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자료 20211226> 성경: 눅 5:1~11 제목: 「내일을 위한 오늘」 찬송:
< 도입 >
◉ 사랑하는 여러분, 금년 한 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미련없는, 후회 없는 해였습니까?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있으십니까? 하지만 금년은 아직 다 지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엿새나 남았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오히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기에 하루하루가 더욱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이 시간 금년의 마지막 주일을 맞은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상고하며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희망차게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 전개 >
◉ 오늘 본문은 제 1차 갈릴리 사역 초기에 예수님께서 갈릴리 해변에서 몇몇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그 날도 예수님은 일찍이 해변으로 나가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때 해변으로 나가신 목적은 전도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본문 바로 앞에 있는 43~44절. 예수님은 고기잡이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고기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여든다는 사실을 아시고 포구로 나가셨던 겁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고,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자 예수님은 효과적으로 말씀을 전하기 위해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와 그물을 씻고 있는 두 척의 배 중 시몬의 배에 올라 포구에서 조금 떼어 달라고 하신 뒤 뱃머리에 앉으셔서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은 시몬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4절.
→ 그러자 시몬이 대답합니다. 5절. 그리고는 배를 깊은 데로 몰고 가서 그물을 내립니다. 그랬더니 고기가 잡히는데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배에 있던 야고보와 요한에게 와서 도와달라고 손짓을 합니다. 그 후에도 그물은 계속 던져졌고 두 배는 고기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배가 잠겨서 침몰 직전입니다.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 그때 베드로가 의외의 행동을 보입니다. 8절. 발아래 엎드려 죄인임을 고백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10절. 그들은 조심조심 배를 포구에 댄 뒤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다는 내용으로 오늘 말씀은 끝이 납니다.
◉ 저는 오늘 본문에서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는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교훈을 발견했습니다. 2절 하반절에 “…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그랬는데, 그물을 씻고 있었다는 것은 그날 고기잡이를 다 마쳤다는 뜻입니다. 한 해의 이 시간쯤 되면 우리는 금년에 세웠던 목표에 대해 거의 포기합니다. “이제 금년은 다 틀렸고... 내년에나 잘 해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 그런 점에서 지금부터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야구 해설가들이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팀이 경기 후반부로 갈 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게 포기하면 안 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비록 승부에서는 지더라도 게임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요. 마지막에 어떻게 끝내느냐에 따라서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거예요. 그물을 씻고 있던 시몬에게 배 좀 떼어달라고 했을 때 시몬이 얼마나 짜증이 났겠습니까? 그런데 배를 뗐습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고기잡이 다 끝났다고 포기하지 말고 주님이 하라고 하면 하는 거예요. 그게 기적의 시작입니다.
◉ 또 하나의 교훈은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4절)라고 하셨을 때 순종했던 베드로의 태도입니다. 시몬이 어떤 사람입니까?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이로 잔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무 대꾸하지 않고 순종합니다. 시몬은 이성적으로는 동의할 수 없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배가 잠길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 우리가 두 손 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면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끝장났다고 생각하는 때가 하나님께서 시작하시는 때입니다. 금년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습니까? 하나님을 붙드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십니다. 시몬이 자신의 생각으로는 아니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시니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긴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의구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고기가 많이 잡힌 후의 시몬의 반응을 보면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8절. 본문에는 베드로가 이 말을 한 것이 무슨 이유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했을 때 속으로 투덜댔거나 의심을 했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그래서 두려워하기까지 했잖아요. 10절.
< 교 훈 >
◉ 여러분도 혹시 그런 의심을 하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그렇다면 확신을 갖고 기도하십시오. 앞날에 하나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일어나게 하실 줄 믿습니다. 과거의 믿음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오늘의 믿음이 미래의 나를 만드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 2021년 마지막 한 주간 기도하시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코로나-19로 인해 지쳐 있는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말씀을 주실 것입니다. 그때 그 말씀을 의지하여 순종하셔서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 기적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나눔과 적용 >
◉ 새해 계획을 세우되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리라 믿고 목표를 세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