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사적 제260호로 지정되어 있는 안동의 병산서원을 가보았습니다.
병산서원은 도동서원, 도산서원, 소수서원, 옥산서원과 함께 조선시대 5대 서원으로 손꼽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이라고 하니 안동여행은 병산서원에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입구 쪽에 주차를 하고 작은 매점 하나를 거쳐 조금 걸어가다 보면
병산서원을 만날 수 있는데요, 경치가 아름다워 걷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립니다.

낙동강의 물돌이가 크게 S자를 그리며 하회를 감싸 안아 흐르는데,
그 물길이 감싸는 중심에 있는 화산 자락의 양쪽 끝에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각각 자리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이 고요하게 흐르고 있고 푸르른 산과 탁 트인 전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서애 류성룡 선생이
왜 여기에 병산서원을 옮겼는지 이해가 됩니다. 풍경이 100점 만점입니다.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서원 입구인 복례문이 보입니다.
복례문의 의미는 ‘자기를 낮추고 예(禮)로 돌아가는 것이 곧 인(仁)이다’
라는 유학의 자기 절제의 정신을 표현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정신을 가다듬게 됩니다.

병산 서원은 서애 류성룡과 그의 아들 류진을 배향한 서원으로
서원의 기본 틀을 적절하게 보여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서애 류성룡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날씨가 너무 더운 지라 도착하자마자 입교당에 살짝 걸터앉아 휴식을 취했습니다.
입교당은 서원의 가장 핵심적인 건물인 강당이라고 합니다.
입교란 "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는 의미이며, 서원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입교당의 명성재인데
서원의 원장(院長)이 기거했다고 하며
반대쪽은 교무실의 기능인 경의재는 가 있습니다.
둘 다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병산서원을 대표하는 아주 아름다운 '만대루'입니다.
건축과 조형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만대루는 휴식도 취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만대루는 병산서원과 자연과의 다리 역할을 하는데, 한국 서원건축의 백미로 꼽힌다고 합니다.

입교당에서 만대루를 바라보면 이런 풍경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만대’라는 말은 당나라 시인의 시의 한 구절인
'취병의 만대 백곡 회심유(翠屛宜晩對 白谷會深遊)'
:
‘푸른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수는 늦을 녘 마주 대할만하고, 흰 바위 골짜기는 여럿 모여 그윽이 즐기기 좋구나’.
에서 따온 말이라고 합니다.
만대루를 표현하는 말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은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입니다.
동재에는 상급생들이 서재에는 하급생들이 기거했다고 합니다.

한참을 쳐다보고 있어도 질리지가 않고 다음 여행 일정을 떠나야 하는데 발과 눈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일정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중에
복례문이 마치 액자처럼 보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정말 한국적입니다.

좌우 대칭되어있는 꽃나무와 앞에는 낙동강 물줄기와 산...
이 곳을 바라보고 있자니 대저택의 주인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글을 쓰는 중에도 힐링이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안동 여행지 고민 중이시라면 '병산서원' 일정 추천드립니다~!
'병산서원 정보'
주소 :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
병산서원으로 오시는 교통편
[대중교통 이용시]
안동버스터미널 건너편에서 46번 버스(10 : 30, 14 : 50) 이용(소요시간 : 약 60분)
[자가용 이용시]
서안동 I.C에서 내려 34번 국도를 타고 예천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하회마을로 우회전하여 하회마을 방면으로 가다가 병산서원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된다. (서안동 I.C에서 약 15분 소요)
[택시이용시]
박명수택시- 054)855-8254/822-8254
삼성콜택시 - 054)856-4444 안동시민호출택시 - 054)843-6699
안동MK호출택시 - 054)854-7979
안동호출택시 - 054)857-5757/856-5757
병산서원 홈페이지 : http://www.byeongs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