축구의 밝은 미래를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향후 10년간 이들은 독일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해 활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독일은 역대 월드컵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항상 엄청난 성과를 거둬왔다. 이는 곧 독일 축구의 전통이 되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것은 반드시 이룬다는 게르만 민족의 강인한 정신력을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잘 보여줬다. 이제 지난 세월 독일 축구 전설들이 세운 이 대단한 업적을 현 세대들이 계속해서 이어나가야 한다. 독일의 이러한 업적은 먼 미래 후 세대들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는 곧 관록과 과거는 무시될 수 없으며 독일 축구는 쉽게 몰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4번째 FIFA컵을 차지하기 위한 모든 준비 과정은 끝났다. 과연 전차군단이 올 여름 브라질에서 하나 된 독일의 이름으로 24년만에 월드컵 챔피언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지 전세계 축구팬들이 그들을 주목하고 있다.
독일대표팀
독일 대표팀 최근 명단 (VS 잉글랜드 2013.11.19)
GK :
12. 레네 아들러 (26, 함부르크SV/독일)
22. 로만 바이덴펠러 (34,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DF :
17. 페어 메르테자커 (30, 아스날/잉글랜드)
7. 마르셀 얀센 (29, 함부르크SV/독일)
20. 제롬 보아텡 (26, 바이에른 뮌헨/독일)
5. 매츠 훔멜스 (26,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23. 헤이코 베스터만 (31, 함부르크SV/독일)
4. 베네딕트 회베데스 (26, 샬케04/독일)
3. 마르셀 슈멜처 (26,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MF :
18. 토니 크루스 (24, 바이에른 뮌헨/독일)
9. 안드레 쉬얼레 (24, 첼시/잉글랜드)
19. 마리오 괴체 (22, 바이에른 뮌헨/독일)
21. 마르코 로이스 (2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15. 라스 벤더 (25,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10. 율리안 드락슬러 (21, 샬케04/독일)
2. 스벤 벤더 (2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24. 시드니 샘 (26,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FW :
13. 토마스 뮐러 (25, 바이에른 뮌헨/독일)
14. 막스 크루제 (26,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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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전 명단 (추가)
GK :
마누엘 노이어 (28, 바이에른 뮌헨/독일)
DF :
필립 람 (31, 바이에른 뮌헨/독일) <C>
데니스 아오고 (27, 샬케04/독일)
안드레아스 베크 (27, 1899호펜하임/독일)
MF :
메수트 외질 (26, 아스날/잉글랜드)
사미 케디라 (27,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30, 바이에른 뮌헨/독일)
일카이 귄도간 (24,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FW :
루카스 포돌스키 (29, 아스날/잉글랜드)
미로슬라프 클로제 (36, 라치오/이탈리아)
마리오 고메스 (29, 피오렌티나/이탈리아)
첫댓글 최근에 독일이 제로톱을 실험한 것은 대표팀 원톱 자원에 대한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막스 크루제가 현 제로톱 시스템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지만 솔직히 제가 봤을 땐 월드컵에선 제로톱은 위험해 보이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위치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은 점점 성장하고 더 강력해졌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왠지 느낌이 ... 좋은 성적을 못 낼것 같은 느낌이... 독일을 보면 항상 4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우승을 못해서 이번엔 하겠지 라고 매번 생각했는데 이번엔 조기 탈락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분석없이 느낌만으로 ㅋㅋㅋ 왠지 포루투갈 미국이 올라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독일 이번엔 우승함허자....
최소4강은 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