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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1122회 로또 1등 당첨자
출처: 여성시대 1122회 로또 1등 당첨자
현재 [퓨리오사 - 매드맥스사가] 상영중이고
[매드맥스 - 분노의도로]가 6월8일 재개봉합니다.
매드맥스 시리즈의 세계관에 대해 알고보면
더 흥미롭게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일단 1980년대 매드맥스 트릴로지 원작 시리즈를 제외하고
최근 시리즈로 설명을 하자면
현재 상영중인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가
2015년 개봉한 [매드맥스-분노의도로]보다 더 이전의 이야기이다.
위 포스터처럼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매드맥스-분노의도로] 이순서.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를 보기전에 [매드맥스-분노의도로] 편을 봐야 하는지 묻는 글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퓨리오사를 먼저보고 분노의도로를 보는걸 추천한다.
이야기가 이어지고 떡밥이 회수되기 때문.
퓨리오사는 매드맥스 원작에도 없는 캐릭터인데
조지 밀러 감독이 서사를 잘 쌓아줬다.
퓨리오사의 어릴적 내용인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 나오는
알릴라 브라운, 안야 테일러조이와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 나오는 샤를리즈 테론,
총 3명의 배우가 퓨리오사를 연기한다.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 퓨리오사 역할 후보로는
조디 코머, 안야 테일러조이 2명이었고
최종 안야테일러조이가 낙점된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 의 샤를리즈 테론은
유일하게 오디션없이 캐스팅된 캐릭터이다.
2015년에 개봉한 [매드맥스-분노의도로]는
제작비가 마케팅비 포함 2억1천만달러(2329억원) 가 들었다.
극장수익 자체로는 손익을 맞추지 못했는데
블루레이 등 2차판매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극중 이름인 퓨리오사(Furiosa)는
스페인어 형용사 푸리오소(Furioso, '격노한')의
여성형인 푸리오사(Furiosa)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 부제목의 영문명인 ‘Fury road‘는
‘분노의 도로’라는 해석도 되지만,
‘퓨리(오사)가 어떤 것을 달성하는 길’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퓨리오사의 출신 부족, 부발리니는 바로 사격의 명수 집단이다.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에서도 부발리니 부족이 사격에 능함을 보여준다.
위 사진은 퓨리오사, 아래 사진은 퓨리오사의 엄마 메리 자바사.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나오는 부발리니 모계부족 할머니들은 위사진의 발키리 포함 7명이다.
지구가 황폐화된 이후로 부발리니 부족 모두 죽고 7명만 살아남았다.
하지만 [매드맥스-분노의도로] 임모탄과의 전투 이후로
부발리니 부족 할머니들은 2명만 살아남는다.
참고로 발키리는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첫장면에 복숭아를 따는 아역 퓨리오사의 친구로 나온다.
위사진 왼쪽인물 참고.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는 어린 퓨리오사가 납치당하기 전
건재한 부발리니 부족의 모습이 잠깐 비춰진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단편적으로 드러난 다 멸망한 모습과는 달리,
과실과 초목이 풍부하고 말과 같은 대형 동물을 기를 수 있을 정도로
풍요로운 숲이 남아있으며,
심지어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하여 전기를 쓰고
사이렌을 이용한 경보 체계를 운영하는 등
문명과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었다.
부발리니 족의 상징인 인사법.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는
퓨리오사 엄마와 동료 부족,
사진 위의 퓨리오사와 엄마,
사진 아래 퓨리오사와 잭.
이렇게 3번 나온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는
퓨리오사가 녹색의 땅을 찾다가 부발리니 부족들을 만났을때
발키리와 인사하는 장면.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부발리니 부족 중 1명이
계속해서 소중히 가지고 있던 씨앗 가방.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는
퓨리오사가 복숭아 씨앗을 머리카락 사이에 숨기고
입에 물기도 하고
결국 그 씨앗을 심어
영화의 시작과 끝이 모두 복숭아를 따는 수미상관으로 연결된다.
왼쪽 사진은 퓨리오사 엄마 메리 자바사, 오른쪽은 엄마 이름을 말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퓨리오사 어머니는 납치당한지 사흘만에 돌아가시고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는 날들을 빼고
7000일 (약 20년 가까이)을 시타델에서 살았다고 언급했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 작중 시점에서
왼팔이 잘려서 어깨 보호대와 끈으로 고정할 수 있는 철제 의수를 달고 다니는데
샤를리즈 테론의 인터뷰에 따르면
임모탄 조에 의해 잘렸다고 하며,
탈출을 시도했다가 그 대가로 잘린 듯하다.
