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운대역 옆 군부대 주차장 갑자기 사용 금지
어려운 시기에 함께 사용하면 안 되나?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어려운 이 시기, 함께 공유하고 나눠쓰고 조금씩 양보하는 사회를 만들수는 없을까? 수십년 동안 예비군훈련 시, 부대민원업무시, 주변 아파트 주차 공간 부족시 사용하던 군 부대 밖 주차장이 3월 초 갑자기 사전 통보도 없이 사용금지 조치되었다.
4~5년 전에 주차장 출입구가 군부대 내에 포함되어 있어 민간인들이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부대정문도 안으로 옮기고 주차장 외 군부대 부지에는 철조망도 쳤다. 덕분에 아주 자유롭게 차량을 주차하고 왕래했었다. 일부 시민들은 신해운대역에서 기장, 남창, 울산, 경주, 부전 등으로 동해선 열차 및 부산 지하철로 출·퇴근하기 위해 부대 정문 옆 주차장을 사용하곤 하였다.
이유는 신해운대역 사설(민간) 주차장이 있으나 1일 7,000원, 월 70,000원의 주차비를 지불해야 하기에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경제적 부담이 되어 부대 정문 옆 주차장을 이용하였던 것이다.
문제없이 잘 사용하던 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지 이유를 문의해 보니 사단장, 연대장이 그 넓은 주차장에 차량들이 무질서하게 주차되어 있어서 그런다고 답변. 심지어 예전에는 없던 바리케이드와 ‘차량 주차시 국유재산 점령, 불법 사용 등으로 고발조치 한다’는 입간판도 설치되었다.
그렇다면 2021년 2월 말까지는 왜 사용하도록 방치하였는가? 그때는 사유재산이며 합법적인 사용이었다는 말인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군부대에서도 자행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주차장 군부대 부지인지, 해운대구 부지인지도 알고 싶다. 군부대 부지라면 예전처럼 정문도 주차장 밖에 설치하여 부대 내에 있어야 하고 철조망을 설치하여 개미새끼 한 마리도 못 다니게 해야 하지 않는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누구의 말 한마디로 사용을 금지한 처사라니.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지금 7508부대 옆 주차장 모습은 참 보기좋다. 그 넓고 넓은 공간에 차량 한 대도 없는데, 없는 돈 들여서 콘트리트 바닥에 표지봉 및 쇠줄을 설치해 놨다. 정문 근무자는 부대 내 출입자 보다 주차장으로 가는 차와 사람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군 간부들은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고…. 주차장을 사용하는 것이 군 부대에 그렇게 지장이 있고 해가 되는지? 예비군 훈련도 중단된 이 시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인데 함께 사용하면 아니 되는지? 어떤 구청은 구청 주차장을 19:00~익일 09:00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는 따뜻한 소식도 있는데 하물며 신해운대역 옆 7508부대는 잘 사용하던 것을 누구의 말 한마디로.
/ 해운대를 사랑하는 시민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