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글을 소개합니다.
오늘 새벽 제게 날아온 이메일중에
다음과 같은 호스피스 돌봄에 대한 내용이 있어
우리 호스피스 사랑방 가족들과 나누고자 정리했습니다.
참생명을 나누며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들에서
어떻게 보내드리고 어떻게 떠나가야할지
깊이 묵상하게 해주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떠나가신 분의 영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유족들의 행복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사랑방 가족여러분께 이분들에게 필요한
사랑의 기도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동료들과 함께 정성을 다한 예쁜 봉사자
레아 자매님께도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호스피스 사랑방
사랑에 물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송요한 dream
새록새록
추신
주님 은총 안에 세상을 떠난 안 사비나 를 그리워하며
이 명희 (레아)
(가톨릭 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 자원 봉사자)
안 ○○ (사비나) F/39 직장암
*가족 :어머님, 남동생 2명, 남편과는 별거중
*주 간병인 : 어머니
*입원일 : 02년 5월 입.퇴원 / 03 년 6월 10일 재 입원
*첫 방문 : 03년 6월 13일
*03년 7월 14일 안 사비나로 개명됨
*03년 7월 22일 14시 보례 받음
*03년 11월 5일 13시 10분 임종함
*03년 11월 6일 14시 입관예식 (병원에서)
총 17회의 만남을 통하여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하느님 사랑을 보여준
사비나 언니를 생각하며 봉사자로써 느낀 점과 부족했던 점을 추려봅니다.
아주 좋은 그곳에서 예수님 사랑 흠뻑 받으며 약속했던 것처럼
봉사자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실 것입니다.
예정된 이별이었지만 죽음 앞에서 두려운 모습 보이지 않았던 언니가 자꾸 그립습니다.
2003년 6 월 13일.
처음 환자 방문하기 전 호원 성당에서 대세 받았다는 걸 들었다.
밝고 아름다운 자매님과의 첫 만남이었다.
깨끗한 피부에 정갈한 말씨며 어떻게 이런 자매님께
죽음의 그늘이 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호적에 사비나라는 세례명을 남기고 싶어 준비중이라고 말하였다.
개명하기 싶지만은 않을 것인데 서류준비 다 되어가고 있으며
접수 한 후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는 모른다며 말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어머니를 걱정하며 눈시울 적시는 모습에 숙연해 졌다.
어머니가 자녀를 걱정하듯 어머님을 챙기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그 충격에서 겨우 벗어났는데
이제 딸이 어머니 곁을 떠나려고 하니 어머니가 걱정이 되어 어찌 하냐며
어머니 걱정에 서럽게 운다. (어머님이 약한 모습을 많이 보이신 것 같다.)
함께 방문한 자매님께서 어머님처럼 보듬어 주니 안정을 되찾은 후
조금 긴장된 상태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같은 호원성당 가족이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질 않아 언니라 불려도 되느냐고 말하고,
앞으로 사비나 언니라고 호칭을 정한 후 다음 방문을 약속하며 나왔다.
수녀님께서 사비나 자매님께서 성체 영하는 것을 무척 갈망하니
보례를 할 수 있게 연결해 달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교리 하여주실 분을 섭외 하였다.
6월 23일 이후부터 교리 시작한다 말하니 얼마 정도면 보례를 받을 수 있느냐 묻는다.
정확한 건 알 수 없다 전해 주었다.
오늘은 지난주에 만난 것보다 얼굴은 좋아 보였지만
통증 조절이 잘되기 않아 힘들어한다.
새벽부터 진통제가 효과가 없어 몰핀을 맞았지만
약물 때문에 구토증까지 무척이나 힘들 어 하였다.
오른쪽 다리는 부종이 심한데 아프다며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
나는 우리본당 신부님께 보례 부탁을 드렸지만 거절을 하시며
병원 원목신부님과 상의하라시는 말씀을 듣고
원목신부님께서 보례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하였다.
7월 첫날 신부님과 언니의 면담이 있었다.
많은 생각과 이야기 속에 기다림이란 결론 밖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마음 편하게 가지며 기도하며 기다리기로 하였단다.
애타게 성체를 영하려 하지만 더 많은 은총 주시려고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나보다.
사비나 언니에게 구원의 기도의 의미를 알려주니 매우 기뻐한다.
기도의 의미를 알고 기도할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도 듣고 병실을 나왔다.
이른 아침 현관 로비에서 책을 고르고 있는 자매님과 아침 인사를 나눈 후
왜 이렇게 일찍 내려 왔냐고 하니까 주치선생님 회진 시간 피해 내려왔단다.
