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여름시장이 시작되기 무섭게 재즈가 발 빠르게 행동을 옮겼고 모든 유타팬들을 흥분하게 만든 무브를 보였네요.
바로 마이크 콘리의 영입...
이로서 재즈는 콘리-미첼-고베어라는 올스타 트리오를 형성하는데 성공했고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핵심 선수중 하나인 잉글스를 지켰다는 점이죠.
이로서 2년간 서부 컨퍼런스 대권전쟁에서 경쟁력을 갖출수 있게 되었습니다.
늘 여름시장에 소극적이었던 재즈가 이렇게 발빠르게 전력강화에 힘쓴 이유는 간단합니다.
프런트도 알고 있어요. 이 기회를 놓치면 머지않아 고베어를 놓치게 되고 더불어서
또 리빌딩을 해야하는 사태까지 이어질수 있기 때문이죠. 트윗에 고베어가 남긴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게 해석할수 있죠.
"컨텐터 팀에서 뛰고 싶다. 보강해라. 그렇지 않으면 난 나갈수도 있다."
단순히 고베어 하나 나가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미첼에게까지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걸 프런트가 읽은겁니다.
비전없는 구단에 스타급 선수들이 남아있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죠.
고베어,미첼 계약기간이 남은 2년안에 승부를 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건 제가 이때까지 본 유타재즈의 행보중
가장 칭찬받아야 마땅한 행보입니다. 아쉬운건 저번 시즌 도중에 진작 딜해서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조금 늦은 감이 있긴해도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해줘서 다행입니다.
더불어서 미첼의 스탭업을 기대해볼수 있는 3년차라는 점도 긍정적이죠.
슈퍼스타급 가드의 대폭 스탭업은 보통 3년차에 많이 이루어졌는데 미첼이 그런 그릇이라면
분명 이번 시즌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줄겁니다. 기대되는 부분이네요. ^^
(물론.. 요즘 좀 많이 삭았던데... 여자친구랑 뜨거운 사랑은 좀 자제하자..)
이제 2가지의 문제가 직면해 있는데...
하나는 페이버스의 행보입니다.
페이버스는 이미 팀에서 나갈 경우를 준비하고 있으며 팀에서는 아직 여유가 있으니
페이버스를 보내고 대체할수 있는 4번과 백업 5번을 알아보고 있죠.
솔직한 생각으로는 페이버스 보내고 재즈가 원하는 4,5번 구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해리스,미로타치,포르티스등 여러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긴 합니다만... 글쌔요..
차라리 팀원들과 손발도 맞추는데 성공했고 재즈 짬밥이 가장 오래된 페이버스를 잔류시키고 달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페이버스가 나가더라도 4번,5번백업 문제가 해결된다면 베스트고...
페이버스가 남는 것은 중간이상은 가는데..
최악의 경우는 페이버스 보내고 아무것도 못잡는 경우인데 이런 참극은 없길 바랍니다...;;
두번째는 가드진 보강..
아주 심각합니다. 콘리는 이제 나이도 30줄인데다가 부상에도 자유로운 선수가 아니라서
휴식시간을 보장해줄 백업 핸들러가 꼭 필요한데... 현재로서 쓸수 있는 선수는 네토뿐이라는거죠.
문제는 네토가 핸들러 역할을 하면 페이스가 지나치게 다운되어 버려서 제2의 가드로 쓰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작은 사이즈로 인한 수비 문제도 분명 아쉬운 부분이고...
액섬은.. 그냥 올스타 트리오를 거느릴수 있게 된것에 대한 세금이라고 맘편히 생각합시다...ㅠㅠ
서부 컨퍼런스는 워낙 쟁쟁한 경쟁팀들이 피튀는 전쟁을 하는 곳이라 탄탄한 주전,벤치가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패권을 잡기 어렵습니다. 핵심 전력은 어느정도 만들어졌으니 남은건 벤치강화인데 이것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에
따라 다가오는 시즌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느낌이지만 이번에는 뭔가 벤치보강도 잘 이루어지고 좋은 시즌을 보낼꺼라 예상해봅니다.
아, 이렇게 설레는 여름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웃음이 계속 나옵니다. 속이 시원하달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여담인데.. 파이널까지 진출만 해도 한턱 쏘시겠다는 재즈 팬분이 계십니다.
재즈 팬 여러분, 다가오는 시즌 파이널 기원합시다!
첫댓글 지금 말 나오는 4번보강 시나리오 보다는 페이버스 킵 + 스트레치4를 MLE로 영입 이게 더 나아보이긴 하더라구요. 해리스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그리고 콘리-엑섬의 건강이 중요하단 얘기가 있던데 저도 그거에 동의하구요
콘리 미첼 잉글스 페이버스 고베어 / 네토 엑섬 오닐 니앙 브래들리 + MLE 이렇게 시즌 시작하면 될거같고 기대가 큽니다.
일단 루비오의 완벽한 상위호환인 콘리가 와서 가드진은 확실히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보는데
그래도 조금더 보강을 해야할것같습니다
엑섬 이 친구는 언제 복귀할지 모르고 이번시즌도 같이 간다면
현재 가드 로스터가
PG 콘리-엑섬-네토
SG 미첼
2-3번 왔다갔다하는 오닐...
사이버선수 엑섬 이 녀석때문에 살짝 로테이션이 걱정이긴합니다
빅맨도
브래들리의 기량이 생각보다 떨어져서 페이버스는 무조건 잡거나
말씀처럼 쓸만한 4,번5구해야하는데.... 이번 FA에 어떤선수를 잡을지 흥미진진하네요
그나저나 엑섬의 부상상태는 어떤가요?
엑섬은 포기합시다..
단테 액섬.. 이름은 초간지 인데..
저도 이번만큼은 남은 보강도 잘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이렇게 설레는 오프 시즌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을 계기로 당분간 달릴거라는 메시지를 준게 긍정적입니다.
토론토가 우승했듯이 유타도 우승하지 말라는 법은 없죠.
슬슬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