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신욕의 기본원칙
▶물을 충분히 마시자!
반신욕 전에 일단 생수를 마셔서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줍니다. 물론, 평소에도 꾸준히 생수를 마시는 습관이 좋습니다.
몸의 70%가 물이라는 거 아시죠?
물은 피의 점도를 묽게 해서 혈관에 잘 흐르게 하기 위함인데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우리몸의 혈액은 무려 13만 Km가 넘는 긴 모세혈관(실핏줄)을 흐르면서 몸속 곳곳, 손끝 발끝까지 세포 하나하나에
영양소와 노폐물을 교환합니다.
물을 충분히, 부족하지 않도록 마셔주는 것이야말로 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조건이라 할수 있겠죠.
▶물의 온도는 37~38℃를 유지하자!
이정도 물의 온도는 들어가면 미지근한 따뜻함을 느낄 정도죠.
지나치게 높은 온도의 물은 피부에서 방호벽을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따뜻한 기운이 몸속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피부의
겉은 뜨거워진데 반해 그 속은 냉한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어 냉증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불러옵니다.
춥다 싶으면 샤워기를 위쪽에 고정시켜놓고 물을 받으면 샤워기의 김으로 욕실이 따뜻해집니다.
그래도 춥다면 처음에는 타올을 어깨에 걸치고 있다가 몸이 따뜻해지면 타올을 걷어내시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명치 이하까지만 담그세요!
반신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죠. 그래서, 이름도 반만 담근다해서 반신욕 입니다.
여기에 어깨나 손도 물 밖으로 내놔야 합니다.
반신욕의 최대의 효과는 냉한 하체를 따뜻하게 해줌으로 상체와 하체의 체온이 균일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인데
팔이 물속에 잠겨버리면 상체에도 똑같이 열이 전달되기 때문에 여전히 상하의 온도차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반드시 가슴 이하 부위만, 팔은 탕밖으로, 잊지마세요!
▶20분간은 느긋하게
반신욕을 할 때에는 적어도 20분쯤은 느긋하게 욕조에 있어야 합니다.
처음 몇분은 미지근한 물때문에 약간은 춥다 싶을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속으로 따뜻한 기운이 전달되어
나중에는 콧등이나 이마에 땀이 조금씩 배어나옵니다.
▶목욕후 몸을 따뜻하게
탕에서 나와 몸을 닦고는 따뜻하게 보온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제일 먼저 양말을 신고 하의를 입으세요. 두한족열!! 머리는 차게, 아래는 따뜻하게! 이 원칙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반신욕을 하는 목적도 이때문이니까요.
탕에서 나와 양말 먼저 신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목욕후에 보온을 해주는것 (특히 하체!!)은 반신욕의 효과를 배가시키며, 목욕 후 감기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거나
감기를 물리치는 건강법입니다.
▣장소에 따른 방법
▶집에서 욕조를 이용할 때
욕실이 따뜻하면 괜찮지만 서늘하다면 욕조에 물을 받을 때 샤워기로 높이 뿌려서 받으면 좋습니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시면 그동안 욕조나 주변공기가 다소 따뜻해질테구요.
아니면, 탕에 곧바로 들어가지 말고 먼저 발에 따뜻한 물을 끼얹어 줍니다.
그리고 반신욕을 시작하는데 중간중간 뜨거운 물을 보충해주던가, 온수가 계속 나온다면 샤워기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서 뜨거운 물이 졸졸 흐르도록 해두면 됩니다.
요즘 판매되는 욕조덮개로 덮어두면 보온효과도 있고 지루하지 않게 책이나 신문도 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여기서도 잊지 마셔야 하는건 머리는 차갑게!! 하체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반신욕을 한다는 겁니다.
추우면 감기 걸린다고 욕실을 덥게 해놓거나 난방기구를 둔다거나 하면 위아래 온도가 같이 올라가겠죠?
무엇보다 물있는 곳에 전기기구는 절대 가까이 두시면 안됩니다.
환기팬을 돌리거나 창문을 빼꼼 열어두거나 해서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해주고 느긋하게 반신욕을 즐기세요.
이제 윗몸이 더워지면서 땀이 흐릅니다.
몸이 약한 분들은 20분 정도에서 나오고, 괜찮으시면 30분 정도까지는 무난합니다.
밖으로 나와 땀을 가볍게 씻어내고 얼굴은 찬물로 톡톡해서 모공을 닫아주시고 마무리해주세요.
(모셔온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