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사로잡은 불교용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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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정에 불상이 거실이나 정원에 놓여 있는 사진을 가구관련 잡지, 인테리어 잡지, 기타 여러 매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아주 특별한 경우지만 필자의 미국인 지인은 목사이면서 변호사인데 변호사 사무실에도 장식용 불상이 있다. 이 불상은 미국에서는 오랜 전부터 골동품 가게에서 취급하였지만 지금은 선물가게, 서점, 골동품 가게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5, $10,부터 $100미만이 많이 거래되지만 수천 달러가 가는 불상도 많이 거래되고 있다. 지금은 한풀 꺽였지만 10여년전에 미국인 10명중 6-7명은 손목에 합장주를 차고 있었다. 미국인들의 불상구매는 이 합장주 열풍 못지않게 이제 미국사회에서 불상을 가지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본지에는 미국불교 잡지를 비롯하여 불교관련 홍보 전단지들이 많이 오는데 그 중에 불교용품 카달로그도 몇 개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발행되는 불교잡지에 눈에 띄게 불교용품 광고도 많이 하고 있다. 사찰이나 불교기관 뿐만 아니라 미국내 여러 차이나 타운, 서점 등 사람들이 많이 오는 장소를 비롯하여 할리우드 길거리 등에서 불교용품인 불상, 핸드폰 걸이, 향, 기타 액세사리 등이 팔리고 있다. 이 처럼 현재 미국에서 불교용품 사업이 점점 성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불교용품을 맨 처음 보급하기 시작한 필자는 수 년전부터 이러한 경향을 관심있게 눈여겨 보았다. 작년에는 오렌곤 주 포틀랜드의 불교잡지 Mandala, 콜로라도주 볼더에 있는 나로파 대학교와 볼더 시내의 불교용품 점, 록키 마운틴 샴발라 센터, LA 근교 할리우드와 샌프란시스코 차이나 타운, 뉴욕주 우드스탁 등을 여행하면서 주의 깊게 불교용품이 선물용품으로 나와 있는 것을 살펴보았다. 나로빠 대학이 있는 볼더 시내에는 티벳 사람들과 네팔 등 아시아인들이 운영하는 불교용품 가게 5-6개가 밀집되어 있기도 하다. 필자가 본 가게중에서 록키 마운틴 샴발라센터 등은 물건을 골라 계산을 하는데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긴 줄에서 수 십분을 기다려야 했다. 여기에서 염주를 사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가격은 $80정도인데 물건에 만족한다고 한다. 이곳에서 파는 염주들은 염주 알을 묶는 끝에 실의 숫을 여러개 늘어뜨려 놓았다. 한국 염주들과는 디자인이 조금 달랐다. 한국에서 불교용품 사업은 불교신자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미국의 불교용품들은 불교신자를 넘어 명상을 하고 있는 수천만 인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현재 확장일로에 있다. 이 불교용품 사업의 규모를 수치로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이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도 몇 군데 있다. Dharma Crafts, Eastern Serenity, Dharma Communications, The Foundation Store(FPMT-티벳전통불교보존회-에서 운영함) 등이다. Dharma Crafts는 보스톤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사장은 숭산스님 제자다. 필자가 The Foundation Store를 방문하고 그 규모에 놀랐다. 이 들은 자신들이 발행하는 mandala magazine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E-mail 주소록을 통해 광고를 대대적으로 한다. 이들은 많은 제품을 말레이시아에서 제작해 가지고 온다고 하는데 커다란 창고에 엄청난 물건을 저장해두고 전담하는 사람이 하루종일 발송만 하고 있었다. 불교용품은 불교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필요한 불상,향과 향로, 108 염주, 참선 방석을 비롯하여 불교서적, 명상음악, 그림, 사진, 합장주, 녹차, 액사사리(귀걸이, 목걸이 팔찌, 핸드폰 걸이 등), 불구(목탁, 긍강저 등), 풍경, 좌선 관련 제품. 티셔츠 등 종류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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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국에서 불교적 문양을 응용하여 성공을 거둔 사람도 많고 각종 디자인에 응용하는 것은 이제 너무도 많아 일일이 거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뉴져지에서 약 3년 정도 불교용품 사업 성공적으로 하였던 뉴져지 원적사 신도 최숙희씨는 “이 사업은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 불상이 아주 잘 팔리는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금빛불상은 미국인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손님들의 취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은 모든 제품이 다 잘 팔린다. 타일랜드에서 모조품 잘 만드는 것 같다.”고 경험담을 이야기 했다. 불교가 아시아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중국, 일본, 티벳을 비롯하여 남방불교국가에서 물건들이 들어오는 것도 많지만 가게에 파는 물건들은 미국에서 조달이 가능하다. 이제는 이 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쇼도 열리고 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 하는데 기부프 쇼, 뉴 에이지 쇼를 일년에 두 번 개최한다. 이 쇼에 가보면 유행할 물건들을 알 수 있다. 지금 한국에서 취급하는 불교용품들인 염주를 비롯하여 많은 것들이 베트남이나 대만 등 다른 나라에서 제작되어 오고 있는 것이 많다. 그리고 디자인 분야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뒤지고 있는 느낌이다. 한국의 불교용품 사업도 전문 디자이너들을 키우고 제품을 고급화하여 국내에서 경쟁력을 키워 불교계 밖에서 소비되도록 하고 또 미국이나 유럽인들의 취향을 맞는 제품을 개발하여 미국시장에서 한국 불상을 비롯하여 불교용품들이 많이 팔리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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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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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캐나다에서도 대형매장의 입구에 석가모니두상을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아름답기로 으뜸이고 화려하고 뜻이담겨있어 기품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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