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instagram.com/p/CisuKgnP3Ns/?igshid=YmMyMTA2M2Y=
난 어릴때 노래를 참 잘하는 아이였다 .반에서 알아주고 ,학교에서 알아주고 ,동네가 알아주고 ,심지어는 전국 합창단 안에서도 유명할 정도로 .중학생 시절,변성기를 아주 잘 타고 넘어가면서 ,소프라노 소리로 노래도 곧 잘 했고 ,중3때 처음으로 성악을 배우면서 테너 소리도 낼 수 있게 됐었다 .동국대 연극학과 특차 합격때에도뮤지컬노래 - 뮤지컬 태풍 넘버 - 와 민요를 특기로 불렀고 ,오리엔테이션과 신입생 환영회 때도 노래를 불러제끼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다가 친구따라 뮤지컬 렌트 오디션에 가게 됐고, 생각지도 않게 엔젤로 데뷔를 하게 됐다 .처음 엔젤을 할때 힘들었다.내가 생각한 뮤지컬과 너무도 다른 구성에 당황했고, 자신감도 잃었었다 .그러나 , 전국 청소년 연극계 에서 이름 꽤나 날렸던 구력으로 무대에 오르면서 신인답지 않은 면모를 보였고, 자신감도 차 올랐었다 .그러나, 막상 노래와 연기를 업으로 삼다보니 ,알면 알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때도 있었고 ,얇은 목소리에 컴플렉스를 느낀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2003년도에 좋은 기회로 런던에서 며칠동안보컬트레이닝을 받게 됐는데 뜻밖의 코멘트를 듣게 됐다 .그것은 2005년에 뮤지컬 아이다 에 합격하면서외국 스텝들로부터 들은 코멘트와 같았는데 ,바로 내 목소리가 라이트 하다는 칭찬을 듣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난 노래에 내 목소리에자신감이 좀 있었던거 같다 .비록 무대에서 공연할때 가끔은 컨디션에 따라 플랫이되고 그러긴 했지만 ㅎ 기본적으론 스스로노랠 잘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시간이 꽤나 흐르고 ,나에게 가창력 비수기가 찾아왔는데 ,내 스스로 느낄때 그 기간은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한 5년~ 6년은 되는 거 같다 .과연 나에겐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나는 생각해봤다.그리곤 깨닫게 됐다 .아…! 그 사람 때문이구나…!내가 그 사람의 말에 너무 귀를 기울였구나..!당연히 맞는 말도 많았겠지만,그렇다고 다 맞는 말이 아니었을텐데…내가 너무 말을 잘 들었구나…이렇게 처음엔 트라우마, 가스라이팅 이라는 단어를 되새김질 하며 남의 탓을 했다 .그런데 오늘 ,집에서 울엄마랑 미스터리듀엣 모니터를 같이 했는데,“ 노래 잘했네~~ 잘한다~ “라는 울엄마의 칭찬을 듣자마자,갑자기 누구의 탓도 아닌,내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날 슈퍼스타호영 이라고 부르는 울엄마에게 처음듣는 감격적인 칭찬도 아닌데 새삼) .내가 내 스스로를 작게 만들었구나.누군가가 만든 것이 아니고 ,내가 그렇게 나를 만들었구나… 라고 말이다.호평이든 혹평이든 그건 상대방들이 하는 거고 ,그걸 걸러서 받아들이는건 내가 하는 거다!말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듣는 내가 처리해야할 몫이다 .깊이 새기든 내치든..내가 어떤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면,돌이켜 생각해보니 가스라이팅에 경험이 있다고 생각된다면,그것들을 부정해보자 .그런 것들로 내가 힘들다 라고 단정짓지 말아보자.우린 그렇게 나약한 존재가 아님을 상기시키자 .그리고 나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을 떠올려보길 바란다 .난 우리 엄마가 괜찮다면 괜찮은거고 .잘했다면 잘한거다 .그대들은 누가 있나요?나에게 힘을 주는 그분에게 마음을 전하세요~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toi et moi
첫댓글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네
마자마자 ㅠㅠ
멋지다
진짜 좋은 말
진짜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담이다 ㅜㅜ
좋다
단단한.사람이구나 ㅜ
좋은 글이다
와 멋있다 좋은 말이야
멋진 사람
좋은 말이야
너무좋은말이다
ㅠㅠ 김호영은.. 진짜 너무좋아
매일 읽어봐야할만큼 좋은 글이다 나는 강한사람인데 주변환경이든 사람에게서든 휘둘려서 나약해지는것들이 잇는것같아
솔직한 자기 이야기로 시작하는 누군가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진솔한 글
진짜 좋은말이다..
