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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결혼할래, 나랑 잘래? 1편보러가기]
[결혼 ♪열두번째]
"그게 무슨 말이야?..."
조금은 황당하고, 조금은 차분한 목소리로 눈가가 촉촉히 젖은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
그러더니 말은 안하고 얍삭한 눈빛으로 날 보고는 멱살을 치켜드는게 아니던가.
"너 같은... 너 같은 년 때문에!!!! 정현인이랑 쫑나게 생겼다고!!!"
정말 집어삼켜버릴 기세로 내 얼굴에 대고 소리지르는 김하은. 이쁜 김하은.
"하.. 정말 너 싫어. 너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
"네 년 없었을 땐 얼마나 내가 정현인이랑 알콩달콩 했는지 모르지?"
"........"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매일 뽀뽀도 해줬거든?"
"........"
"봤잖아. 병신아 전에 옥상에서 처음본날."
"으..응.."
"........씨발...... 아... 키스가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버렸다?"
뭐... 그래서 어쩌라고.
"뭔 뜻인지 몰라? 병신아?"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하은은 한심하다는 듯 내 얼굴에 침을 뱉아버렸다.
"그 녀석은 네가 나타난 날 부터 나따위한텐 관심조차 꺼버렸다는거지."
.
.
.
"푸"
나는 여전히 멱살을 하은에게 들린채 헛웃음을 지어버렸다.
하은은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씩씩거리며 나에게 말했다.
"웃어?!!!!! 그래. 넌 다 가졌다 이거지...?"
"하은아. 우리 놓고 얘기 하지 않을래..?"
"너 같으면 이 상황에서 놓고 얘기 하겠니?!"
"그래도. 진정해."
"너 두고봐. 내가 경고했지? 현인이 건들면 너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눈을 세게 부릅뜨며 내 멱살을 더 세게 잡는 녀석.
점점 숨이 막혀온다.
"죽여버릴거야.."
".........."
"...내 인생 쫑나게 한 네 년... 내가 갚아주고 말테야.."
그리고는 날 옥상 한가운데 던져버리고 옥상 문을 열었다.
와르르-
문을 열자마자 들리는 소리. 아마 옥상 문 뒷편에서 몇몇의 학생들이 엿듣고 있었나보다.
그 학생들은 하은이 문을 열음과 함께 계단으로 굴러 떨어지거나 재빨리 도망가버렸다.
"하..가지가지 한다.."
이 마지막 말을 내 뱉고 하은은 긴 다리로 사라져버렸고, 옥상엔 여전히 엎어져있는 나 밖에 없었다.
"여전히.."
이 옥상엔 나밖에 없을 줄 알았더니 어디선가 현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하은은.. 아직도 여전해."
나는 주위를 몇번 두리번거려 벽 옆에 기대있는 정현준을 찾을 수 있었다.
정현준은 손을 몇번 털고 일어나서는 나에게로 다가왔다.
"넌 도대체 뭐하냐? 남이 침을 뱉으면 너도 뱉든가 해버려야지. 계속 당할거야?"
그 말을 하며 날 두손으로 번쩍 올려버리는 정현준.
"악 뭐해!"
"네 자신도 네가 관리 못하니까 정현준이 관리 해줄려고요."
나는 정현준의 두손에 안긴 꼴이 되버렸다.
부끄러워진 나는 고개를 녀석과 반대쪽으로 틀어버렸다.
"뭐하냐."
"뭐..뭘!"
".......귀여워.."
"으..응..?"
"김향은.. 존나 귀엽다고.."
#
싸가지 동생 정현준이 우리반 까지 데려다 준다는 것을 적극 거부하고, 우리반엔 도착했을땐,
반의 거의 모든 아이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꽂혀버렸다.
"쯔쯔..뭐하다 김하은이랑 엮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쟤도 은근히 불쌍해."
"어우..걔 얘기하지마.. 잘 못해서 눈에 뛰었다가 학교 제대로 못다닐지도 모르잖아? 킥킥"
이번에도 입을 놀리는 성주 무리.
......아마 저런 입담이 일상인가보다. 저녀석들.
♬♪♩-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가 이윽고 들렸고,
학생들은 모두 제각각 자기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고생이 많다? 전학생?"
하지만 자기 자리에 가지 않고 내 앞을 갈구어대는 이 녀석.
그래. 반창고, 하나경이지.
"......."
"남자하나 잘못 골라서 고생이 많어. 그치?"
그러더니 내게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그니까 누가 꼬리치래?"