(주치선생님을 못마땅해 함 )
본당에서 다녀갈 교리선생님은 오후 4시에 방문 예정이며
사촌동생수녀님께서 병문안 오신다는 것에 매우 기뻐하였다.
사비나 언니에게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란 제목의
마더데레사 수녀님의 생활기도 서적을 전달한 후
언니가 이 책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언니가 받고 있는 고통까지도 하느님께 봉헌하여,
주님의 자비가 언니와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 이였다.
오늘은 지난주 보다 많이 힘들어한다.
얼굴이 반쪽이다. 언니는 불만이 많다.
선생님께서 통증 조절을 해주지 않고 검사 위주라며 고통에 힘겨워한다.
주치의 선생님을 조 ○○ 선생님으로 바꿔주면 통증이 잘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언니에게 조금만 기다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답하고
묵주기도 빛의 신비5단 을 함께 기도했다.
언니에게는 기도의 은사를 주신 것 같다.
통증에 고통 받으면서도 함께 기도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고통 없이 하느님 곁으로 가고 싶으며 그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단다.
레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준다며
다음주 화요일에 보례 성사받기로 정해졌다며 기뻐한다.
다음주에 꼭 참석하여 축하해 주겠다고 했더니
신부님, 수녀님 두 분과 조용히 진행할 거라고 한다.
미리 축하 인사 한 후 병실을 나왔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사비나 언니와 함께 해 주세요." 하고 기도했다.
오늘은 사비나 언니와 함께 미사 참례 후 등나무 아래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님축복 받은 것 감사드리며 언니에게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며 봉사도 하고 싶고
언니를 위해 함께 해준 분들께 글로써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는 언니의 말에
다음에 올적에 예쁜 카드를 준비하기로 약속하였다.
하느님께서 사비나에게 많은 기적을 보여주셨다며 기뻐하는 모습이 아이와도 같다.
언니는 많지 않은 돈을 어머님께 드릴 것인데
그 돈을 어머니만을 위해서 쓰셨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언니. 마음속 이야기 꼭 글로 남기며 남아있는 시간 잘 정리했으면 좋겠어요." 했다
약속대로 카드를 준비한 후 병실을 방문 한 순간
병실도 이렇게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담한 화분과 화사함을 마음껏 뽐내는 꽃병에 미소로 답례하는 성모님......
이 모든 것이 사비나 언니를 위로하며 언니 얼굴에 미소를 머무르게 하니
이것이 주님께서 주신 사랑이라 생각했다.
한지와 종이 말이 공예로 예쁘게 장식된 양초며
성모님 앞에 기도하는 언니를 생각하니 나 또한 흐뭇하다.
대모님이 선물한 성모님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하였다.
깨끗함이 좋다며 활짝 웃는 모습에 덩달아 함께 웃었다.
무더운 팔월이 시작된 첫 주에 병실 방문했더니 남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얼굴이 많이 부었다고 하니 몰핀 부작용이라 답해준다.
남자친구 는 신부님과 면담이 있다며 원목실로 내려가고 언니는 십자수에 열중이다.
언니의 성격이 수를 놓은 손끝에서 느껴진다.
언니가 매 시간을 행복하게 생각하며 기도로서 응답하는 모습은
나를 뒤돌아보게 할 정도이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주님 은총 충만하게 하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악화된 병세로
다른 봉사자를 통해 임종경 기도를 드렸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는 많이 호전 된 상태여선지 "휴" 하며 한시름 마음을 놓았다.
얼굴은 엉망이다. 하지만
“언니 레아 왔어요”.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니 다행이다.
그 모습을 보고 어머님께서 무척 놀라신 것 같다. (뜻하지 않은 반응에)
언니가 어느 순간에라도 갑자기 쇼크 상태로 갈 수 있고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마음에 미안함과 안타까운 마음뿐이며
혼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하는 것일뿐 ........
함께 묵주기도하고 병실을 나오는 데 가슴이 아파온다.
오늘은 지난주보다 얼굴(입술) 상처는 깨끗해 졌다.
하지만 통증 조절은 잘되지 않아 시간마다 몰핀을 맞는다고 했다.
잠을 잘 수가 없어 수면제도 함께 투여하지만
통증이 더 심해 쉽게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했다..
소화 데레사 수녀님께서 병실을 방문해 주셨다. 함께 기도하며 성가도 불렸다
사비나 언니가 좋아하는 성가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 수는 없네”이다.