샤를리즈 테론의 인터뷰에 의하면 설정상 브리더였다가 불임 때문에 쫓겨났다고 한다.
그래서 마지막에 임모탄 조를 처단할 때
"나를 기억하나?"(Remember Me?) 라는 대사와 함께
이 의수를 일종의 고정대로 사용해서 얼굴을 뜯어낸다.
이후 퓨리오사의 어린시절을 다루는
2024년작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서는 설정이 변경되었다.
임모탄 조의 눈에 들어 신부 후보로 키워질 예정이었으나
릭투스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 몰래 빼돌린 틈을 타 탈출에 성공하여
성별을 숨기고 시타델 상층의 노동자들 사이로 몰래 섞여 들어갔다가
우연한 기회로 근위대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것으로 등장한다.
팔이 잘린 것은 디멘투스와의 추격전 중 디멘투스가 몰던 차의 타이어에 팔이 으깨졌고,
이후 붙잡혀 구속당했다가 다친 팔을 자력으로 뜯어내고 탈출한 것으로 나왔다.
"나를 기억하나?"(Remember Me?)라는 대사도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는 디멘투스에게 먼저 했던 대사였다.
다만 이렇게 변경됨에 따라
퓨리오사가 임모탄 조에게 가질 원한과 복수심이 지극히 약해지기 때문에
퓨리오사와 임모탄 조의 관계성이 부실해졌다는 평이 있다.
확실히 퓨리오사와 임모탄 조의 관계성이 부실해진 건 사실이지만
퓨리오사가 꿈꾸던 녹색의 땅으로의 귀환,
그리고 황무지의 평화와 자유의 존속을 위해서는
임모탄 조와 같은 인물들을 처단할 필요성을 분명히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속 퓨리오사는 동쪽으로 밤새 달려야 한다는 말을
맥스에게 하는데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도 퓨리오사가
잭에게 동쪽으로 가야한다고 말한다.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에서 엄마가 아역 퓨리오사에게 녹색의땅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장면.
메리 자바사 : "어떻게 해서든, 얼마가 걸리든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약속해"
[매드맥스-분노의도로] 에서
퓨리오사는 온갖 고생을 다하고
녹색의 땅이라 불리는 고향의 여성 동료 부발리니들을 만나는데,
그들에게서 녹색의 땅 또한 이미 황폐해진 지 오래고
부족원들은 거의 다 죽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들이 워 리그를 타고 지나왔던 황폐해진 늪이
바로 그곳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낙담한 채 사막 한가운데에서 처절하게 절규한다.
사실, 퓨리오사가 이렇게 사막 한가운데에 주저앉아
처참한 절규를 내뱉는 장면은 본래의 계획엔 없었는데,
원래는 퓨리오사를 가운데 세워두고
부발리니들이 그녀 주변에 서서 녹색 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함으로써
퓨리오사의 혼란스러움을 보여주는 샷에서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었다.
그러나 테론이 밀러 감독에게 극적인 장면을 넣어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했고,
밀러 감독은 고심 끝에 그녀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해서 나온 장면.
퓨리오사는 구원을 위해 싸운다.
이 점이 과거의 헐리웃 영화들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중요한 포인트다.
그녀가 말한 구원(redemption) 역시
이 점과 연결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데,
노예 출신에 여성이면서
그 임모탄이 경애한다고 선언할 정도의 공을 세우려면
그 자신과 별다를 것 없는 처지에 놓인 무고한 이들을
수도 없이 짓밟아 온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기왕 그렇게 된 바에야 자기도 탈출할 겸,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여성들을
평화로운 자기 고향으로 인도해
새 삶을 얻게 해줌으로써 속죄(redemption)를 하려 한 듯하다.
또한 초반부 임모탄 조가 자신을 "구원자(Redeemer)"라고 이야기 한다.
이 두 단어를 생각해보면,
결국 퓨리오사는 임모탄 조가 말하는 구원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는 식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즉 그녀는 구원받지 않았기에 구원을 찾아 헤매는 셈이다.
퓨리오사는 임모탄 조의 다섯 아내들과의 교류로 인해
'안전' 과 '무력' 그리고 '권력' 이 보장되는 임모탄 조의 전투사령관 지위를 벗어던지고
'자유' 와 '구원/속죄' 를 위해 움직이게 되는 식으로 변화한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퓨리오사 사령관이
워보이들에게 공격지시를 하기 위해 뿌!뿌! 줄을 당기는 장면은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도 잭이 똑같이 줄을 당긴다.
