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인소닷 첫 연재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제목이 영어로 되있다고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과감히 클릭을 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자아, 그럼 이만 인삿말을 줄이고 소설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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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억도 새롭구나 그대. 푸른 옷소매여.
나 그대와 함께 항상 기쁜 나날을 보냈네.
그대 푸른 옷소매여, 기쁨과 즐거움은 이제 멀리 사라졌네.
나의 가슴에 그린 슬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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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처럼 슬픈, 세 남녀, 아니, 어쩌면 다섯 남녀가 될지도 모르는.
그들의 사랑이야기.
지금부터 START.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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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빛 종합병원 5층, 중환자실 안.
"후우......"
목까지 내려오는 검디 검은 머리카락에, 그와 대조되는 새하얀.
아주아주 새하얘서 자칫하면 아파보일 정도인 피부를 가진 한 소년이 중환자실 안의 간병인 침대 위에 앉아있다.
깎은듯한 턱선과 콧날에, 쌍꺼풀이 없는 작지않은 눈.
확실히....이쁘장하진 않고, 잘생겼다. 라는 느낌을 주게 하는 이 소년은.
"......."
자신의 빠알간색 입술 사이에 담배를 문 채.
병실 침대 위에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잠들어있는, 정확히 말하면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한 소녀를 내려다보고 있다.
속눈썹이 1cm는 족히 넘을듯한 이 소녀는,
소년과 마찬가지로 뽀오얗고 잡티없는 피부를 가졌는데.
자는 모습이 너무너무 예뻐서, 천사 같다는 비유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
치이익_.
"...제기랄..."
소년은 한참 피우던 담배를, 여기가 중환자실이라는, 잊고있었던 사실을 기억해내고는 재빨리 꺼버린다.
욕짓거리를 하는 것도 잠시.
"...령아. 오늘은 너한테 할 말이 있어서 왔어."
"......"
아무 대답도 없이, 빗자루처럼 긴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깊은 잠에 빠져있는
소녀를 내려다보며 말을 잇는 소년.
"이제부터, 네 이름은 은 류야. 알겠지...?"
"......."
"령이 아니라 류야...."
"......."
"네가 나랑 영원히 함께 하려면, 이름을 바꿔야 된다고...보살 님이 그랬잖아."
긍정의 뜻인지, 부정의 뜻인지.
소년이 계속 말을 이어도 아무 반응 없이 잠에 빠져있는 소녀였다.
"이제 네 이름 바꿨으니까.....우리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
"그러니깐....그러니깐......."
덥썩_
3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계속, 변함없이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고있는 소녀의 모습에
코 끝이 찡해짐을 느꼈는지.
소년은 갑자기, 말을 하다말고 소녀의 창백한 한쪽 손을 확 잡고는...
....이렇게 말한다.
.......
"...제발 깨어나, 이제. 오늘로 벌써 석 달 열흘이야....."
뚜벅뚜벅_콰앙.!!!
........
그 말을 끝으로, 문을 닫고 병실을 나가버리는 소년.
그런데.
그런데 어쩌면 말이다.
......
그 말 한마디를 하던 소년의 목소리가 너무 슬퍼서, 그 목소리가 너무 간절해서.
그래서......
꿈틀-
석 달 열흘, 그러니까, 100일 동안 아무런 미동 없이
돌조각처럼 빳빳하게 굳어있던 소녀의 손가락 하나가 움직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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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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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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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감사해요~~열심히 쓸께요! ^_^
재밌어요
감사요 >.<
재밋어요>ㅡ<ㅋㅋㅋㅋ
히히 >ㅡ<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