갑자기 쓰다듬던 머리를 확 쥐어버리는 하나경.
덕분에 나는 미세하게 얼굴을 찡그렸다.
"역시..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너도 최혜련처럼 질떨어지는 급이구나?"
"........"
"미안해.. 내가 널 너무 과대평가했나봐.. 킥킥."
머리를 쥐었던 손으로 내 턱을 쥐어보는 나경.
"어우.. 정말 짜증나게 생긴얼굴이야."
"꺼져."
"........"
'꺼져'라는 말은 내가 한말이 아니였다.
그녀 뒤에 있던 정현준이 뱉어버린 말.
"꺼지라고 했다."
나경은 놀란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더니 한마디 했다.
"하..넌 또 뭐냐? 아가야, 누나들 얘기 할게 있어서 그러거든? 좀 나가줄래?"
정현준은 한발 한발 다가와 나경의 멱살을 붙들어버렸다.
"잘들어."
"어머..얘가 왜이럴까..."
나경은 숨 쉬기 힘든듯 힘겹게 말했다.
"그리고 김하은한테도 전해."
"현준아.. 하은누나라고 해야지.. 너보다 나이도 많잖니."
"김향은은 내꺼니까 김향은 건들면 내가 너네 반죽여버릴거라고."
"뭐..뭐?"
"두번 반복은 없다. 알아들었냐?"
정현준은 그녀를 뒤에 휙 던져버렸다.
"여자는 잘 안때리는데 말야, 너네보면 자꾸 화가나."
".....정현준... 너 말다했냐..?"
"아 맞다. 그 얘기 전해주면 분명히 하은은 발뺌할거야. 김향은 건드린적없다고."
"......."
"이번엔 제발 부디 발뺌 하지 말아달라고 전해줄래?"
"......."
"빡돌아버리기전에 말이지."
현준은 이 말을 마쳐버린채 나의 손을 정말 꾹 붙들고 교실을 나가버렸다.
"어딜 가시는겐가?"
그러나 우연히 우리반에 수업을 하러오시는 수학선생과 복도에서 마주쳐버린 우리.
"........"
정현준은 이번에도 말없이 묵묵히 선생을 지나쳐갔다.
"정..현준?"
선생이 현준의 이름을 부르자 현준은 가던길을 멈춰 뒤를 돌았다.
"왜요."
선생이 정말 무안할 말을 해버린 그녀석.
"왜요? 아.. 어디가는거냐고 물었잖니 선생님이."
"여친 지켜주러가는데요."
그러며 꼭 잡은 두손을 들어 선생에게 보여줬다.
"뭐야? 야 이녀석아. 수업이나 들어가지 못해? 그리고! 넌 뭐야!"
날 막대기로 가르치며 호통하는 여선생.
"정현준 여친이에요. 이제 궁금한거 없으시죠? 전 이만 갑니다."
내가 말할 타이밍을 주지도 않은채 녀석은 줄줄이 말을 늘여놓고 어디론가 출발했다. 물론 나도.
#
정현준과 나란히 걸어 도착한 곳은 작은 카페였다.
"어휴....."
커피를 한 모금 들이키더니 한숨 짓는 녀석.
"........."
나도 아무말 하지 않은채 손엔 컵을 쥐고 창가 밖만 쳐다보고 있었다.
"김향은."
팔꿈치로 자기 옆에 앉은 날 툭툭치는 녀석.
"뭐."
난 늘 그렇듯이 '뭐'라는 대답을 했다.
"나랑 약속 하나만 하자."
현준은 내 대답이 못마땅 했던지 눈썹을 한쪽 찡그리고 말했다.
"뭔데."
탁-
손에 들고 있던 커피를 내려놓으며 말을 꺼냈다.
"현인과.. 가까이하지말자고.."
"응?"
갑자기 자기 형과 가까이 하지말라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형은... 위험하니깐.."
"에엥..?"
"아이 꼴통아! 더 묻지 말고 대답이나해! 약속할래? 안할래?"
"글세.. 생각해 볼게."
현준은 짜증난다는듯이 내 머리에 꿀밤을 먹여버렸다.
"어우.. 멍청해서 어쩜좋아.."
멍청이라니.. 내가?
"뭘 쳐다봐? 잘 생겼냐?"
........잘 생기다니.... 자기 입으로 그런 소리를.....
"아.. 그래. 이 잘생긴 오빠가 한번 참지 뭐. 근데 너무 자주 쳐다보진 마. 나 뚫어질지도 모르니깐."