퓨리오사 사령관이 얼굴에 검은 칠을 한것은
사령관을 나타내는 표식으로 보인다.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도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도 검은칠을 한 사람이 몇몇 등장한다.
시타델 사령관은 여러명이다.
퓨리오사는 위 사진처럼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맥스에게
같이 떠나자고 권유하는데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도 잭에게
같이 고향에 가자고 한다.
맥스와 잭 둘 다 퓨리오사가 자신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서인걸로 보여진다.
임모탄은 건강하고 똑똑한 후계자를 얻기 위해
시타델에 깨끗한 물과 신선한 공기가 흐르는
작은 오아시스를 건설해 돔이라고 이름 붙였다.
가장 깨끗하고 건강한 여자들을 아내로 맞아들였지만,
실은 자신의 후계자를 낳을 가축으로 삼았을 뿐이었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 에서는 임모탄의 와이프들이 5명 밖에 안나오지만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에서는 훨씬 더 많은 여성들이
임신했거나 임신준비중이고
삼진아웃제도를 통해
3번의 기형아를 낳으면
모유를 짜는 역할로 바뀌는 것으로 나온다.
코믹스(프리퀄 만화)와 설정이 같다.
임모탄은 시타델의 금고 속에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여성들을 가둬놓고
자신의 성노예 겸 자식을 낳기 위한 씨받이로 쓰고 있었다.
코믹스(만화) 프리퀄을 보면
갇혀있어서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는 브리더들을 위해
역사가를 통해서
책도 읽게하고
피아노도 치게 하고
노래 부르는 법을 가르쳤다.
시타델 (Citadel)
모든 것이 황폐화 되어버린 지구에서
몇 안 되는 일종의 도시로, 임모탄 조가 지배하고 있다.
3~4개의 크고 높은 바위 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위 산의 내부에는 물 탱크, 기름 탱크, 차량 정비소, 모유 수유장, 식물원 등
멸종된 요소들이 죄다 모여있다.
극중 묘사로는 사실상 인류 최대의 세력인 듯하다.
시타델이 가지고 있는 물의 양은
1만명이 1400만년(!)을 쓸 수 있는 양이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맥스가 초반에 탈출하는 장면은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아역 퓨리오사가 릭투스에게서 탈출하는 장면과 오버랩 된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 미스 기디는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에서 히스토리맨을 잇는 역사가이다.
온 몸에 문신이 있는데,
이는 매드 맥스 세계관에서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는
소위 히스토리 맨(History men)의 것과 같다.
설정상 임모탄이 아내들의 교육을 위해 데려온 히스토리 우먼으로,
사실상 아내들에게 자유에 대한 갈망을 교육한 인물이기도 하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 엔딩 장면
최초의 인류는 오역에 가깝다.
'최초의 역사가' 정도가 적절한 번역이다.
'History Man'이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그래픽 노블에서 나온 개념으로
온몸에 글자로 문신을 새겨 인류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야기하는,
매드 맥스 세계관의 역사학자이자 이야기꾼이다.
즉, 그 '기록'을 처음으로 시작한 사람을 말한다.
물론 영화의 번역자가 이런 설정을 알긴 어려웠겠지만….
매드 맥스 3에서 유사한 개념이 등장한 바가 있다.
조지 밀러 감독은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와 [매드맥스-분노의도로]
2편의 영화 모두에서 희망을 많이 언급한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맥스가 퓨리오사에게 했던 말 (위 왼쪽사진)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 디멘투스가 퓨리오사에게 했던 말 (위 오른쪽사진)
'희망' 이란 존재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 외에도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맥스가 와이프들은 왜 탈출하려는거냐는 물음에
퓨리오사는 "그녀들은 희망을 찾는거야"라고 대답한다.
조지 밀러 감독이 하고자 하는 말은
[매드맥스-분노의도로]의 엔딩 자막이 아닐까 싶다. (위 사진)
생체기술자 ( The Organic Mechanic )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에서 디멘투스의 편에 있다가
임모탄 무리에 넘어가게 된다.
퓨리오사와 분노의도로, 2편 모두에서 출산을 집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퓨리오사에게 기름을 받고
바위들을 떨어뜨려서 추격대를 막아준다는 거래를 하는
록라이더들은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 디멘투스의 부하인
리즈데일 펠을 습격하는 사람들로 나온다.
매드맥스 속 워보이들은 전투 중 죽으면 발할라에 간다고 믿으며
죽기 전에 입 안에 크롬 스프레이를 뿌린다.
