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각종 기관이나 학교 등에서는 그해에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신년 계획을 세우니더. 회사에서는 ‘2022년도 사업계획서’를, 학교에서는 ‘신년도 연간 교육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이런 예라 할 수 있재요.
이처럼 ‘2022년도’ ‘신년도’ ‘연간’ ‘연도’ 등의 내용이 나올 때 ‘년도’와 ‘연도’ 가운데 어느 것을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카니더.
각각 다르므로 경우에 따라 구분해 적어야 한다카니더.
‘년도’는 ‘2022년도’에서와 같이 해(年)를 지칭하는 말 뒤에 쓰여 일정한 기간 단위로서의 그해를 가리킬 때 사용되니더.
‘연도’는 ‘결산연도’ ‘1차 연도’ ‘졸업 연도’에서처럼 편의상 구분한 1년 동안의 기간이나 앞의 말에 해당하는 그해를 가리킬 때 쓰이니더.
맞춤법에 따르면 ‘녀·뇨·뉴·니’로 시작하는 한자음이 단어 첫머리에 올 때는 두음법칙 에 따라 ‘여·요·유·이’로 표기해야 한다카
니더. 단어의 첫머리가 아닌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어야 한다카재요.
따라서 ‘결산연도’는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므로 ‘결산년도’와 같이 본음대로 적기 십상이시더. 하지만 독립성 있는 단어에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두 개의 낱말이 결합해 합성어가 된 경우 뒤의 단어에도 두음법칙이 적용된다는 예외 규정 때문에 ‘결산연도’로 쓰는 게 바르다카니더.
보통 숫자 뒤에는 ‘년도’가, 숫자가 아닌 낱말 뒤에는 ‘연도’가 붙는다고 생각하면 구분하기 쉽니더. 다만 ‘신년도’는 숫자가 아닌데도 ‘년도’라고 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니더. ‘신(新)+년도(年度)’ 구성이 아니라 ‘신년(新年)+도(度)’로 이루어진 단어라 보기 때문이시더. 이해가 잘 안되재요. 여러번 읽으시소. 그러다보면 알게되니더. *김현정 기자 nomadicwriter@naver.com의 글을 인용했니더.
*사진으로 배우는 향토사 : 청기면 상청리 검산 윷판목이에 있는 바위그림.석각이시더. 선사시대 청동기시대의 유족유물이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