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5일 월요일 명성산(923m) 경기도 포천
코스=산정호수주차장-비선폭포-책바위능선-명성산정상-억새군락지-등룡폭포-산정호수
함께한님=운해 코스모스 카라 물안개부부(5명)
명성산(鳴聲山)은 한자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속칭 울음산이라고도 한다. 전설에 의하면 왕건(王建)에게
쫓기어 피신하던 궁예(弓裔)가 이 산에서 피살되었다고 하며,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하는 설과,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고 하여
울음산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방향에는 국민 관광지인 산정 호수가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명성산 중턱에는 약 5만 평 규모의 억새밭이 형성되어 있어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10월에 명성산 억새밭과 산정 호수에서 ‘명성산·산정 호수 억새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예전에는 즐겨찾았던 명성산....
단풍 억새 호수 계곡 암릉 모든 조건을 갖추고있는산....
8년만에 다시 찾아간다.
가양역에서 8시에 만나 산행들머리에 도착,산행을 시작한다.
며칠전까지 축제기간이라 복잡했었을텐데....오늘은 조용하고 한산해서 좋다.
가파른 책바위능선 오름길에는 전에 로프로 올라가던 바위구간은 모두 나무계단을 설치해서
주변 조망을 보면서 여유롭게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정호수,단풍이 곱게 내려앉은 풍광이 멋지게 다가온다.
가파른 계단길을 얼마쯤 올랐을까,정상주변에 펼처지는 억새군락이 바람에 춤을 춘다.
주변에서 점심을 먹고,억새의 향연속으로 들어간다.
멀리가지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비경을 볼수있으니 얼마나좋은가?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며 매년 찾아오자고 입을 모은다.
남편은 우리여인들 찍어주느라 이리찍고 저리찍고 전담 찍사로 나섰다.
언제나 함께하면 운전하랴 가이드하랴 사진찍어주랴 늘 바쁨 남편이 정말 고맙다.
취미가 같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 다녀오면 다음코스를 생각하는 우리부부,이제 우리나이에 무슨 걱정을 하겠는가?
건강해서 여행과 산행을 취미로 노후를 행복하게 설계하리라.....
억새를 마음껏 즐기고 계곡으로 하산하며 아래쪽은 아직도 단풍이 남아있어서
올 마지막 단풍산행이 아닐까 싶다.
서울로 돌아오는길 일산에서 코스모스님이 낸 저녁을 맛있게 먹고,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첫댓글 우와! 멋지다!
즐감하였습니다.
명성산 억새가 절정이었지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