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7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KT전.
정말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플레이오프를 방불케할만큼 뜨거운 경기였습니다.
2쿼터부터 봤는데 계속 5점차 내외의 시소게임이 계속되었고,
100 : 100으로 연장을 갔을만큼 상당한 다득점 경기였습니다.
KT는 부지런한 오프더볼무브와 노마크선수를 찾아다니는 좋은 패스를 위주로 한 팀플레이로
굉장히 좋은 공격을 했고
KCC는 피지컬이건 개인기건 간에 개인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공격으로 맞섰습니다.
KT는 하승진 선수가 코트위에 있을 때 가장 취약점인 외각?외곽? (둘 중에 뭐가 맞는건가요? 늘 헷갈리는;;)
어쨌든 가장 취약점인 외각곽 수비를 최대한 공략했는데
조성민, 송영진, 박상오 가릴 것 없이 3점이 빵빵 터지더군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KCC 또한 물오른 슛감의 KT를 상대하면서도 전태풍의 개인기돌파와 추사마의 정확한 슛,
그리고 다니엘스와 하승진의 골밑공격으로 크게 리드가 벌어지지 않게, 끈질기게 따라갔습니다.
KCC가 잠시 리드를 빼앗았지만 KT가 경기 대부분 리드를 가져가면서 승리를 거두었구요.
KT의 공격은 정말 본받을 게 많더군요.
선수 전원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욕심부리지 않으며 확률 높은 공격을 한다는 것. 상당히 무섭습니다.
그래도 KCC 또한 이렇게 좋은 공격을 한 KT와 굉장히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는 점이 플옵에서 희망을 갖게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연장에서 보여준 하승진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하승진은 정말 매시즌마다
시즌 초반에 리셋되고 시즌이 진행될수록 위력이 올라가는 미스테리한 선수입니다. 다음시즌에 또 리셋이 되겠죠? ㅠㅠ)
플레이오프에서 두팀이 맞붙으면 정말 재밌겠구나 라는 기대감을 심어준 좋은 경기였습니다.
KCC의 연승이 끊긴 점은 대단히 아쉽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에 후반부에 계속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리라 봅니다.
P.S 오늘 송영진 선수를 보면서 정말 짠하더군요. 중대시절에 김주성과 굉장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신인 때 1순위로
프로에 데뷔했던 모습, 하지만 드래프트 동기 김승현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다 뺏겼고 어중간한 파워포워드의 위치로
외국인 선수 틈바구니에서 상당히 고전하며 잊혀져 가던 모습이 안타까웠었는데, 본인의 노력으로 정말 좋은 선수로 다시
거듭난 걸 보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반면, 현재 김승현을 보면 인생사가 참 알 수 없다는 생각도 했구요.
결론이 산으로 가지만 김승현 선수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첫댓글 아...........이걸못보다니ㅠㅠ
생방은 아니지만 재방봐요 ㅎㅎ 저도 얼른 집에가서 오늘 두경기 볼껍니다 ^^
정말 대박경기였습니다. 수비를 못했다기보다는 양팀 모두 효율적인 공격을 해서 100점이 나온 경기였던거 같고 양팀 선수 허슬 플레이도 많이 나오고 정말 매순간 짜릿짜릿하더군요.
저도 양팀이 수비를 못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두 팀 다 효율적으로 공격을 한 데다가 오늘 야투율도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KBL 인기가 올라가려면 이런 경기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KCC팬으로 경기 보는 내내 땀이 줄줄 흐르더군요. TV 앞에서 내내 서서봤습니다
외곽입니다...만약 KCC가 이겼다면 엠뷔피는 당연 추사마였죠...은퇴 앞둔 노장 맞나 싶을 정도로 전성기에 가까운 활약을 해주심 ㄷㄷㄷ
KCC팬으로서 추사마 이후가 정말 걱정입니다. 다행히 몸관리를 정말 잘해주고 계셔서 ㅠㅠ
다니엘스가 퇴장당했는데도 추사마가 있었기 때문에 KCC는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메릴도 오늘 외곽슛 잘 터져주고(특히 4쿼터 동점샷!), 불필요한 플레이도 많이 줄이고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더라구요. 역시 KCC는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무서워지네요..
저도나름 현대시절부터 추승균을 응원했는데.. 정말 오늘 감동이었습니다... 아직도 이정도기량을 유지하고있는 추승균선수가 대단하고 감사합니다..
아마 앞으로 몇경기 방전되실듯ㅠㅠ 오늘 너무 잘해주셨어요..
