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약 한 달 전에 써둔 글을 오늘에서야 올리는 소회를 간단히 피력합니다.
어제 밤 늦게 들어와 피곤에 찌들린 눈으로 공카를 방문해 보니 중요한 주제에 관해 뜨거운 의견개진들이 있었습니다.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중요 주제라 약간의 음주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조심해서 댓글 몇 개 달다 이내 잠들었습니다.
사실 언젠가 이 문제에 부딪힐 날이 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과연 우리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지도부의 입장 사이의 괴리가 있을 경우 어찌 할 것인가?”
쉽지 않고 곤혹스런 주제라 숙고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소결을 내 써둔 글이 있으므로 그것을 올려 저의 의견에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에서야 그때의 숙고를 정리한 글을 올리고자 하는 것은 혹여라도 홍문종 대표님이 들어오실 즈음이므로 뜻과 달리 환영이 아닌 거부의 뜻으로 비칠 우려가 있고,
광화문 천막당사 투쟁을 이어가며 당세의 긍정적 확장이 이뤄지는 시점에 여러모로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졸고를 컴터안에 잠재워두고 있던 것입니다.
사실 이 글을 끝까지 컴터안에 잠재워두고 올리는 날이 오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컸던 것입니다.
그러나 어제 이언주 국개에 대한 홍문종 대표님의 발언으로 촉발된 당의 정체성과 현실정치의 다이내믹한 전개 사이에서 벌어지는 반탄파에 대한 입장논의가 공카에서 분분하게 벌어져 기왕 벌어진 논의에 참고가 되고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분탕도 아니고 교조주의 혹은 원리주의에 빠짐도 아님을 먼저 밝히고, 평범한 당원의 고뇌를 담은 것이니 부디 분란이라는 선입견을 갖지 말고 정독을 부탁드립니다.
외연확장이란 무엇인가?
1. 외연확장이란 말의 풍요
최근 홍문종 의원의 합류를 계기로 우리공화당 당원들 사이에서도 외연확장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어떤 것을 외연확장이라 하는지에 대해 혼동하고 무분별하게 쓰고 있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우리 모두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며 대한 애국당이 모든 우파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게 우리가 변화 해줘야 합니다.” 라는 말이 그것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 당원동지들이 외연확장이란 말을 경우에 따라 잘못 사용하기도 하며, 때론 혼동도 하고 있기에 여기서 그 의미를 짚어 보고우리 당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2. 외연확장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외연(外延)이란 일정한 개념이 적용되는 사물의 전 범위를 뜻하며, 확장(擴張)이란 범위, 규모, 세력 따위를 늘려서 넓힘을 뜻하는데, 이 두 말을 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외연확장(外延擴張)이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지금 논하려는 정치적 의미에서 외연확장이라 하는 함의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①우선 기준이 되는 개념범주를 먼저 규정하고 나서야 그 외연확장을 논할 수 있는 개념이라 먼저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고자 정치결사체 정당으로 뭉친 사람들(세력)인가를 규정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우리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점을 “우리는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무죄를 밝히고, 명예를 회복시켜 대한민국의 무너진 법치를 바로 세울 것이며, 과거 정권의 반국가 이적행위와 비리를 재조사하여 법대로 처벌할 사명과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이를 완수할 것이다.”라고 규정한 창당 발기취지문을 참조하여 우파적 가치에 충실하고,
특히 탄핵내란은 정변을 넘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반역행위고, 그에 동조한 사람이나 세력은 누구든 법대로 처벌할 사명과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창당한 정당이므로 이에 뜻을 함께 하고자 우리공화당을 중심으로 뭉친 사람들 정도로 해석하고 논의를 진전시킨다면 우리에게
외연확장(外延擴張)이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나 지향점을 확산시켜 동조하는 사람을 늘려나가는 것으로
ⅰ)우파적 가치에 충실하고
ⅱ)탄핵내란에 동조한 사람이나 세력은 누구든 법대로 처벌할 사명과 책임을 통감하고
ⅲ)우리공화당에 가입한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라
개념정의(槪念定義)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점은 창당 발기취지문에서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는 바이므로 이런 명백한 잣대로 만약 우리 당에 탄핵무효를 동감하지 않는 사람이 입당하고자 할 경우 과연 허용될 수 있느냐의 문제를 상정해보면 외연확장의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②이상으로 간략한 근본적 자기규정을 마침으로써 외연확장에 대한 논의를 다음 단계로 진전시킵니다.
