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선생님께서 세종대왕에 대한 강의를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허철회]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인물 중 가장 존경받는 분 중의 한 분이다. 왜 그럴까?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측우기를 만들고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서 그러할까?  조선시대의 성군(聖君)이고 민족의 영웅이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있어서 우리나라 인물 중 가장 열심히 그 분의 공적을 챙긴다. 올 봄에 우리 회원들이 홍릉에 있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 다녀왔지만 그 분의 업적을 필설로 다할 수 없을 정도이다. 나는 기념사업회 전시실에 모셔놓은 세종의 발자취와 업적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특히 전적문화가 멋지다. 좋은 책을 간행한다고 하는 것은 세종대왕의 업적 중에서 가장 정채로운 부분이다. 활자를 가지고 조선의 주체성을 발현하는 방법이 바로 훌륭한 서적을 간행하는 것이다. '세종시대의 전적문화'만 해도 단행본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것이다.그리고 훈민정음의 창제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훈민정음은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과 경북 상주시 낙동면 구잠리 배익기 씨댁에 보관되어 있는 귀중한 국보 70호이다.우리는 아직도 훈민정음의 기원설에 대하여 더 많은 연구업적이 나와야 한다.세종대왕에 대한 전기는 연세대 사학과 홍이섭 박사가 낸 것이 유명하다. 그리고 서울대 국문학과 이숭녕 박사의 연구가 방대한 편이고 그 외 한국학중앙연구원 박현모 교수의 <세종처럼>이라는 평전 등을 연구자들이 많이 내놓았다. 우리 학회에서도 <훈민정음과 세종대왕>이라는 주제로 서울문화사적 시각에서 합동세미나도 열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미국 뉴욕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신 분으로 세종대왕의 후손인 광평대군파의 후예로 세종대왕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도 많으신 이광종 선생님은 적격자일 것이다. 그런데 세종대왕의 일반화된 전면적인 모습보다 새로운 자료에 근거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 하는 강좌였으면 한다.훌륭한 인물로 세종대왕은 이미 알려져 있어서 보편성있는 이야기보다 특수성을 강의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허두행]

조상님 업적 재조명의 방향등 좋은 지침서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허철회]

한국의 역사인물 중 가장 존경받는 분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박정희 대통령, 김구 선생, 신사임당, 퇴계 이황 선생, 율곡 이이 선생 등이죠. 우리나라의 위대한 인물을 선양하는 그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심심하면 깍아내리기만 하는 잘못된 야만적이고 미개한 문화는 이 나라에서 소리없이 사라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