고통이 심할 때 주님과 함께 이 고통을 봉헌하라는 수녀님 말씀에 고개를 끄덕인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의 수난과 고통을
함께 느끼게 해 주심을 감사하게 봉헌하며
고통을 축복으로 승화시키는 신앙인이 되게 기도하며
혼자서 모든 것 해 내려 하지말고 어머니께 도움을 청하여
성모님께서 어린 아이를 바라보시는 것처럼
어머니에게도 사비나 자매를 보살필 수 있는 기쁨을 주라는
수녀님 말씀에 고개만 끄덕인다.
어머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경제권을 남자친구에게 상의하는 것이 괘씸하다며
남편 돌아가신 후 돈 때문에 가정불화가 심했다고 한다.
막내아들이 너무 많이 변하여 무서웠지만
이제는 모든 것 포기하고 갈 때까지 가서 무서울 것도 없단다.
오늘은 한 주를 건너 두 주 만에 병실을 방문하니 전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
어머님과 함께 머리를 감겨주고 따뜻한 수건으로 등도 닦아주었다.
어머니께서 외출을 한 후 자꾸 엉뚱한 소리를 한다.
"학교가자, 여행을 떠나자" 하여 "어디로 갈까?" 라고 물으니
“장소는 정하는 것이 아니야”라고 한다.
무작정 떠나는 것이란다.
그래서 우리 여행가자며 휠체어로 옮긴 후
원목실과 성당으로 예수님 만나러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에서 수녀님 신부님 모두 미소로 반갑게 맞아 주셔서
행복한 여행에 보너스로 산책까지 했다.
언니의 마음이 쓸쓸해서일까 아니면 가을이란 것을 느낀 걸까...
지나가는 환자를 보며 "저 아저씨 쓸쓸해 보인다."고 했다.
언니 혼자라는 생각에 쓸쓸함이 느껴지나 보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비나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으니
힘을 내라는 말에 고마워했다.
언니와 언니를 사랑하는 모든 이를 기억하고 기도 해주라고 하니까 수긍을 한다.
언니가 레아는 꼭 기억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기도를 해 주겠다며 약속을 했다.
부종이 심하여 만지지도 못하게 하던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 하여 주물러 주었다.
오늘은 언니가 참 다정하게 느껴진다.
한 주가 다르게 얼굴은 핼쑥하다.
이제 얼굴은 뼈와 가죽 뿐 인 것 같다.
여전히 정신은 멍한 상태인 것 같다.
수녀님 병실방문을 기뻐하며 미사참례를 약속한 후
언니와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겠다며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자꾸 어머니를 찾는다.
.잠시 후에 오실 거라는 말을 믿지 못한 듯........
오늘도 역시 얼굴은 앙상한 나뭇가지와 같다.
하지만 정신은 명료하다
수면제를 자꾸 맞으니 바보처럼 된 것 같고 주사 바늘을 자꾸 뽑아버려
2일째 수면제를 투여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힘은 없지만 정신은 최근 들어 가장 맑다.
3일전부터 "불쌍한 우리 엄마. 나중에 더 잘 해줄께" 하며 자꾸 운다고 한다.
밤에 꿈을 꾸는데 하느님이 바늘 10땀을 더 뜨고 오라 했단다.
그건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하라는 것일까?
어머니와 이야기 중에
"혹시 남편을 용서하지 못함 때문에 이렇게 힘들 어 하는 게 아닐까?" 라는 말에
몹시 흥분하여 어머니를 매섭게 쳐다보며 그런 말 꺼내지도 못하게 한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상처가 되었기에
용서도 사랑도 못하고 먼 그곳으로 지고 가려는지........
마음의 짐을 조금 덜어 놓으면 좋으련만......
바라 볼 수 밖에 없기에 마음이 아파온다.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무거운 짐 보따리를 지고 가는 할머니를 트럭에 태워 드렸지만
할머니는 여전히 무거운 짐을 이고 내려놓지 못한 것처럼......
언니도 그 할머니와 같은 마음일까?
사랑의 주님!
사비나의 힘들고 무거운 마음에 짐을 덜게 해 주소서.
막내 동생과는 화해를 하였다.
금전으로 생겼던 미움에 벽을 허물고
누나를 이해하며 병실 방문도 자주 한다.
힘들게 지탱한 효과일까 ? 하느님의 선물일까?
어머니의 두려움도 사비나의 사랑으로 허물어졌다.
얼굴은 나빠지지만 정신은 더욱 맑아지는 것 같다.
수면제 때문 이었나보다.
어머님과 함께 머리를 감겨주니 시원하단다.
환의, 시트 모두 교환해준 후 핸드폰도 고치니 기뻐한다.