많은 경우 개념규정을 보다 정밀하고 정확히 하면 할수록 상당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것이고, 다음 단계 논의점은 스스로 답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나 지향점을 고수하면서 그것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바꿔 다른 쪽 사람들 속에 혼화(混化)되는 것이라면 그것은 외연확장이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나 지향점을 훼절하거나 포기하면서 다른 더 큰 세력 영역에 포함된다 할지라도 그것은 우리가 목적하는 외연확장이라 할 수 없는 것이며, 그것은 오히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나 지향점을 포기하면서 다른 영역에 머문 사람들에게 흡수(吸收) 포함(包含)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반문연대로 함께 가자는 겉으로 드러난 그 추구 가치에 함몰되어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내란을 저지른 자신들의 죄과는 묻고 가자는 음모를 간직한 횃불좌한당 인사들이 그들의 정치적 스탠스는 그대로인데도 불구하고 만약 우리가 변해서(?) 함께 한다면 그것을 외연확장이라 할 것은 아니며, 그것은 우리의 추구하는 가치나 지향점의 포기(抛棄)거나 타락(墮落)한 변절(變節)이라 해야 옳을 것입니다.
③외연확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지 우리가 개방적(開放的)으로 변해야 한다는 잘못된 수사를 통해 다른 세력 영역과 혼화 흡수돼 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나 지향점을 확산시켜 동조하는 사람을 늘려나가는 외연 확장이어야 함에도 우리의 개방적 자세 변화를 통한 외연확장을 이뤄야 한다는 발언과 논리는 사실 허구적 언어유희거나 아니면 자칫 마구잡이로 탄핵찬성파도 받아들이는 것을 포함한 무분별한 세력규합을 합리화하려는 속내가 내포된 가능성이 크다고 할 것입니다.
3. 외연확장과 관련한 실질적 문제
①아직도 횃불좌한당에 남아 있는 반탄파 국개들에 대해 우리공화당이 입당을 거절한 사례도 없고 향후에도 그럴 의사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중책이 주어지지 않거나 향후 의원후보로 된다는 보장이 없을 수는 있지만 이는 별론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충분히 개방적이다 할 것이므로 특별히 새롭게 개방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선동적 발언을 함부로 구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②문제는 과연 횃불좌한당 속에 남아 있는 찬탄파가 미몽에서 깨어나 석고대죄하며 개과천선 입당할 의사를 표명하면 어찌 할 것이냐 하는 문제일 텐데,
이 문제는 찬탄파 국개는 반성문을 써 들고 와도 입당이 허용될 수 없다고 비교적 쉽게 이미 결론 내려져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들의 배반행위는 단순히 정책에서의 찬반의 엇갈림이 아니라 정치도 아니거니와, 엄연히 국가와 체제를 해체 전복하고자 한 국가적 중요 사안에 동조한 것이고, 그것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반역범죄를 저지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③그렇다면 누군가 외연확장을 위해 개방적인 자세를 운위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보수통합(保守統合)이니 하는 횃불좌한당 류의 생각을 침투시키고자 군불을 때려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무엇을 위한 외연확장인지에 대한 물음을 통해 우리는 이것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④관련하여 과연 어느 시점에 우리의 가치와 지향점에 동조하면 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하여 물론 오늘 이 시점에 우리의 추구 가치와 지향하는 바에 동조한다는 명백한 의사표명이 있을 경우 그 시점에 판단한다 할지라도 판단 목표는 오늘 뿐 아니라 미래에도 우리와 뜻을 같이하며 일관되게 투쟁할 수 있겠느냐의 문제에 귀착할 것이기에 또한 그의 과거 전력은 중요한 검토사항이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요체는 오늘 이 시점에 그 사람을 판단한다는 지난한 문제인 지인(知人)의 문제에 귀착하는데, 이것은 외연확장의 문제영역이라기 보다 주로 동지중에서 인재로서의 등용과 관련한 문제라 할 것입니다.
이상에서 외연확장과 관련하여 우리 당원 동지들의 의식을 더욱 명징하게 하고자 외연확장이 무엇인가의 문제와 함께 우리공화당의 정체성 관련 문제를 간략히 검토해 그 견해를 올립니다.
