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가마가 있지요
머리카락이 회오리 치듯요.
머리에 가마가 하나나 두개가 있는데
옛말에 가마가 두개면 시집을 두 번 간다는
속설이 있더군요.
돌전에 외할아버지
은수저를 몰래 훔쳐 오면 예방이 된다고
그 말을 듣고 우리엄마는 나를 업고
친정 갔다가 외할머니 몰래
할아버지 은수저를 훔쳐 왔데요.
어릴적 수없이 들었어요.
그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우리엄마는
친정이라도 훔쳐 오는건 분명 잘못한거죠?
이긍...엄마 왜 그랬어요.
95세 엄마는 치매와 노환으로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다른사람은 몰라봐도 큰딸과(나)
큰사위는 잘알아보신답니다~~
카페 게시글
여성 휴게실
쌍가마
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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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6
24.08.22 10:56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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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그러게..
어머님이 왜그러셨대요.ㅋㅋ
그때 엄마는 그런말 듣고 얼마나 걱정되셨으면
친정아버지 은수저를 훔쳐왔을까요..
95세 이셔도
따님과 사위만 알아보신다니..
어머님이 생존해 계시는게 부럽네요
훔쳐 오는건 분명 나쁜건데
엄마는 왜 그래는지...ㅋ
95세 말띠엄마는 이쁜 치매라 생글생글
웃으며 금방 했던 말을 1분에 1번씩 반복합니다.
바쁜데 어떻게 왔냐.
엄마 보러 왔지...
어머님이 요양병원에 계시는군요
마음이 편치 않겠어요
그래도 큰딸 알아보시는 어머님
치매가 있으셔도 아직 총기는
있으신듯 싶습니다..
힘내십시요~
가끔 정신이 말짱 할 때는 4인 병실에서
제일 똑똑하다고 옆에 할머니가 그러셔요.
그분은 다리를 다쳐 재활 하러 들어오셨는데...ㅎ
어머님께서 장수하시네요
아직 그래도 딸을 알아보셔서 뵈어러 가셨을때 반가움 쓸쓸하지않아 다행중
다행입니다
올초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집에서 생활 하셨는데.
치매에 노횐이라 거동도 힘들고 여기저기
아프다고 해서 입원 시켜 드렸어요.
저도 아버지 초기 치매판정을 받았지요
변화가 조금씩 있는데 걱정이 되요
ㆍ
어머님이 따님을 얼마나 소중했음
친정집의 털어을까요
ㅎ
그래도 어머님 오래오래
계셨음 좋겠읍니다
아버님 초기 치매판정을 받으셨으니
심려가 크시겠네요.
제엄마도 작년까지만해도 아픈신데도
없고 한 번도 수술도 병원입원도
안하셨는데 올 봄부터 기력도 정신도
안좋아 지시더군요.
세월을 못이기셨나 봅니다
ㅎㅎ 딸이 시집 가서 잘 살기를 얼마나 바라셨으면 그리 하셨을까요
부모님에 큰 사랑은 그 어느것으로도 대신 할 수 없지요
그래서 지이나님이 잘 사시는지모르지요
어머님에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요즘은 아니지만 그옛날에는
여자는 결혼하면 그집에 뼈를 묻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그랬겠죠
어째든 은수저 훔쳐온거
잘한거지 못한건지 아리쏭해...입니다.ㅋ
@지이나 그 옛날에 은수저 있는 집이 드문데요
친정댁이 잘 사셨나보네요
@산 나리 외갓집이 의정부에서 쫌 살았데요.
어릴때 가보면 큰기와집에 일하는
사람도 있고...
울아버지는 1.4후퇴때 달랑...ㅋ
@지이나 그러셨군요
의정부면 경기도 토박이시네요
저도 그쪽으로 잘 알기에
쌍가마 남자에게 해당
되는 말인줄 알았는데
여자도 해당 되었군요..ㅎㅎ
95세신데 그동안 수술도,
병원 입원도 한번을
안하셨다니 건강을 타고
나시고 관리도
잘하셨나본데 치매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ㅠ
제 친정엄마도 89세
이시고 치매 초기 진단을
5년전에 받으셨는데 요즘은
약이 좋아서 인지
진행이 느려 크게
불편한게 없으니 그나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네요..
언니께서도 맏딸이시군요..
저도 맏딸이라 친정엄마께서
저에게만
많이 의지 하시고
그러시는데
언니 맘이 어떠실지
이해됩니다~^^
약을 드시는데도 워낙 연세가 있으니
진행이 빠른거 같아요.
아무래도 맏딸들은 생각이 남다르겠지요
울엄마는 치매로
요양원에 8년 계시다가 89에
돌아가셨어요.
치매는 가족을 몰라
보는게 젤 슬퍼요.
그래요.
살아가는 동안에는 치매는 안걸렸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치매에 좋은 약들이 어서 나와야 하는데.ㅠ
쌍가마..의 슬픈 이야기
저도 어릴적 들은것 같아요 ㅎㅎ
어머니의 따님사랑
온몸으로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