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스페셜 파란눈에 내린 신령 -http://allvod.sbs.co.kr/allvod/vodEndPage.do?mdaId=22000031546
인사이트 연합뉴스- 한국서 신내림 받아 '무당'된 독일여성 https://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76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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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리에 글 처음 올리는거라 많이 떨린다ㅠ 실수할까바..
흥미롭게 봤던거라 여시들에게 공유하고싶었어
무속신앙이라는 특징때문에 홍콩방에 가야하나; 생각도 했지만
다큐적인 의미가 컸으므로 쩌리에 적어보아
평소 여러종교에 관심많던 여시는.. 만신이라는 영화를 보게되었소..
영화를 본여시들은 만신 김금화님을 알고있을꺼야
국가적으로 인정해주는 무당이셔.
세월호등 역사적으로 큰일에 많이 굿을 하러 와주셨지
써치하다가 이분 제자(신딸)중에 외국인 무당이 있다는걸 알게되었어
오른쪽 안드레아 칼프.
가족대대로 가톨릭이고, 가정이 있으신분이야.
어릴때부터 삶이 너무나 기구했데 본인도 암을앓았었고
8살 나이에 오빠의 죽음을 꿈에서 예견하는등
원인을 알수없는 크고작은 병들을 앓아왔었데
서른다섯이라는 젊은나이임에도 먹는약이 한바구니야;
자신의 기구한삶에 지쳐갈즘 가톨릭 신부님의 조언으로국제샤먼 대회에 갔다가
김금화 선생님을 만나게되었다고해
대회 당일날 김금화 선생님을 만난후 바로 내림굿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의사는 수술이 급하다고 하루라도 빨리해야한다며 한국행을 만류했데
하지만 안드레아는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바로 한국으로 슝..
내림굿을 하기전 사방신에게 인사하러간다고 산을 오르던 도중에
누군가 자기에게 선생 박 이라고 말하는걸 들었다고함.
인사하고나서 본격적으로 내림굿을 하기전
이것저것 물어보는 안드레아
다른 제자분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고 말해주셔
그리고 본격적으로 내림굿 시작
남편분은 아내와 동행후 끝까지 아내곁을 지키면서 전부 지켜봐.
안드레아가 내림굿을 하다가 흥을 타려하는순간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굿을 중단해
생소한나라에 와서 뭐 느닷없이 내림굿이라는걸 처음접하니까
그분위기가 너무낯설었던나머지 부담감이 너무컸나봐
자기하나 내림굿을 위해 여러사람들이 빙둘러앉아 쳐다보며 악기켜잖아 심리적 부담감때문에ㅠㅠ
잠시 쉬고
후에 다시한번 내림굿을 받기위해
허침굿이라는 걸 하게되는데
신령을 모시기위해 남아있는 부정한 것, 잡귀들을 완전히 쫓아내는 굿이래
곡식이든 바구니를 뒤로 던지는건데 이게 뒤집어져서 나오면
잡귀가 안떠나고 계속 있는건데
안드레아는 총 다섯번을 던졌는데 전부 똑바로 앉아있었어
허침굿 후 몸이 한결 가벼워진걸느끼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후에서 볼일보는데
누군가 자기한테 침착해..침착해..(한국어) 라고 얘기했데
다시한번 내림굿 시작
무구찾기도
한방에 찾아내고
알수없는 한국어도 계속들려서 계속 내뱉으셔
저러다가 갑자기 주저앉으셔서 아이처럼 행동하고 그러니까
다른 제자분이 몇살이야~ 하고 물으시니
삐져서 안알려준다고하고 다시물어보니까 세살이라고 함 신기..
독일 방송국에서도 촬영옴..
전부 옆에서 지켜보는남편 ㅠㅠ 남편분 첫 내림굿 중단때
아내를 정말 살뜰하게 챙기면서 괜찮다고 감싸준다ㅠㅠ
중간에 안드레아의 앞날의 행복을 기원하며
만신이 작두를 타시는데 조금만 나오긴하지만
너무 아찔해서 안가져왔어 ㅠㅠ
그렇게 내림굿이 끝난후 다시 독일로 돌아온 안드레아는
집에 조그마한 신당을 차려
그리고 신엄마(김금화)가 독일로 돌아가자마자
수술을 받으라는 말을듣고 수술도 잘받으시고 건강하게 잘 사시는중.
안드레아는 내림굿 받기전에도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었는데
내림굿받고나서 본격적으로 방울흔드신당 그리고 손님과 대면중에도
계속해서 한국어가 들려
지켜보는 딸들
그리고 엄마ㅠㅠㅠ
독실한 가톨릭 집안이라 부모님들은 안드레아가 무당이라는것을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심..어머니 입장이라면 당연한것..
결국 조언 받으러 신부님 찾으러간 안드레아
결국 해피엔딩...
다큐중간에 이런 말이나와
신들은 싸우지 않는데 인간이 싸운다고.
한국내에서도 무속신앙을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어떤 교회를 찾아가는데 교회 목사님이 무당을 초대하셔서 예배를 보라고해
받아들이려는 시도는 굿굿
이야기가튀지만 가톨릭 순결의상징인 로만칼라를 교회 목사가 왜하는지 도무지 노이해.
이제 어떻게 끝내지 ㅠㅠㅠ 문제시 남긴피자 먹으러갑니다 ㅠㅠㅠ
첫댓글 신부님 말씀 감동적이네…
조상 중에 분명히 한국인있다. 내림굿 할 때 영상 짧게 봤는데 신이 실려서 놀게 놔둘 때 모습이 우리나라 사람들 신내림 받을 때랑 똑같았어. 저 시절에 유튜브가 있는 것도 아니라 어디서 배워서 흉내낸 것도 아닐텐데 얼마나 소름이던지..
헐...너무신기하다
독일이면 이거 진짜 가능성 있을거 같아... 울나라 파독간호사나 노동자들 많이 갔잖아
오 신기하다..우리나라 사람들중에서도 외국어 엄청 익숙하게 잘하고 빨리 습득한 사람들 전생에 그 나라 외국인이였을거란 얘기 생각나네..
@트림국민 아 헉 그러네 ㅠㅠ
신부님 말씀 너무 좋다 목사든 신부든 무당이든 신과 인간 사이 중재자로서의 사명을 갖는것...그래서 왜 진짜무당은 뻔히 보이고 알아도 다 말하지는 못한다잖아 그냥 신의뜻을 줄줄 읊는 사람이 아니라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해야하니까? 예수도 신과 인간의 중재자이고.. 그 관점에서 어떤 종교든 다른 종교를 배척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나는 (배척으로 유명한)개신교인이지만 그렇게 생각해ㅠ 신은 싸우지 않는데 인간이 싸운다는 말도 인상적이다 흥미로운 글 잘봤어
헐 우째 이런일이
앗 샤먼 보다가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잘 봤어!!!
신기하네.. 근황도 궁금하다
매년한국방문하신다고함. 무당 계속하면서 수입은 복채받는거래
너무 신기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