2019년 07월 23일 자유전사
첫댓글 자유전사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좌우를 넘나들고
극렬하게 박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가
바미당을 탈당할 즈음에는
탄핵에 대해 역사의 평가에 맡기겠다는 말로 탄핵문제를 피하면서 문재인 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
탄핵에 대한 철저한 반성도 없고 우파국민들을 향해 용서를 구하는 모습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런 이언주를 영입하겠다고 하는 것은
백묘흑묘론과 다를 게 없다
우리공화당의 존재해야 하는 가치는 탄핵무효와 박대통령 구출을 통한 문재인과 좌파의 축출이다 이언주는 우리공화당이 추구하는 방향의 가장 중요한 탄핵의 문제에 걸려있고 이를 제대로 풀지 못하면서 오직 문재인과의 싸움만을 내세운다
지극히 타당한 말씀에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자유한국당 탄핵세력과 너무나 흡사한 길을 걷고 있음을 본다
그런 이언주를 영입하는 것이 외연확장이라고 볼수 없다
우리공화당이 가는 길과 다른 길을 가는 사람을 굳이 영입하려고 하면 당원들은 심각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탄핵5적 또는 탄핵7적의 경우는 어떤 경우라도 같이 할 수 없고
그 외의 인물들은
탄핵에 대한 처절한 자기반성을 하고 당원들이 받아들이자는 의사가 다수일 때 받아들이는 것이 폭은 좁지만 외연확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언주를 무리하게 영입하려고 한다면 외연확장이 아니라
내연축소 또는 내부 분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홍문종 공동대표의 이언주에 대한 영입 발언은
정치적 수사이길
논객 동지님들의 고견을 당원들에게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유전사님의 논리정연한 글에 모두 공감합니다. 그러한 와연의 확장은 정치적야합으로 그래서는 우리공화당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외연확장이 안되어도 좋으니 기초적인 원칙은 지켜야 합니다. 이언주, 아주 요망한 것입니다. 요것이 참으로의 지난 일에 첨회의 마음을 갖는 행동에 더해서, 아스팔트에서 스스로 낮추어 행동한다면 가능하다 할 것입니다.
좋은 말씀이십니다.
스스로 공개 참회하고 아스팔트에 한 동안 태극기 들고 우리와 같이 투쟁하고 나서 입당을 신청해도 될까 말까입니다.
감사합니다.
"외연확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지 우리가 개방적(開放的)으로 변해야 한다는 잘못된 수사를 통해 다른 세력 영역과 혼화 흡수돼 가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공감입니다.
"찬탄파 국개는 반성문을 써 들고 와도 입당이 허용될 수 없다고 비교적 쉽게 이미 결론 내려져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입당에 앞서 탄핵 당시 잘못된 판단을 사과하면 받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언주도 어제 같은 홍의원 발언에 앞서 탄핵에 대한 사과의 기자회견이 먼저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혼란스럽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래도 대표 발언은 너무하심.
무릉도원임의 의견에도 공감합니다. 이언주 요 요앙한 뇬은 유튜브 곳곳에서 당시 자신은 문재앙당 소속으로 당연히 한배를 탄 처지로 그렇게, 그 뒤 나라가 요렇게 망해가는 것을 보고 반성,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잘못이다라고 했는데, 우리공화당의 입당은 최소한의 반성은 따른 입당은 무방하다 봅니다, 단, 자한당 물건들의 찬탄의 것들은 처절한 자신의 반성이 있다면, 그 때 도저히 뭐가 뭔지를 모른 상태에서 홀린듯 그런 짓을 한 것이라고 국민들께 사죄를 하는 행동을 한다면 받아 들여야한다고 보는데, 그들은 국개가 될 일이라면 똥도 약이된다 쳐먹을 것들이니 그리도 할 것인데 우리공화당이 될 정당으로 보이면 그 짓도
좋은 말씀이십니다.
스스로 공개 참회하고 아스팔트에 한 동안 태극기 들고 우리와 같이 투쟁하고 나서 입당을 신청해도 될까 말까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리라 보고, 오히려 반탄의 국개들이 들어오는 것에 더욱 처절히 반성을 한다면 당원들은 환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그리되리라 봅니다. 와연확장의 문제는 실질적인 우리공화당의 당원들이 늘고 황교안의 뻘짓과 아베의 문재앙 갈구기와 같이 갈 것입니다. 국개 저들은 다시 국개될 짓이라면 못할 짓이 없습니다.
이 염천에 서청대서 고생 하시는 박 대통령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는데 이XX 완존 특급 미친 뇬 입니다! 공화당이 무슨 쓰레기 재활용 쎈타도 아니고 어쨋거나 홍대표 립 써비스는 업계(?)최고 수준입니다^^
참 조년의 변신에 사실은 개돼지들이 이뇬을 특급 애국자 취급을 합니다.
이사랑님 말씀이 촌철살인 최고입니다.
저런 것을 영입(?)한다면 절대 반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에게 저 것이 한 언행을 생각하면 지금도 천불납니다.
감사합니다.
비록 제 분야(사건 추적/재구성)가 아니지만, 틈틈히 정독한 결과 무릉도원님의 댓글에 공감합니다.
논문 형식(국책기관 논문유형)으로 현안을 정리하셔서 한참 보았는데, 결론은, 구름 그리고 달님, 푸른솔님,
이사랑님의 댓글처럼 [아무렇게나 데려오면 태극기 시민들 손에 죽어!]라는 취지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