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쯤- 미국 횡단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물론 동쪽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로 가는 여행이죠.
얼마 정도 걸릴지 어디를 갈지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 없지만, 그렇게 꿈꾸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한 것인지도...
그런데 사실 네브라스카 준주에서 아이오와주는 바로 옆 주.
하지만 그 당시 말이 끄는 수레로 간다면 5~6주 걸리는 게 당연하겠어요.
<더 홈즈맨>은 척박한 삶 속에서 고통 받는 세 여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두 남녀의 험난하고 위대한 여정을 그린 영화.
네브라스카 - 황량한 벌판이 펼쳐지고.
마을 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회의가 소집됩니다.
개척시대의 척박한 삶을 견디지 못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세 여인을 400마일 떨어진 아이오와의 교회로 이송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을 사람을 찾기 위한 것이죠.
마을의 모든 남자들이 침묵하고 있던 그 때, 메리 비(힐러리 스웽크)가 스스로 임무 수행을 자처합니다.
그녀는 31살, 결혼하고 싶은데 남자들이 잘난 척이 심하고 매력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하죠.(동부 여자를 데리고 오겠다는 포부)
여느 남자 보다 강인한 성격의 메리 비지만 아이오와까지 머나먼 대륙 횡단에 여자 홀 몸으로 도전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죠.
여정 중 우연히 나무에 묶여 있는 조지 브릭스(토미 리 존스)를 만나게 됩니다.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목숨을 위협 받던 총잡이 조지 브릭스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메리 비의 협박으로 마지 못해 아이오와까지의 동행하게 됩니다.(물론 거금 300달러에 혹해서 그렇기도 했지만.)
법이 존재하지 않던 시대,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에 맞선 험난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인디언의 위협도 받고, 세 여자 중 한 여자를 납치당할 뻔도 하고.
메리 비는 세 여자를 돌보는데(오줌도 누이고, 목욕도 시키고)
헌신적인 메리 비를 보며 브릭스는 점점 바뀌어갑니다.
이 영화가 좋았던 이유!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며 기존 서부극의 방향을 바꾼 여정을 흥미롭게 그렸다는 것.
1850년대 미국 개척시대 당시 시대 상황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동안 역사와 미디어에서 철저히 소외 당한 여성들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것.
여성 중심으로 쓴 서부의 역사를 다루었다는 것.
이 영화에서 이해 안 가는 부분!
그렇게도 강인했던 여주인공 메리 비는 왜 목 매달아 자살했을까?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지도 않고.
자존심 때문에?
첫댓글 아 글이 안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