그래도 이겼으면 햇는데...
KCC 팬이지만 KT의 유기적인 공격에 감탄했습니다.. 조성민, 송영진, 박상오 이 세 선수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매 중요한순간마다 자신감있게 슛을 던지고 그걸 성공시키는 강심장들. 거기에 다니엘스 빠지니 제스퍼존슨은 막을수가없고.. 사실 메릴의 마지막 삼점슛( 티맥타임이 생각나더군요ㅋㅋ)으로 분위기는 탔지만 이길거라곤생각 안했습니다.. 하승진이 그래도 연장에서 골밑을 장악해서 그나마 따라붙었지.. 강병현, 전태풍이 큰 활약을 못해준게 아쉽습니다.. 정말 재밌는 경기였어요
KCC도 너무나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KT선수들이 KCC가드진을 철저히 봉쇄하려고 정말 악착같이 따라붙더라구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KCC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전태풍, 강병현선수 대신 메릴의 외곽포가 터진 덕분에 승부를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 봐요. 어쨌든 명승부를 연출해 준 두 팀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KCC는 오늘 진짜 추승균선수아니었음 이렇게 끈질기게 따라붙지 못했을거에요.. 메릴의 3점슛은 좋았으나 존슨을 못막으니 다니엘스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느껴지더군요
직관했는데...제스퍼 존슨이 진짜 똑똑한 선수입니다...다니엘스가 막을떄는 외곽으로 나와서 발이 느리니 돌파로 페이스업 공격 메릴이 수비하면 메릴 웨이트가 안되니...포스트업 공격을 정말 무서운 선수...거기다가 공격하면서 어시까지 함
09~10시즌 용병상 제스퍼 존슨.. 대단하죠
연장전에서 박상오 선수가 승부를 접수했네요. 오늘,, 원주동부의 아쉬움이 크다보니 두 팀의 경기력이 부러웠습니다. ㅠㅠ
3라운드 최고의 경기가 아닌가 싶더군요. 최근 박상오의 활약은 정말 엄청납니다. KT는 주전들이 계속되는 부상으로 빠져도 어떻게든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네요. 주전 1번이 없어도 양우섭, 박성운이 코트밸런스를 저하시키지 않았습니다. 김도수, 표명일이 없지만 송영진이 돌아왔으니 조성민-박상오-송영진 라인이 계속 건재하기만 하다면 1위도 노릴 수 있다고 봅니다.
KCC 부족한것 용병 같군요....올시즌 경기 양상을 보면 이길때는 여유있게 이기는데 질때..특히 박빙이나 시소게임때 힘을 제대로 못 쓰고 지네요..결국 용병 에이스의 힘이 있고 없고 차이
KCC로서는 연장에서도 박상오를 계속 미스매치시킨게 최고 실수일듯 합니다...강은식이라도 기용해서 박상오에게 골밑만은 내주지 말았어야하는데...
토종-용병 안가리고 그냥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선 박상오...
전창진 감독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박상오 어제 진짜 ㄷㄷㄷㄷㄷㄷㄷ 하승진 공략법의 새로운 탄생이라고 봐야 되나요;;; 그리고 막판 로드의 환상적인 블록슛, 존슨의 개인기, 조성민-조동현의 허슬. KT 진짜 대단합니다. KCC도 어제 잘했는데 ㅠㅠㅠㅠ
하승진선수에게로 가는 패스 자체를 차단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봅니다. 일단 자리 잡고 볼을 받으면 막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아... 어제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ㅎㅎ 비록 졌지만(KCC팬으로서..) 어제 경기는 후회없는 명경기였습니다.. ㅎㅎ 어제 KT선수들 엄청나더군요!! 비록 상대팀이었지만 슛 적중률이 소름돋았어요!! ㅋㅋ 명경기 최고였어요~~~~~~~~~~~
추사마는 토나올 것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죠. 저 나이에 저렇게 할 수가 있다니;; KT는 포워드라인의 핵심인 김영환-김도수 없이도 이렇게 잘 돌아가네요;;; 송영진은 볼때마다 눈물나는 선수고, 박상오는 물이 올랐습니다. 양우섭도 출장시간 왠만큼 받겠네요. 노마크 속공 기회 한 번 잡아서 KBL 팬들 다 놀라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몽땅 생략하고 "추 is 레전드" 였습니다. 추사마 은퇴이후 KCC가 심히 걱정되네요;; KT에서 적당한 포워드라도 하나 꿔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