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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주택, 사합원 |
사합원은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주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철학이 포함되어 있는 주택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인의 우주관인 정방형의 대지에 사방으로 자리한 건물과 함께 하나의 단위로 구성된 전통적인 주거양식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사합원의 역사
사합원은 북방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입니다. 중국 주거 건축물의 가장 으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규모와 변형방식이 다양해서 ㅇ중국의 어느 지역에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건축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방지역의 한랭한 기후 특징으로 인해 사합원의 구조는 폐쇄적인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에게 방해 받지 않고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강하게 보호할 수 있는 주거 건축물입니다.
사합원은 한랭한 날씨뿐만 아니라 북경문화의 성격을 살펴보면 왜 폐쇄적인 구조를 가졌는지 알게 됩니다. 북방문화는 상당히 보수적이고 편협한 모습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방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고수하고, 그 외의 문화는 배척하는 자문화 중심주의적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북방인들에겐 꼭 지켜야만 하는 일관된 사상과 논리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북방사람들이 지은 집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택양식에도 드러나 있습니다.

▲ 사합원의 모습
#2 사합원의 구조
사합원은 후통(胡同)이라 불리는 골목길을 따라 나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내부를 들여다 보면 참으로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합원의 중앙에는 중정이 자리합니다. 가운데에 위치한 마당, 그 중정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네 방향에 건물을 짓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중정을 지키기 위해 잠장을 둘러싼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 단어의 의미대로 네개(四)이 합쳐진(合) 곳(院)입니다. 즉 '口'형태를 하고 있는 집 구조를 말합니다. 중정을 중심으로 주거공간이 배치되는 것은 동양에서 보편적이지만, 완전한 좌우대칭의 '口'자형 주택은 사합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합원의 내부 구조
사합원의 내부 구조는 북쪽은 정방으로 가장 어른이 기거하며, 양쪽 끝에는 작은 방이 하나씩 있습니다. 동서쪽은 상방이 있는데, 해가 뜨는 동쪽에서부터 위계적으로 서쪽 순으로 가족단위가 거주하게 됩니다. 대문 옆의 남쪽 방은 창고로 사용하거나 하인이 살았습니다. 이 삼면의 집은 모두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사합원의 내부 구조 사진

▲ 사합원의 중심이 되는 정원

▲ 사합원의 내부 모습
사합원은 북방지역에만 있는 걸까요? 정답은 NO! 사합원은 북방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방지역에도 사합원과 가장 닮은 주거형식이 있는데요, 과연 뭘까요?

#3 남방(휘주민가)의 사합원
휘주민가는 남방지역의 따뜻한 기후 특성에 어울리게 폐쇄적인 사합원을 조금 덜 폐쇄적인 모습으로 변형시켜, 원래의 구조는 유지하되, 남방지역에 조금 더 유리한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휘주민가는 중국 남부를 대표하는 한족의 주거형식인데요~ 사합원과 비슷한 폐쇄적입니다. 남부지역에서 가장 사합원을 닮았다고 해요. 여기까지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사합원이 중정을 가진다면 휘주민가는 천정을 가지고 있어, 그 성격은 달라집니다. 사합원의 중정 역할을 소화해 내고 있는 휘주민가의 천정은 사합원의 중정과 같이 주택의 중앙에 자리하고 건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러나 차가운 북부에 비해 상당히 따뜻한 남부에서만 볼 수 있는 이 천정은 여름의 심한 일교차를 극복하고 적절한 채광을 확보하여 그늘지고 시원한 공간을 연출해내어 더운 여름을 나기에 용이합니다. 천정을 제외한 각 건물의 구성요소를 보면, 중심이 되는 공간은 바로 중앙의 당입니다. 여기서 당이란, 거실과 같은 공간입니다. 이 중앙의 당을 중심으로 양측에 한두 개의 와실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것이 바로 앞서 이야기한 천정입니다.
휘주민가는 사합원과 같이 각진 형태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그 구성요소만 조금 다를 뿐, 방식과 집단 구성원리는 매우 유사합니다.

