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 속의 안식 ! -
A Rest in Poverty
붐베이라는 도시가 있었습니다. 이 도시가 화산으로 불타자 시민들은 우왕자왕했습니다.
그들은 짐과 보석들을 운반하느라 야단법석이었습니다.
사방에서 우는 소리와 고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들을 다 못 가져가서 발을 구르는 사람, 자식을 잃고 헤매는 사람,
가족을 잃고 통곡하는 사람 등 붐베이 시는 그야말로 지옥이었습니다.
이 엄청난 재난 속에서 몇몇의 사람들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화산이 터지기 전에 멀리 도망가 새벽 여명 속에서 붐베이 시가지가
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불타는 시가지에서 한 노인이 나타나 조용히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가 가진 것은 오직 지팡이 한 개 뿐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은 전혀 당황하지 않는군요."
그러자 그가 말했습니다.
"무엇 때문에 내가 당황하겠소. 나는 이 지팡이 하나밖에 가진 것이 없소.
지금 이 시간은 나의 아침 산책 시간이요."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잃을 것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소유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잃을 것에 대한 걱정도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짧은 이야기 중에서... -
<My Oponion>
붐베이 화산으로 인해 모두가 자신이 가진 것들을 잃어버렸다는
슬픔에 빠져 한탄하고 있었지만, 이 노인은 가진 것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잃은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생각해보았다.
무소유는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도 무소유라는 의미를
빈털털이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무소유]라는 책과 이 짧은 이야기를 읽고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의 욕망과 직찹이 강하면 강할수록 가지는 것이 많아져
그것을 잃었을 경우에 더욱 많은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이다.
나 역시 그것을 배재하고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던 것도 사실이다.
이 이야기는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와도 연관이 되고,
현대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이기에 올려보았다.
첫댓글 가진 것을 가끔은 정리해야 할거야. 있는 것도 또 사 들이거든.
저도 학용폼을 살 때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골치가 아파요.ㅠ 이쁜 학용품도 많아서 그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샀지만, 집에 와서 잘 생각해 보니 후회가 되었답니다. '너무 많은 욕심이 큰 화를 불러온다 '는 말처럼 저에게 필요한 것만 소비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