근데 중간에 라이트하다는 칭찬을 받아서 자신감이 생겼는데 왜 갑자기 칭찬한 사람을 탓했었던 거지...? 그 사람이 혹평을 해서 거기에 휘둘린 게 아니지 않나? 마지막에 하고자 하는 주제는 너무 좋은 말인데 중간 흐름이 이해가 잘 안감
라이트해서 좋다는 칭찬을 듣고 거기에만 너무 집중했다는것 같아. 나는 라이트한게 장점이야! 하고! 그러가보니 다양하게 발전하지 못해서 비수기가 왔고 (보통 어느 한 분야에 특화되려면 모든 기초가 경지에 올라야 한 분야에 특화된다는 말이 있듯이) 그래서 당시엔 그 사람이 그 칭찬을 해준게 결국 나한첸 독이엇구나 하고 그 사람 탓을 졸라하면서 살앗는데 나중엔 그냥 내가 그릇이 작았음을 깨달앗다. 이 얘긴거 같아!
따뜻한사람이 느낀점 쓴 글 넘좋다. 난 저 칭찬해준 사람이랑 나쁜말 하고 가스라이팅한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 이해했어. 시간이 한참 지난 후라고도 했고 나쁘게 말한 사람은 굳이 특정 안한거같음.
첫댓글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네
마자마자 ㅠㅠ
멋지다
진짜 좋은 말
진짜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담이다 ㅜㅜ
좋다
단단한.사람이구나 ㅜ
좋은 글이다
와 멋있다 좋은 말이야
멋진 사람
좋은 말이야
좋다
너무좋은말이다
ㅠㅠ 김호영은.. 진짜 너무좋아
매일 읽어봐야할만큼 좋은 글이다 나는 강한사람인데 주변환경이든 사람에게서든 휘둘려서 나약해지는것들이 잇는것같아
솔직한 자기 이야기로 시작하는 누군가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진솔한 글
진짜 좋은말이다..
근데 중간에 라이트하다는 칭찬을 받아서 자신감이 생겼는데 왜 갑자기 칭찬한 사람을 탓했었던 거지...? 그 사람이 혹평을 해서 거기에 휘둘린 게 아니지 않나? 마지막에 하고자 하는 주제는 너무 좋은 말인데 중간 흐름이 이해가 잘 안감
라이트해서 좋다는 칭찬을 듣고 거기에만 너무 집중했다는것 같아. 나는 라이트한게 장점이야! 하고! 그러가보니 다양하게 발전하지 못해서 비수기가 왔고 (보통 어느 한 분야에 특화되려면 모든 기초가 경지에 올라야 한 분야에 특화된다는 말이 있듯이) 그래서 당시엔 그 사람이 그 칭찬을 해준게 결국 나한첸 독이엇구나 하고 그 사람 탓을 졸라하면서 살앗는데 나중엔 그냥 내가 그릇이 작았음을 깨달앗다. 이 얘긴거 같아!
따뜻한사람이 느낀점 쓴 글 넘좋다. 난 저 칭찬해준 사람이랑 나쁜말 하고 가스라이팅한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 이해했어. 시간이 한참 지난 후라고도 했고 나쁘게 말한 사람은 굳이 특정 안한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