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그를 좋아하면 어떻습니까?
『자공(子貢)이 물었다. “고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좋아하면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였다. “옳지 못하다.” “고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싫어하면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였다. “옳지 못하다. 고을 사람 중에 선(善)한 사람이 그를 좋아하고 선하지 않은 사람이 그를 싫어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子貢(자공)問曰(문왈)鄕人(향인)皆好之(개호지)何如(하여) 子曰(자왈)未可也(미가야) 鄕人(향인)皆惡之(개오지)何如(하여) 子曰(자왈)未可也(미가야). 不如鄕人之善者好之(불여향인지선자호지)其不善者惡之(기불선자오지).]』<논어(論語) 자로(子路) 24장>.
그러므로 우리가 반드시 유념 할 바는, 우리가 정의롭고 인륜도의(人倫道義)에 부합된 일을 추진할 때에 이 세상에는 반드시 이에 반기(反旗)를 들고 우리를 오히려 미워하고 헐뜯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당한 고난과 핍박을 생각해보면 바로 알 수가 있다. 그는 하나님의 진리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고 많은 이들의 영혼을 구원하고 영생(永生)을 주려 하였으나 오히려 그는 이기적인 탐심(貪心)에 가득 찬 악한 인간들의 핍박과 모함에 의하여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며 돌아가셨다. 그러나 이후 그는 하나님의 뜻과 능력을 힘입어 삼일 만에 부활하시고 영원토록 우리들의 영혼과 인생의 길잡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악한 마음이 선한 마음과 뒤섞여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고백하기를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로마서 7장 21-25절)”라고 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백강 이경여 선생은 인조임금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한 바가 있다. “덕(德)을 밝히려는 옛사람이 마음을 바루는 것을 근본으로 삼기는 하였으나, 본심의 착함은 그 체가 지극히 작은 반면 이욕(利欲)이 공격하는 것은 번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성색(聲色) 취미(臭味)와 완호(玩好) 복용(服用)과 토목(土木)을 화려하게 하고 화리(貨利)를 불리는 일이 잡다하게 앞에 나와 거기에 빠지는 것이 날로 심해집니다. 그 사이에 착한 꼬투리가 드러나 마음과 몸이 고요한 때는 대개 열흘 추운 중에 하루 볕 쬐는 것과 같을 뿐입니다. 따라서 이 학문을 강명(講明)하여 이 마음을 개발(開發)하지 않으면, 또한 어떻게 이 마음의 바른 것을 회복하고 이욕의 사사로운 것을 이겨 만화(萬化)의 주재가 되고 끝이 없는 사변(事變)에 대응하겠습니까. 이른바 강학(講學)은 장구(章句)나 구독(口讀)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성인(聖人)의 가르침을 깊이 몸 받고 그 지취(旨趣)를 밝혀서, 자신에게 돌이켜 의리(義理)의 당연한 것을 찾고 일에 비추어 잘잘못의 기틀을 증험함으로써,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참으로 아는 동시에 미리 생각하여 익히 강구하고 평소부터 대책을 세워두어야 합니다.<효종4년(1653년) 7월 2일 영중추부사 이경여(李敬輿) 상차문>”라고 하였다.
노예해방의 위대한 영혼 아브라함 링컨 미국 대통령이 암살을 당하고 오늘날 세계 공산·전체주의 추악한 세력들을 몰아내기위해 애쓰고 있는 도날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이 수차례 암살의 위기를 넘긴 것도 근본적으로는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서 진리의 본체인 하나님의 말씀 즉 인륜도의(人倫道義)를 실천할 때에 사람들의 구구한 반응에 일일이 민감할 필요는 없는 것이며, 오로지 나의 생각과 행동이 하나님의 뜻과 가르침, 즉 천리(天理)에 부합되는 것인가를 생각할 일이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을 받으며 그 마지막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아름답고 영화롭게 되는 것이며, 악인들은 그러하지 못하니 마치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을 것이다.
2026. 8. 8.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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