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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74년 흥명공업이 미국(리스업체) ICS에 처음 컨테이너를 수출하면서 국내 컨테이너 제조 산업을 세계 1위로 성장 시켰다. 1980~1990년대 초에는 현대정공, 진도, 흥명공업, 광명공업, 대성산업, 동국중기, 효성금속, 신우산업기기 등 여러 컨테이너 제작업체가 여러 개 있었다. 한국컨테이너공업협회가 구성될 정도였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독자적인 첫 사업도 컨테이너 사업이었다. 정몽구 당시 현대자동차써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1976년 신사업으로 컨테이너를 낙점하고 이듬해 현대정공을 설랍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정공은 7년 만인 1983년 생산실적 기준 5만5000대로 세계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해 5만대에 머무른 경쟁사인 일본 도큐카를 누르고 세계 최대 컨테이너 생산업체로 등극했다.
일본 해운 전문지 다이아몬드는 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이 1983년 건조량 기준으로 조선업계 세계 1위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는데, 현대정공의 컨테이너가 간발의 차로 범 현대그룹 최초 세계 1위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으로 선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으로부터 사업 능력을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에 밀려났다. 흥명공업, 대성산업이 폐업(1993년)하고, 다음해에는 현대정공, 진도 두 업체만 남았지만 국내에서는 냉동컨테이너 등 특수 컨테이너만 생산했다. 2000년도에 국내 컨테이너 시장은 막을 내렸다. 현대정공은 현대모비스로 상호를 변경하여 자동차부품업체로 전환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은 HMM의 알헤시라스(Algeciras)를 필두로 한 2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선박들이다. HNN 알헤시라스는 스페인 남부의 지브롤타 해협에 인접한 항구도시 이름과 같다. 이 선박은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선박의 최대 수용 능력은 2만3964TEU이다. 20피트 컨테이너를 무려 2만3964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이다. 배의 길이는 400m이며 폭은 61m에 달한다. 배 크기를 원으로 그린다면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에서 사용되는 400m 트랙 하나가 될 수 있는 크기이다.
지중해 선박회사 MSC는 컨테이너 용량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선박 회사이다. 이 회사는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1970년부터 운영되어 왔다. 지중해 선박회사 S.A.의 가장 큰 컨테이너선은 2019년에 삼성 중공업에서 만든 MSC 귈슌(Gülsün)이다. 400m, 폭 61m로 최대 2만3756TEU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 Exupery)로불리는 배도 있다. 어린왕자를 집필한 프랑스 작가의 이름을 딴 것이다. 2015년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 필리핀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한 CMA CGM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그 당시 유럽에서 가장 큰 배였다. 이 선박도 길이 400m, 폭 59m이었으며 컨테이너 적재능력은 2만954TEU이다.
컨테이너선은 해상운송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이 크기 때문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큰 용량의 선박은 운송여건이 좋아 세계 해상 화물 운송에 매우 중요한 부문을 차지한다.-펌글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