또 작중 워보이들은 자신들을 창조해낸
임모탄 조를 위해 싸우다 죽으면
발할라에서 부활하여 다시 한번 살아갈 수 있다는
북유럽 신화와 V8(8기통 V엔진)을 숭상하는
카고 컬트적 요소가 섞인 괴상망측한 사이비 종교를 믿는다.
전후사정을 봤을 때 이 또한 임모탄 조가 만들고 퍼트린 것이 거의 확실할 것이다.
은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이유로는
임모탄의 마스크를 따라한 것으로 보는 의견이나,
임모탄의 "너는 그 천국에서 크롬처럼 빛날 것이다" 등의 대사에서 봤을 때,
'천국에서 빛나겠다'라는 의미라는 의견 등이 존재한다.
또 이들의 종교적 사인은 머리 위로 네 손가락을 교차하여
말 그대로 8기통 엔진 모양을 만드는 손모양이다.
이 모양은 소설 1984 영화판에서 독재자 빅 브라더에 충성을 바치는
오세아니아 제1공대(영국) 인민들이
절대적 충성을 바치는 상징으로서 만드는 손 모양새와도 같다.
이것의 오마쥬인 듯.
워보이들은 죽음을 행하기 전에
"Witness Me!" 라고 말하고 죽는데
직역하자면
(내가 이렇게 용감했었다는 것을) 증언해줘! /
(네가 이렇게 용감했었다는 것을) 증언할게! /
(너/나의 용감함이) 증명되었어!
정도로 볼 수 있다.
워보이들은 발할라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는데
용감하게 싸우다가 전사하면 발할라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는 점이나
워보이들이 시타델의 주민들에게 영웅시되거나
신의 가호를 받은 위대한 전사들처럼 미화되는것을 보면
북유럽 신화의 에인헤랴르를 모티브한걸로 추측된다.
이런 종교적 바탕 덕분에
자신의 암으로 점철된 고통스럽고 반쪽짜리의 인생에
어떠한 의미를 찾고 싶어하는 워보이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죽음마저도 불사하면서 싸우고,
실상의 자살 행위도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무시무시한 특공대가 되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러 신조어 중 하나.
Shine/shiny는 cool 대신 멋지다라는 의미로 쓰이며
크롬은 크롬도금을 지칭하지만,
여기서는 멋진 모습을 비유하는 단어로 쓰인다.
세상이 쫄딱 망한지도 오래된 터라
게임에서는 녹슬지 않은 철이 화폐 대용으로 쓸 정도로 귀해졌다.
당연히 제련 관련 기술은 사장된지 오래니
점차 녹슨 철들만 넘쳐나는 세상에
녹슬지 않아 반짝이는 것이 귀한 것이 되어 아예 뜻이 달라진 것.
크롬도금은 찾아보면 마치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은색빛을 띤다.
이는 워보이들이 광신하는 종교의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특공을 하기 전에 입에 은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이유다.
크롬 도금을 표현하는 것.
세상 멸망 전에 만들어졌는데도 여전히 변치 않고 있는 크롬 도금 철은
암을 포함한 각종 병으로 반생의 운명인 워보이들에게는 무엇보다 동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대사를 통해 유추해보면 명예롭게 싸우다 죽으면
발할라에서 영원히 삭지 않는 크롬도금이 된 번쩍이는 몸으로 다시 태어나
영원히 산다고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 쏘샤이니 쏘크롬한 번쩍이는 스테인리스의 전투트럭이 나온다.
바로 위 짤.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에서
임모탄(사진 오른쪽)과
디멘투스의 부하인 리즈데일 펠(사진 왼쪽)의 역할은
'러치 험'이라는 1명의 배우가 1인 2역을 맡았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 임모탄 역할 휴키스 번 배우가 2020년에 돌아가셔서ㅠㅠ
임모탄은 프리퀄 코믹스(만화)에서
'조 무어' 라는 이름의 대령이었다.
그는 세계 멸망 후 민병대 바이크 갱단을 조직했다.
'조 무어' 대령은 시타델을 치기 전 정찰대를 보내
폐쇄된 정유공장 (가스타운)과 버려진 납 광산(무기농장)을 발견한다.
'조 무어' 대령은 시타델을 점령한 후
'Immortan Joe (불사신 조)'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임모탄은 불멸을 뜻하는 힌디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사진 왼쪽 '칼라시니코프' 소령은 임모탄 갱단의 참모였는데
나중에 '무기농부'가 된다.
참고로 '무기농부' 배우는 사망하셔서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는 다른 배우가 연기한다.