언니를 위하여 기도하고 병실을 나서니 무언가 빠져 버린 듯 허탈감이 온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오랜만에 남자 친구가 병실을 지키고 있다.
함께 방문한 봉사자와 묵주기도1단을 바친 후 잠깐 오빠와 이야기를 했다.
남편과의 화해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는데
환자가 남편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 말을 꺼내지도 못하게 한다.
두려움 때문에 이런 병도 왔을 거라며 슬퍼하며
아직 서류정리가 되지 않아 의료 보험 카드로 인하여 병중이란 것을
남편 쪽에서도 알고 있을 거라 짐작 하지만 연락을 취하지 않는 것은
여러 가지사정(경제적)이 있어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전혀 모르는지 궁금하단다.
오빠는 냉담중이지만 사비나에게 신앙생활을 권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언니가 항상 나 떠난 후 보고 싶으면 성당으로 오라는 말 생각나
냉담 풀라는 말에 웃음으로 답한다.
그 오빠가 사비나가 영세 후 많이 강해 졌다고 하며
그전에는 여리고 약하기만 했지만 신앙의 힘으로 변화를 했단다.
"꼭 냉담 풀고 주님을 통하여 사비나를 기억하세요."
오늘은 병실에 들어선 순간 그동안 느껴지지 않았던 또 다른 기분이다.
혼수상태인 언니를 보고 있으니 어머님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귀 뀜 해준다.
마지막 가는 길 깨끗이 씻어준 후 환의를 벗어버리고 준비해둔 흰옷으로 갈아입은 후
수녀님의 방문으로 성가를 함께 부른 후 기도로 임종을 지켜 주었다.
남아있는 이들 걱정일랑 그만 하고 더 좋은 그곳으로 뒤돌아보지 말고
주님 품으로 편안하게 가라고 귀에 대고 얘기해 주었다.
어머님께서 귀에 대고
"엄마 걱정하지 말고 좋은 곳으로 먼저가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우리 만나자." 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인 후 아주 긴 여행을 떠났다.
언니의 가는 길은 무섭지도 외롭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언니를 알고 있는 봉사자와 본당 가족의 기도 속에 떠나는 길이기 때문에
언제나 기쁘게 기도한 언니를 그리워하며
기도 안에 함께 사비나 언니를 기억 할 것입니다.
짧은 신앙생활이었지만
깊게 사랑하고 하느님 은총과 기도의 은사를 받은 사비나 자매님은
천사의 도움으로 주님 곁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 해 줄 것입니다.
2004. 3. 30
첫댓글 주인님 감사합니다. 좋은글 보내주셔서요.
주인님.....저도 잘 보았습니다...........
사비나님과의 첫 만남과 이별까지의 글을 읽어 내리며 "영성의 돌봄"이 이런 것이었구나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감사드리며 지금도 여러가지 질병의 고통중에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먼데 있는 저한테도 보내 주시니..감사할 뿐입니다. 읽으면서 가슴이 저리게 아파왔습니다. 새삼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저 자신이 부끄럽기 조차 했습니다. 허락하신 시간들... 짜증도..성냄도..권태로움도 .. 얼마나 치졸한 응석들인가..?주님!당신이 아파하는곳으로.가겠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사비나 자매님의 명복을 빕니다. 예수님품안에서 머물다 가셨으니 우리보다 더 행복하게 지내실 겁니다. 언젠가 한번은 가야할길 어쩌면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것에 감사해야 할것같네요.
살겹게 언니라는 호칭으로 사비나님께 다가선 레아자매님의 이쁜 모습과 주님안에서의 평화와 가족과의 화해를 위해 애쓰신 돌봄이 그대로 느껴집니다.아쉬움으로 남긴 한자락 남편과의 화해는 우리에게 용서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느끼게 합니다.사비나님의 안식을 빌며 레아자매님에게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사비나자매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합니다..고통중이였지만 레아자매님을 만나 행복했을거라 여깁니다..레아자매님과 호스피스봉사자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호스피스활동이 바로 이런모습이구나 하는것을 느낄수 있게 사비나 언니와의 일거 일동을 상세히 알려주시고 사비나님의 내면에 문제에 있어서도 마음 다치지않게 다가가서 아픔 가운데서도 참 사랑의 위로를 해주신 레아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사비나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너무나 좋은예쁜 마음으로 사랑을 보여준 레아 자매님 진정 호스피스 활동이 이런것이구나 하고 느껴지네요
레아님 많이 허전하시겠습니다. 사바나님 평안하고, 따뜻한 곳으로 가심에 위로 받고 힘내셔요. 이런 좋은 경험담 남겨주시니 저 같은 초년생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달 해주신 주인 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