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에 갔다 12시에 수업을 마치고 3시까지 공강이어서 시간을 짬내서 신경외과를 갔다
용기내서 신경외과로 향했고 도착했다 건물을 보니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거라 그런지 꽤 컸고 안의 인테리어도 깔끔했다 집중력치료실 등등 이런게 있어서 약간의 공포심도 들었다 오줌지린개마냥 덜덜 떨면서... 일단 그래도 용기있게 들어갔으니 카운터에 갔다 가서 보험기록이 남으면 취직이나 보험가입에 불리하다해서 비보험한다고 말했다
어찌됐든 난 초조하게 의자에 앉아 앞에 티비를 보며 기다리고있었다 마침 티비에서 뽀로로가 하는데 그걸보니 애들이나 나이 드신분들이 오는덴데 괜히 나만 불청객처럼 있는것같아 자괴감이 들었다 마침 그 때 나의 이름이 불렸고 진료실로 들어갔다 약 40대쯤 보이는 아주머니가 원장님이셧는데 이것저것 검사를 해야한다고했다 하지만 난 돈이없었기에 간단한 인성검사만 한다고했다 갑자기 간호사 아주머니가 날 데려가더니 독서실같은데로 끌고가서 군대에서나 할법한 인성검사종이를 주고 펜을주며 체크하라했다 내용을 봤는데 훈련소에서 했던 인성검사와 아주 흡사했다 군대때는 그냥 정상나오게할라고 대충했었는데라고 생각을하며 하나하나 진실된 마음을 담아 체크를 했다
검사가 끝나고 내 판정이 나왔는데 나는 심리적으로 공포와 불안정이 일반인에비해 크다고 나왔다 뭐 당연한 결과라 담담하게 듣고있었다 신기한건 신경외과에 오니 갑자기 불안과 공포가 사라졌었다 아마 주변에 나와 같은 고민으로 온 사람들이 있어 그러리라 생각을 하였다 끝나고 계산을 하려는데
45000원을 달라고하였다
'시발 너무비싸다' 라고 외치고 싶었다
정말 애미없는 가격이었다 돈이없어 4만원만 내고 5천원은 다음에 준다고하였다 병원문을 나서자마자 다시 심장박동이 터져갈듯 뛰었고 내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쌍시옷발음이 튀어나왔다 벌써부터 감당할수 없는 금액에 걱정만 할수밖에없었다 그냥 인터넷에서 배운 심호흡을 하며 되지도않는 안정을 찾으려고 헛숨만 내뿜고있었다
3시까지 학교에 도착한 나는 입에 인데놀을 털어놓으며 공포에 가득한 마음으로 강의실에 들어갔다 강의실 문을열고 애들 사이로 지나갈때 '내 걸음걸이가 이상해서 흉보면 어떡하지?' '표정이 이상해서 놀리면 어떡하지?'같은 오만가지 생각이 들며 아는 형과 인사를 한뒤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았지만 심장이 쿵쿵뛰는건 멈추지 않았다 젠장... 정말 맘같아선 뛰쳐나가고싶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내신 등록금과 학비를 생각하면 절대 그래서는 안되었다 다행히도 난 한번도 결석을 한적이 없었다
수업이 시작되었고 나는 마음은 안그런데 이놈의 몸뚱아리가 제멋대로 움직이는듯 심장이 제멋대로 뛰었다 한 45분쯤 되었을까? 아무것도 안했는데 갑자기 공포가 더 크게 밀려오면서 주변 시야가 양 사이드로 새카매졌다 나도 왜 그런진 잘몰랐지만 어쨌든 그랬다 그런상태이니 수업은 집중이 될턱이 없었고 의미도 없이 그냥 수업하는척 책에 되도않는 필기만하였다
그렇게 공포의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또 그냥 혼자 집에 갈생각만하니 벌써부터 열등감이 들었다
그래서 한 친구에게 밥이나 먹고가자고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먹으러 가자고했다
식당에 도착한뒤 밥을 먹었다 그런데 갑자기 심장이 뛰기시작했다 돈까스를 시켰는데 손이 부르르 떨리는 것이었다 앞에 친구는 갑자기 나를 보기시작했다 그러자 나는 순간 '저색기가 나를 장애로 보면 어떡하지? '해서 난 순간적으로
"아 씨발 날씨가 좀 춥지? 아직도 겨울같네 원래 추위를 잘타는데 존나춥네"라고 말했다 일부러 덜덜떠는손보여주면서...
여자도아닌 같은 남자였는데도 난 겁이 났었다 원래 저색기가 친해지고싶은색기인데 좋은 모습만 보여줄려하다보니 오히려 그게 역효과가 난 듯 싶었다 '친한친구랑은 절대로 안그러는데...'라고 난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정말 좆같은 식사가 끝났고 나는 집에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대학교에서 집까지 버스로 30분이 걸린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집에가면서 온갖 자괴감에 빠진채 난 집으로 갔다
-나의 하루 끝-
ㅠㅠ 너무 암울하네 댓글 남겨주세예~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