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이 꿈꾸는 모습이 복지 서비스의 증가일 수 없습니다.
다양한 둘레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삶 대신
이런저런 복지 서비스를 지원 받으며 연명하게 거드는 일이 사회사업일 수 없습니다.
이런 대목을 아래 책들에서 읽었습니다
표현 방식은 달라고, 뜻하는 바는 같습니다.
자기 삶을 살며 더불어 살아가게 돕고 싶은지,
복지 별천지, 서비스 게토 ghetto , 서비스 랜드 service land 속에서 생존 연명하게 돕고 싶은지.
뜻하는 바가 이 둘 가운데 어디를 향하는냐에 따라
사회사업가의 실천 방법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시설 중심 복지관
주로 복지관에서 복지관의 것으로써 복지를 이루어 줍니다.
복지관이 사람들이 모이는 복지회관, 별천지 같은 곳이게 합니다.
사람들은 복지관에 후원하거나 복지관에 와서 봉사합니다.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약자와 함께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복지사업이 빛나고 복지관에 칭찬 감사 공이 돌아갑니다.
갈수록 이웃 관계와 인정의 소통이 줄어들고 시설 복지사업, 복지 대행업, 복지 배달업이 증가합니다.
<복지요결> (한덕연, 사회복지정보원, 2024) 가운데 부록 '복지요결 낙수'
휴먼서비스 개입 대신 공동체 생활과 시민참여 활동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 대안의 출발점은 취약한 많은 사람들이 시설에, '특수' 프로그램에 또는 서비스 게토에 갇혀
지역 공동체 생활과 분리되면서 주요 장애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있다.
역설적으로, 이들이 서비스 시스템을 벗어나면 생활이 의미 있게 호전 되고
효과적으로 공동체 생활에 결합하게 되는 경구가 자주 있다.
그러므로 도전은 시민 연대와 소모임, 단체의 환대를 촉진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다.
<돌봄 없는 사회를 넘어서> (존 맥나이트, 타임뱅크코리아, 2023) 151쪽
기존서비스의 한계, 표준과 고립.
큰 원은 real land 안에서는 온갖 일들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사는 실제의 세상입니다.
그 안에 작은 원으로 service land가 있습니다.
service land는 우리의 실제 삶에서 동떨어져 있으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해보는 곳입니다.
혹시나 우리가 하는 서비스들이 반복적으로 제공되면서 역설적이게도 real land와 튼튼한 담이 쳐졌습니다.
따라서 service land 가 real land를 경험하게 하는 방해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 주어지는 연속을 계속 맴돌다가 리얼한 세계의 경험을 하기 힘들어 집니다.
real land 안에서 저 서비스들이 구현되게 하는 것이 우리(사회복지사)의 과제일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해온 서비스의 히스토리를 보면 대체로 경계를 만들고 담을 치는 service land를 만들어 왔습니다.
'평범한 삶을 지원하는 자산 기반 접근' (김용득, '2020 지역복지 이야기마당' 기조강연 영상 발췌 편집)
첫댓글 * 지역 서비스와 지역 공동체 지원 서비스
지역 공동체의 주민들과 관계를 맺어주는 서비스가 아니라면, 작은 동네에 제공되는 서비스라도 지역 공동체 지원 서비스라고 부르지 말아야 한다. 이 서비스는 오히려 지역 공동체와 관계를 맺는 데 주요 장애물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주 정부의 이러한 시스템은 이제 지역 공동체 지원 서비스가 아니라 지역 서비스(local service)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이라는 공간으로 서비스를 이전했지만 낙인찍힌 사람들이 지역 공동체 생활에 참여하는 데는 긍정적인 효과가 일어나지 않았다.
<돌봄 없는 사회를 넘어서> (존 맥나이트, 타임뱅크코리아, 2023) 1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