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겨울철 시골 마을회관에서는 무슨일이???

[길자(吉子)]

겨울철 시골 마을회관에서는 무슨일이???

내현마을회관에서 열리는 국선도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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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저희 마을회관에서 뭔가를 한다는 긴급속보를 받았습니다.

카메라를 챙겨들고 부랴부랴 마을회관으로 향했는데요,

과연 내현마을회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일까요?
 

구두에서부터 시골살이 필수 아이템인 털신까지~!!

이미 마을회관 입구에는 많은 신발들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안에서는 무언가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도 들렸는데요,

빼꼼히 문을 열고 회관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정말 많은 어르신들께서

무언가 알 수 없는 동작들을 일제히 하고 계셨습니다.

저 앞쪽에는 젊으신 분도 계셨는데요..

그 분이 바로 이번 행사의 강사처럼 보였습니다.

앞에 계시던 분은 다름아닌 국선도 교실 오미정 선생님이셨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오미정 선생님은 홍성군 홍동읍에 살고 계시면서

홍성지역 여러군데에서 국선도 교실은 운영하고 계십니다.

(사)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국선도 교실은

매주 화, 금요일 이렇게 일주일에 2회 열리고 있습니다.

강사님의 지도하에 국선도 교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허리돌리기, 골반돌리기 등 쉬운 동작으로 몸풀기가 진행되었으며

이후에는 약간의 근력을 요하는 자세들도 선보였습니다.

연세가 아흔에 가까우신 어르신도 계셨는데요

이렇게 연세가 많이 드시거나 서있기 불편하신 분들께서는 바닦에 앉으셔서

국선도 동작을 따라하셨습니다.

점점 건강해지는 것을 느껴지시는지 시간이 지나도

동작에 흐트러짐이 없이 열심히 동작을 따라하셨답니다.

역시 강사님이라서 그런지 노련한 진행이 돋보였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서 계시면서 동작을 따라하시며 조금 지친 기색이 보이자

다음 동작으로는 누워서 하는 동작을 시작하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도 한숨 돌리면서 부담없이 다음 동작을 따라하실 수 있으셨답니다.

제가 계속 사진을 찍어대니 어르신들께서도 부담스러우셨는지

저한테 살짝 눈치를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결정적인 몇컷 더 찍고 도망치듯 마을회관을 나왔습니다.

겨울철이라 어르신들의 활동량도 적고 자칫 빙판길에 낙상하여

다치실 우려도 있는데 이런 국선도 교실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또 이렇게 모두 모여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기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르신들~!!! 국선도 열심히 배우시고 만수무강하세요~~!!!^^

[꽃향기(이건월)]

강사님이 낯 익은 분이네요.
국선도 열심히 배우셔서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고을지기(유준재)]

거북이마을 초대 위원장 윤*자 님을 비롯해 강사님 마을분들이 모두 낯익은 분들이네요`~~~참 흐뭇한 풍경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