녀석은 다시 커피를 들어 홀짝홀짝 마셨고 나도 시선을 녀석의 얼굴이 아닌 창가로 옮겨버렸다.
지잉잉-
분위기를 깨버리는 진동소리가 내 귀를 텅텅 울려댔고,
그 진동하는 물체의 주인인 현준은 찡그린 얼굴로 폴더를 열더니 귀에 갖다대버렸다.
"여보세요."
"....."
"네. 그런데요."
"....."
"잠시, 나온거에요."
"....."
"아..네."
"....."
"잠시만요."
그러더니 갑자기 전화기를 나에게 주는 녀석.
"뭐야?"
나는 조금 황당한 표정으로 녀석에게 물었다.
"받아봐."
무조건 받아보라는 녀석에 못이겨 받아버린 나.
"네. 전화받았습니다."
[향은아!]
수화기 너머 들리는 목소리는 다름아닌 아빠였다.
"뭐야? 왜 내전화기로 전화안해?"
[네가 전화를 안 받았잖냐!!]
그 말을 들은 나는 내 전화기를 찾기 위해 주머니를 뒤졌지만 나오는 것은 폰이아닌 종이 쪼가리들 뿐이였다.
"아...폰을 집에 놔두고 왔나봐."
[.... 누구 자식이길래 그렇게 덜렁대는지... 그나저나!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큰일났다!]
"뭔데."
[하민호가..!하민호가! 한국으로 갔대!]
♬
아 아..죄송합니다 ..많이 늦었져..ㅠ^ㅠ......ㅁㄴㅇㄹㅇㄴ..
제 소설 기다리시는 분들 있을텐데 죄송합니다.......
으흐윽...학원 마치면 거의 12시라.....피곤에 쩔어서 살고 있어요 ㅜ.ㅜ!
죄송합니다! 이것마저 기대에 못미치는 짧은분량이라니..
다음에 틈틈이 적어 두편 연속으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정말 ㅠㅠ 내용짧게 올려서 죄송해요!!!!!!
업쪽 받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앞에 -를 붙여주세요
첫댓글 -꺄>< 담편 기대요 쪽지주세요
아......죄송합니다.......ㅠㅠ 많이 기다리셨죠.....? 못난 연재속도임에도 불구하고.......이렇게 사랑해주시다니 ㅠㅠ ,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아 존나 재밌어요 업데이트 빨리빨리 해주세요~~~~ 쪽지 주시구요~
꺅 감사합니다 ㅠ.ㅠ..죄송해여! 되도록 빨리 올릴려고 노력해볼께여!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진짜재밌어요~ㅋㄷ
감사합니다 ㅠ.ㅠ 감동의물결~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담편기대할께용ㅋㅎㅎ
헷 감사합니당! 기대해주세영~> <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그.....미국에잇다는민호?꺄아아아궁금했었는데요!!잘생겼을듯그리고진심으로향은이좋아하고잇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꺅.. 기억하고 계시다니 ㄳㄳ!!~~~~ > < 헹 ㅎ.ㅎ 궁금하셨져~~~ 기대해영 v.v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하민호꺅어쩔까...잼써요4각관곈가...왤케복잡하징..
흑흑 ㅠㅠ 쓰다보니 이렇게 됬네여~~~~ ㅠㅠ 너무 복잡한가영?ㅠㅠ..ㅎㅎㅎ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언제쯤 업뎃하나여????? 담편 너무 기대 되는데~~ 되도록이면 빨리 업뎃 부탁드려여~~ 넘넘 잼써요~~
죄송합니다.. 정말 늦었네요..ㅠㅠ 곧 올려드리겠습니당~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완전기대하구있어요~ㅎㅎ
감사합니다아앙~~헤헤 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담푠고고띵이잉
고고씨잉~~!!!!!!!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잘 보고 갑니다~ > <ㅋ 아 요즘 허리가 아프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ㅠㅠ 저도 허리아파요오 ㅠㅠ 왜이런지.. 체육때문에 그런가 ㄷㄷ 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담편두 기대할꼐염~빨리올려주세요ㅜㅜ
죄송해여 ㅠㅠ 몇주가 지나서 올리는..ㄷㄷ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왜이렇게 항상 죄송하다는 말만하는건지..ㅜ.ㅜ 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 담편두 기대하께요 >ㅁ<
많이 기대하세영~ 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꺄르륵!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편기대용
♡감사감사~~ ♥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
-기대할께요
넹 므흣~ by.댓글 하나하나에 감동받는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