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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확한 햇마늘 팔아요.
- 작년 수확한 마늘 중에 종자하려고 남겨 둔 것들 쪽을 쪼갰어요. 남겨 둔 소자를 쪼갰더니 알이 나름 튼튼했어요.
- 10월 24일에는 밑거름을 주었어요. 마늘은 양분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대략 25푸대정도 친환경퇴비 퍼부었어요.
- 작년에는 경운을 트랙터로 했어요. 500평 농사를 여자 혼자 지으려니 이런저런 제약이 많네요. 예전에는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간단하게 경운기나 관리기로 경운했는데... 작년에는 시기적으로 잘 안 맞아 학교 밭 갈때 같이 갈았어요. 아마도 지렁이 몇마리를 족히 죽었을 것같아요. 여전히 마음 한켠이 무거운 지점입니다.
- 그리고는 작년 10월 27일 여러 친구들과 학교쌤들이 도와주어서 마늘 심었어요. 접수로는 대략 20접 가까이 심었지만... 쪽들이 적어서 대략 17접정도나 심었다고 보면 될것같아요.
- 11월 10일에는 왕겨로 멀칭해주었어요. 왕겨 12포대를 잘 덮어주었어요. 멀칭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멀칭하면 얼어죽지 않는다, 멀칭이 별로 소용없더라... 등등) 그래도 이불덮어주듯이 덮어주면 좋겠거니 하면서 두껍게 덮어주었어요.
- 그리고는 덕산의 그 추위를 지냈어요.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땅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고난을 겪어냈으니 단단하겠죠? (사실 뭔이유인지 몰라도 같이 심은 양파는 하나도 안 나왔다는...)
- 4월정도나 되어서 촉같은 싹이 나왔어요.
- 왕겨를 덮어주어서인지 잡초는 별로 없었지만... 5월달에 김매기 해주었어요. 특히 움직이는 학교 가기 전에 김매기 해준다고 정말 힘들었지요.
- 움직이는학교 도중 1~2일 학교에 들린 김에 간단한 김매기와 마늘쫑뽑기 했어요. 마늘쫑을 그때그때 잘 뽑아주어야 땅속에 알이 굵어진다고 합니다. 당연하게 마늘쫑도 먹을 수 있고요. (쫑은 장아치 담궜어요.)
* 아세요? 마늘쫑 안 뽑고 그냥두면... 그 쫑 끝에 마늘 알이 맺혀요. 신기하죠? 쫑에도 맺히고 땅속에서도 맺히고... 그 쫑에 맺힌 마늘을 잘 심으면 통마늘이 되고 그 통마늘을 다음해에 심으며 정말 튼튼한 녀석들이 맺힌답니다. 2년을 염두에 두고 이렇게 종자확보하는 거룩한 분들도 계세요. 허나 아직 저는 거기까지는...)
- 뽑은 후에는 1~2일 선선한 곳에서 잘 말리고 크기별로 분류하고 100알씩 접으로 묶어야해요. 그리고 그 놈들을 서늘한 곳 어디 처마에 매달아 두어야 한답니다.
판매는요...
일단 크기구분은 작년처럼 중자이상 / 중소자로만 구분하려고 해요.
가격은요...
항상 가격책정이 고민인데... 작년에 비해 올해 마늘이 잘된 것을 감안하면 가격을 내려야하나? 생각도 해봤지만... 뭐~~ 제가 투여한 내용의 차이가 없어서리... 잘되든 못되든 가격은 그 가격 그대로 받으려고 해요.
<적당한 놈들>
가정에서 보관하면서 까먹을만한 크기의 마늘입니다. 그래도 올해는 제법 멋나게 크고 잘 났습니다.
<작은 놈들>
마늘 통크기는 작지만 쪽수가 적은 것이여서 까먹고 가정에서 드시기에는 별 불편함 없으실거예요. 작지만 튼실해요.
한 접에 2만원 받을거예요.
올해 집집마다 마늘이 잘되었다고들 하네요.
여러가지가 잘 맞았나봐요.
저도 지난 주말에 죽을똥을 싸며 폭염주의보에도 불구하고 마늘캤습니다.
고생했지만... 마늘이 잘 나와서 정말 뿌듯하네네요.
슬슬 마늘 선별작업하고 있어요.
일단 종자로 심을 통마늘을 골라내고...
'이건 너무하다'싶은 작은 놈들을 골라내고...
캐면서 이래저래 찍힌 놈들은 집에서 먹으려고 따로 골라내고...
그리고는 중하 놈들과 중상놈들도 구분해서 선별하고 있어요.
고르다보면 '중'에 해당하는 애매한 마늘들이 있어요. 이런 경게에 있는 마늘들은 정말 고민하게 됩니다.
아래 글에
<작은 놈>들로 공지한 마늘과 <적당한 놈>들로 공지한 녀석들로 대충 구분하고 있어요.
농협 김수자 421089-52-06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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