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주(footnote)다는 법
주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 종류가 있다.
두주(頭註) : 두주는 해당 문장의 위나 옆에다 붙이는 주이다.
각주(脚註, footnote) : 각주는 각 페이지의 아래에 붙이는 주이다.
미주(尾註) : 미주는 글의 맨뒤에 주를 한꺼번에 모아놓는 것이다.
간주(間註) : 간주는 문장속에 괄호에 넣는 주로서 활자는 약간 작게 한다.
할주(割註. 할주는 활자를 작게하여 문장속에 두 줄로 넣는 주이다)
이러한 주를 적절히 활용하면 되는데, 논문의 경우에는 각주 또는 미주를 주로 쓴다.
☞ 활자화된 논문에서는 각주를 주로 쓰지만 원고지에는 미주를 쓰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원고를 작성할 때 각주 또는 미주를 쓰기로 하자. 원고지에 쓸 경우에는 각 장의 아래에 주를 붙이지 말고 맨 뒤로 주를 모으도록 하고, 컴퓨터로 원고를 작성하는 경우에는 워드프로세서의 기능을 이용하여 각주로 처리하라.
(1) 주를 붙이는 경우
① 출전의 제시
본문에서 인용했을 경우 출전을 주에서 밝힌다.
인용문은 번역해서 인용하고 출전과 원문은 주로 처리한다.
직접적인 인용을 하지 않았을 경우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되는 출전을 밝힌다. 이때 출전의 원문 내용을 밝히는 경우도 있고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료의 중요성에 따라 결정한다.
② 논거의 보충
본문에서 다루면 본문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논지가 흐려질 것이 우려되는 경우 주에서 처리한다. 여러 학자들의 다른 설을 언급하는 경우에도 주로 처리한다.
③ 기타
자신의 평(comment), 문제점, 전망 등 본문에서 언급하기 어려운 것들은 모두 註로 처리하면 된다.
(2) 주 붙이는 방법
① 주는 즉시 찾아 볼 수 있도록 상세하고 정확하게 붙여야 한다.
즉 독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원사료 또는 논문의 필자, 제목, 수록지, 연도, 페이지(쪽, 면) 등을 상세히 기록한다. 귀중본인 경우에는 소장처를 기재할 경우도 있으며, 같은 책일 경우에도 간행년도에 따라 내용이 다를 경우에는 판본도 밝혀 둔다.
논문의 경우 : 필자, <논문명> 《수록지》 발표년도.
예) 李泰鎭, <高麗末 朝鮮初의 社會變化> 《震檀學報》 55 1983.
저서의 경우 : 저자, 《책명》 발행처 발행년도.
예) 千寬宇, 《近世朝鮮史硏究》 一潮閣 1979.
원사료의 경우
예)《世宗實錄》 卷1, 世宗 1年 5月 甲寅條.
《經國大典》吏典條.
李瀷, <三韓正統論> 《星湖集》 卷 47.
신문, 잡지의 경우
예) 《동아일보》, 1925년 5월 30일자.
《월간조선》, 1994년 1월호.
② 원래의 책이름, 인명으로 주를 붙여야 한다.
예를 들면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은 원래의 책이름이 아니다. 세종실록(世宗實錄), 인조실록(仁祖實錄) 등이 원래의 책이름이다.
또한 원칙적으로 책이름, 논문이름, 필자이름 등도 원래 쓰인대로 주를 붙여야 한다. 즉 원래의 논문이름에 한자로 쓰여있으면 한자를 써야하고 한글로 썼으면 한글로 써야한다.
③ 주의 기호는 전체적으로 통일되어야 한다.
(1) (2) 를 쓰기도 하고 * 표시를 쓰기도 하는데, 대개는 1), 2), 3) 등으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3) 주의 약어
주를 달 때 한번 쓴 책이름, 논문이름을 다시 쓰는 것이 매우 번거롭다. 그래서 한번 쓴 논문이름, 책이름 등을 다시 주에서 쓸 경우에는 약어를 사용하여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상게서(上揭書. 위의 책), 상게논문(上揭論文. 위의 논문), Ibid. -- 바로 앞의 주를 다시 인용하는 경우.
전게서(前揭書. 앞의 책), 전게논문(前揭論文. 앞의 논문), op.cit. -- 다시 인용하고자 하는 주 다음에 다른 주가 삽입되어 있는 경우. 즉 동일한 저자의 동일 논저를 자주 인용할 경우에 많이 쓴다.
졸저(拙著), 졸고(拙稿) -- 자기의 논저을 인용했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