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사 지장전에 모셔진 지장보살...]
[개암사 지장전...]
[요사채...]
[개암사 관음전...]
대웅보전 좌측에 자리한 관음전은 2000년에 주지 혜오스님이 건립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건물이다. 1단의 막돌을 바른층쌓기한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얹고 그 위에 두리기둥을 세운 목조건물로, 건물 외부에는 화조도와 더불어 설법을 전하는 다채로운 외벽화들이 단청되어 있다. 외벽화는 ‘능가산의 백의관음’. ‘연꽃 속에 환생한 정토동자’, ‘지혜로운 문수보살’ 등 설화적 내용을 압축한 것으로 2002년에 조성되었으며, 내부에는 감실형 닫집 아래 합성수지로 조성된 관음보살좌상과 남순동자ㆍ용왕입상이 관음탱을 후불로 하여 봉안되어 있다
[관음전 안의 문수보살...]
[개암사 대웅보전 뒤쪽에서 보면...]
[개암사 산신각...]
대웅보전 우측의 옛 인등전 자리에 지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건물로, 2000년에 혜오스님이 신축하였다. 막돌 바른층쌓기로 조성한 높다란 축대 위에 막돌초석을 얹고 두리기둥과 주심포로 구성하였다. 건물 외부는 전면에 2ㆍ4분합의 교살문과 단청으로 단장하였고, 어칸에는 흑지에 백서로 양각한 산신각 편액을 비롯하여, 벽체 3면에 산신각과 연관된 은혜를 갚은 호랑이와 산신, 신통한 능력을 가진 산신과 동자등 다양한 줄거리의 외벽화가 단청되어 있다. 내부에는 북쪽에 불단이 놓여 있는 특이한 구조로, 화강암으로 조성된 석조 산신상이 호랑이 위에 앉아 남향하고 있다.
[개암사 산신각 안에 산신령과 호랑이...]
[눈이 내리는 개암사 경내...]
[눈내리는 개암사 대웅보전...]
[정교하게 쌓아올린 개암사 석축...]
개암사의 또하나의 진미는 잘 쌓아져 있는 석축에 있다. 울금 바위가 말해주듯이 이곳에는 돌들이 많은 산이다.
능가산의 돌은 색도 다양하다 쌓아올린 돌 하나하나 마다 전부 색이 다르다. 그리고 크기도 다른 이 아름다운 돌들을 이용해 쌓아올린 이의 정성이 아마도 극도에 달하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석축과 축대들의 규모가 엄청난 만큼 눈에 띄는 것도 온통 축대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과 잘 어울리게 해주는 울금 바위가 있는 한은 개암사의 축대는 더 이상 눈에 거슬리지 않는 개암의 한몫이 될 것이다.
[개암사 응진전에는 16나한이...]
[개암사 대웅보전...]
[개암사 죽염 전래관이며 종무소로 쓰이는 건물...]
[요사채로 쓰이는 월성대(越聖臺)...]
정중당 맞은편에 자리한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건물로 개암사의 요사채이다. 막돌허튼층쌓기한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얹고 그 위에 두리기둥을 세운 목조건물로, 요사채의 실용성을 보여주듯 전면에 툇마루를 가설하고 있다. 건물 외부는 배면을 제외한 3면에 2분합의 띠살창호가 단장되어 있다. 어칸에는 흑지에 백서로 양각한 소공대사(小空大師)가 쓴 '越聖臺'라는 편액과, 옆벽에 김석천(金石川)이 9세에 쓴 '楞伽山ㆍ開巖寺'라는 2기의 편액이 걸려 있다.
[월성대 측면...]
[요사채...]
[대웅보전 뒤 울금바위가 모습을 감추고...]
[울금 바위밑 개암사 대웅전...]
개암사 대웅전의 아름다움은 울금바위와 함께 있을 때라 했는데 눈과 안개에 밀려 모습을 보여주질 않던 울금바위가 이제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을 한다. 날은 맑지 않았지만 울금바위와 어울리는 대웅전, 그리고 대웅전 밑의 축대의 선과 어울리는 아름다움은 옛날에 없던 건물들이 중창되어 오히려 개암사의 고즈넉 함을 느끼지 못하게 해주는 것 같아 자꾸 눈길은 울금바위 쪽으로 간다. 누가 그랬던 것 같은데 개암사는 그져 대웅전 하나만 있어도 족 하다고....
[울금바위와 대웅보전의 어울림...]
[개암사뒤 울금바위...]
대웅전 뒤의 울금바위를 오르는 산악인들이 오늘도 많이 보인다. 울금바위는 옛 변한의 유민들이 우진암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당나라 소정방이 김유신을 만난곳이 이곳이라 하여 우금암이 되었다고 전해온다. 바위에는 세 개의 굴이 있다고 하는데 복신장군의 지휘소였던 제일 큰 복신굴과 원효대사의 수도쳐인 원효방 이라고도 불리운다고 한다. 이 바위를 좌우로 뻗은 울금산성에서 백제 유민들이 나당 연합군을 맞이해 최후의 항전을 벌였다고 하니, 부여의 한이 이곳까지 내려와 또 한번 가슴을 메이게 하는 그런 바위이다.
[울금바위를 배경으로 가을남자...]
[울금바위를 배경으로 도시애들도)...]
[울금바위와 높게 쌓인 개암사 축대와 계단...]
[능가산(楞伽山) 울금바위...]
[월성대와 응진전, 그리고 지장전...]
[월성대앞 멋진 나무가...]
[마당 가에는 호랑가시 나무도...]
[작은 바램도 커다란 성도로...]
[웅장한 축대위엔 범종각도...]
[단풍나무 숲엔 느티나무 고목도...]
[올려다본 축대와 그위엔 죽염전래관이...]
[눈밭을 들어설땐 몰랐던 길이 내려올땐 눈이 녹아 아름답게...]
내소사와 함께 능가산세에 같이 존재하며 고요한 내소사 보다 더 적막하던 개암사였는데 지금은 한창 중창 중이라 어수선한 곳도 있고 또 범위가 커 질수록 아기 자기한 개암사의 맛은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 아마도 몇 년후에 다시 와볼 땐 실망이 크고 얼굴 찌푸릴 일도 있을 것 같은 기분을 안고 내려서는 발길은 그래도 너무 가볍다. 이제 눈은 그치고 길가엔 눈이 녹고 있어 바쁜 발걸음으로 고창읍성을 향하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