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독비도와 용문객잔(1966~1967년)
장철감독의 독비도(의리의 사나이 외팔이) 이후 수많은 장애인 주인공 영화가 탄생했다
외눈, 외다리, 꼽추 ,맹인 심지어 하반신 없는 무사부터 우리나라 오영일씨주연
팔없는 검객까지 아류가 수없이 이어져나왔다.
호금전 감독의 용문객잔이후 주막에서 결투는 서부영화가 목장에서 결투장면이 단골이듯이
빠짐없는 공간이 되버렸고,제목도 용문의 결투라는 오리지날부터 용문객,용문의 여검,용문의 혈투 ...까지
용문은 매우 무협영화다운 지명이 되었다
1-1정창화감독의 한홍 합작영화(1970년이후)
사실 독비도와 용문객잔을 먼저 보지않고 정창화감독의 합작무협영화를 본 세대로서 느낌은 당연히 청출어람이다.
정창화감독의 연출력이 장철, 호금전 양대 감독의 장점만 취한듯하다보니 합작영화의 완성도가 오리지날보다
더 뛰어나다는 나름의 판단을 했었던 시절이었다.
마치 공자를 모신 사당이 중국본토 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발전하듯이 무협의 원조 홍콩보다
정창화 감독이 장르를 한단계 더 발전 시킨 듯한 무협 장르가 나왔다고할까?
그러나 장르를 뛰어넘는 수준까지 발전하기에는당시 우리나라의 자본,기술,인력 등 영화산업의 모든 역량이
딸렸던 시절이라고 생각한다
2.이소룡의 정무문 (1971년)
이소룡의 영화에는 이미 수많은 평론가들이 지적했듯이 기존 장르를 뛰어넘는 무엇이 존재했다.
칼,창,검 ... 등 무기에서 주먹으로,카메라 워크에서 실재 무술실력으로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일뿐이다.
개인적으로 무협영화의 무기를 선호했던 나로선 이소룡의 등장이 무기를 사라지게하는데
일조한셈이니 상당히 섭섭하기 까지 했다
2-1 초원 감독의 유성호접검 (1976)
초원감독의 스튜디오 제작 영화중 기존 무협의 활동성+ 추리 라는 요소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짧은 시간이긴하지만 다시 무협영화에 빠져든 계기였으며 초원 감독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잠깐이나마 괴기+무협+시대극의 장르가 잠깐 유행하기도 하였다
3.성룡의 취권(1978년)
무협영화+코믹 이라는 요소가 그이후 영화에 영향을 주었다.
다만 기존 무협영화의 비장미와 장엄한 무사의 결기에 익숙했던 나로선 코믹요소에 큰 점수를 주기 어려웠던 장르였다
조금 당황스러웠다고나 할까 ?ㅎ
그이후 80년대 중반까지 프로젝트A, 폴리스스토리 ,기타 강시 시리즈등도 이 범주에 속하는듯하다
4.소오강호(1989년)와 동방불패(1990년)
이제는 성인으로서 중년으로서 유치한 무협영화는 안보는 나이가 된줄 착각햇건만
다시한번 어린시절 무협의 세계에 빠져들게된 계기가 순전히 두 영화 덕분이다.
소오강호는 소설로서 이미 익숙한 스토리였고 동방불패는 임청하라는 한 여배우가
아무리 무술을 몰라도 저런 카리스마를 발휘할수있다는 데 다시한번 놀라게 된다
그뒤 신용문객잔 ,백발 마녀,육지금마 등 아류가 쏟아졌다는게 그만큼 이두작품의 뛰어남을
입증하는셈이다
4-1 왕가위감독의 무협영화 동사서독 (1995년)
왕가위감독의 무협영화는 잠깐 이지만 감독의 개인적 명성에 힘입어 무협영화에 새로운 어떤것을
기대하기도 했었다 .결과는 실망했다는분도 있고 기대이상이상이라는 분도 있고
이부분은 무협영화 팬 각자가 알아서 판단할일이다.
5.와호장룡 (2000년)
2000년은 IMF를 겪고 극복하면서 무협영화 소오강호 따위에 눈길을 줄 겨를이 없던 시절 이건만
다시한번 빠져들게된다. 외팔이 부터 소오강호까지가 만화라는 수준으로도 표현이 가능하였다면
소오강호는 이미 문학단계 에 진입을 한 작품인데 와호장룡은 도교와 유교의 철학 그리고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서사시를 표방하고 있으니 어찌 이영화 와호장룡에 몰입하지않을수가 있을까?
의미파악과 정독을 위해 3번이나 보았지만 리무바이가 결국 양자경 (수련)보다는 장쯔이를 사랑했다고
밖에는 해석할수없는 어리석음이 남아있다 ^^
최근에 정우성 양자경 주연 검우강호를 재미있게 보았고 영웅,무극,야연 등 대작 시대극 무협영화를
몇편 보았지만 전체적으로 와호장룡을 뛰어넘는 작품이 아직 안나오고 있어서 안타깝다
기존 장르를 뛰어넘는 영화란 이후 수많은 아류작을 양산한다는 접이 특징인데 아직 그런 영화가 안보인다 .
그저 삼국지,관우,적벽대전등 삼국지의 인기와 막대한 제작비에 편승한 대작들만 양산되고 있는 점이
와호장룡의 뛰어남을 반증한다 .와호장룡의 수준이 너무 높게 올라간 것일까 ?
이 작품이 나온지 이미 10년을 훌쩍 넘어가고 있건만 와호장룡의 깊이와 수준을 무협이란 장르가 뛰어넘긴
어려운게 아닌가?하는 회의감마저 살짝들게 되는데 와호장룡 2가 나온다하니 더 절망스럽다
5-1킬빌 (2004년)
서양인이 만든 무협영화 킬빌은 나름대로 와호장룡이후 뛰어난 작품을 만나지못한
나의 허전함을 조금은 달래준다 .킬빌 1편과 2편을 보면서 어디서 이미 본듯한 장면들
하나하나에 옛 추억을 더듬는 즐거움은 .보너스다 .
와호장룡을 뛰어넘는 무협영화를 15년째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
첫댓글 흰님두 죠아하는가 봐유..그때덤으로..
무협영화요?
좋아했조 ,그시절 배고픈 시절에도 밥은 굶어도 무협영화는 꼭 보았지요 ^^
댓글 감사합니다
와호장룡 이후 무협영화 걸작이 안보이는게 조금 서운합니다
몇일전 이곳에서 용문객잔을 보았는데... 옛날영화지만 재미있었지요..
용문객잔~
고전이죠
소오강호 무협영화가 엤날에는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더 부황부황 해요! ㅎㅎ
소오강호....아직도 배경음악이 귀에 아른거리네요....000000 00000 0000 0000 0000000~ㅋ
요즘 무협영화가 많이 없는거 같습니다 ㅜㅜ
아빠가 왕유 좋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