사진 오른쪽 가스타운의 식인종은
임모탄이 갱단으로 약탈을 일삼았을 시절
습격당했다가 유일하게 생존하고
시타델의 위치를 알려주면서
동맹적인 관계가 된다.
퓨리오사에서도 출연한다.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는
전작[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이름만 언급되었던 녹색의 땅,
시타델과 달리 외관만 잠시 보여주고 말았던 가스타운과 무기 농장의 본격적인 등장,
그리고 세계관 타임라인 상으로 중요하게 묘사되는 '40일 전쟁'이라는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 등
세계관 자체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장치들을 다수 심어놓았다.
이를 시리즈 메인 작품이 아닌 외전에 활용함으로써,
맥스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시리즈의 전통 자체는 해치지 않으면서도
팬들이 세계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요소들을 더하여
시리즈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임모탄의 아들은 3명인데
위 사진 왼쪽 첫째아들 코르푸스는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불편하고
위 사진 오른쪽 둘째아들 릭투스는 정신은 어리고 몸만 멀쩡하다.
코르푸스 역할을 맡은 배우는 2018년 실제로 돌아가셔서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는 나오지 않는다.
릭투스는 프리퀄 코믹스(만화)에서도 짤막하게 등장하는데,
임모탄의 아내 중 하나인 스플렌디드를 보고는 발정이 나서
덮치려다가 저지당하고
임모탄 조와 형에게 꾸중을 듣는다.
임모탄 조는 릭투스가 자신의 아내들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퓨리오사를 경호원으로 붙이게 된다.
결국 퓨리오사는 아내들을 경호하다가 탈출을 꿈꾸게 된다.
릭투스로 인한 나비효과랄까.
왼쪽사진 릭투스 오른쪽에 있는 셋째아들 스크로투스는
몸과 정신은 멀쩡한데
성격이 매우 폭력적이다. 살인광인. 싸이코패스.
하지만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에서는 피부 문제가 있어보인다.
사진 오른쪽 [매드맥스-분노의도로] 에서 '슬릿'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에서 스크로투스 역할도 맡았다.
2개의 영화에서 1인 2역이다.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 퓨리오사가 흙에 묻혔다가 일어나는 장면.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맥스가 모래에 묻혔다가 일어나는 장면.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임모탄이 혼자
바위들을 넘어가는 모습인데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도 디멘투스가 혼자
식스풋을 타고 언덕을 넘어간다.
아무래도 권력자의 차는 어마무시하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의 오프닝 장면인 이 장면은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에서 팔을 자르고 도망친 퓨리오사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장면으로 다시 나온다.
톰하디가 찍은게 아니고
톰하디 스턴트가 찍었다고 한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 빨간내복 기타리스트도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에서 '40일전쟁' 요약부분에서
특별출연한다.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2초정도 나오는 쿠키영상은
[매드맥스-분노의도로]에서 눅스가 모래폭풍에서 자폭하려는 장면에서 나온
차 장식?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매드맥스-분노의도로]가 2박 3일 간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집중했다면,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는 최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퓨리오사라는 인물이 겪은 일대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차별점을 뒀다.
이 때문에 끊임없는 카체이싱 액션 시퀀스로 몰입감을 높인 전작과 같은 스타일을 기대했다면
기대치에 다소 어긋날 수도 있지만,
한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는 서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퓨리오사-매드맥스사가] 역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수작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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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1122회 로또 1등 당첨자
첫댓글 잘읽었어 매드맥스 세계관 너무 좋음... 시리즈 계속 나왓음 좋겠어
매드맥스 진짜 좋아 속편의 속편의 속편까지 나와주라 ㅠㅠ 그리고 워보이들이 기억할께 했는데 막상 죽으면 조롱하는거 왜 그러는 거지?? ㅋㅋㅋㅋㅋ
ㅈㄴㄱㄷ 타격 못 주고 형편없이 죽어서..ㅠㅠㅋㅋㅋ
퓨리오사가 왜그렇게 절망했는지 사가보고 절실히 느껴짐.. 지켜내고자했던 녹색의땅인데 ㅠㅠ
존잼이었음 ㅠ
내 최애 영화.... 몇번을 봐도 안 질림 ㅜㅜ 주기적으로 봐줘야해...
글 고마워! 나도 내 최애영화인데 이런 내막은 잘 몰랐다!!! 영화 또 보고싶어짐 ㅠㅠㅋㅋㅋㅋ
재밋당!!!!!!!!!
나 이 두 편 너무 재미있게 봐서 흥미롭다 둘다 솔에 꼽는 영화임
진짜 인생명작… 글 읽으니까 더 재밌다 진짜 감독 천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