▲ 남방의 휘주민가
#4 매체에 나온 사합원

▲ 영화 속에 나온 사합원
중국 영화, <左眼不跳财>에서는 사합원을 곁든 오래된 촌락이 배경으로 나옵니다. 대부분 시민들은 아직까지도 오래된 사합원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이 이러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합니다. 이곳, 사합원은 보존이 잘 되어 있으며, 크게 고치거나 보수공사를 한 흔적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영화의 배경으로 당첨! 사합원과 중국인민들의 생활양식이 궁금하다면 영화, <左眼不跳财>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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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고원의 동굴주택, 요동 |
요동은 북방지역의 주거형식입니다. 요동이란, 지하에 굴을 파서 만든 집이랍니다.

▲ 요동
#1 요동의 역사
중국의 황토고원은 거대한 대지이며 사막지역과 비슷합니다. 사막지역에서 지어진 주거형태라 사막의 불안정한 기후에 따라 중국인은 집을 지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요동이 만들어진 것!
요동은 사합원의 주거원리를 사용했습니다. 사합원이 후통이라는 골목으로 밀집되어 온 것 처럼, 요동 역시 자연환경으로부터 중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밀집된 구조입니다.
#2 요동의 구조
항토는 사막의 흙과는 달리, 단단히 뭉칠 수 있기 때문에 간혹 자연절벽이 형성되는데요, 지하로 땅굴을 파기보다 자연절벽의 벽을 뚫어서 그곳에 주거공간을 형성합니다. 좀 더 튼튼하게 짓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번거롭긴 하지만, 평탄한 곳에 지하로 굴을 파내어 인공절벽을 만들기도 한답니다. 이같이 인위적으로 절벽을 만든 경우에는 사합원의 형식을 더 많이 반영할 수 있습니다.

▲ 요동의 구조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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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동의 내부 모습
#3 매체에 나온 요동

영화, <黄土地>에서는 황토고원의 대표적 주거양식인 요동의 건축물이 등장합니다. 요동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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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성의 토루 |
토루는 원형 또는 방형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건축양식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앞뒤의 구분이 없는 신기한 형태입니다. 규모도 상당이 커요! 수십~수백명씩 집단적으로 모인 거대한 가족공동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토루를 한 마을 단위로 볼 수도 있어요.

▲ 하나의 마을 같은 토루
#1 토루의 구조
토루의 중앙에는 중정이 자랗고 있고, 그 중정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벽을 쌓아 만들었습니다. 겉은 흙을 바르고, 안의 구조는 목재를 사용하여 겉보기엔 토방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동그랗게 형성된 토루는 그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고지에 올라서 마을 전경을 바라보면 마치 방어를 위한 성채 같기도 합니다. 토루의 독특한 모습과 구성 원리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 토루의 내부

▲ 중정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둘러 쌓아 지은 토루
#2 매체에 나온 토루

▲ 쿵푸허슬에 나온 현대적인 토루
영화, <쿵푸허슬>에는 전통적인 토루의 모습은 아니지만, 현대적으로 변형된 토루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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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야오고성 |

▲ (좌)영화, <쿵푸팬더>의 핑야오고성, (우)영화 장면 실제 모습
영화, <쿵푸팬더>를 볼 때마다 항상 저기에 나오는 건축물은 뭘까? 궁금했는데요~ 바로 산시성(山西省)에 있는 핑야오고성(平遥古城)이라고 합니다. 역사 유적지가 많은 산시성에서도 중국 5대 고성에 드는 핑야오고성은 1997년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완벽에 가까운 보존 상태를 가지고 있어, 유네스코 역시 감탄했다고 합니다. 핑야오고성의 구조는 교통맥락으로 보자면, 얼기설기 얽혀 있는 4개의 큰길, 9개의 작은길, 72개의 그리마 골목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볼 때, 작은 지식을 가지고 본다면 더욱 재밌겠죠? :)
(이미지 출처: 바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