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김일성부자 찬양책자 홍보
「김정일 장군 선군정치론」 내용 회원들에게 메일링 서비스
통일부가 북한을 소개한다는 명목으로 김일성 부자 찬양서적이나 영상물 또는 관련 자료들을 여과 없이 국민들에게 전해 빈축을 사고 있다.
- 통일부가 홈페이지 가입회원들에게 소개하는 책자들.
통일부가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주당 1회씩 발송하는 뉴스레터의 ´새로운 북한자료´ 코너에는 「김정일 장군 선군정치론」, 「우리는 선군시대에 산다」, 「사회주의계획경제의 우월성을 높이 발양시킬 데 대하여」 등 제목만 봐도 북한의 지도자와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의 서적들이 소개되고 있다.
통일부는 이러한 책자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북한의 문화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서적과 비디오(5/15)
<김정일 장군 선군정치론>은 총은 혁명가의 영원한 길동무이며 동지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김정일 장군의 군대와 선군혁명, 선군정치 등에 대한 업적을 비교적 분석적으로 정리해 담고 있다.
감성적 시어보다는 정치적 색채가 강한 시집들(7/5)
시집 <우리는 선군시대에 산다>는 금성청년출판사에서 발행한 것으로 선군의 노래, 병사의 노래, 그리움의 노래라는 주제로 90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대부분 북한의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시로 구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싯구로 지어진 일반적인 시와는 거리가 멀다. 시라기 보다는 차라리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표어의 느낌이 강하다.
<통일금강산>은 기행시집으로 평양출판사에서 발행했다. 금강산의 명소들을 배경으로 통일을 꿈꾸는 주제의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 시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기 보다는 반미정서와 북한 정치에 대한 찬양이 두드러진다. 그렇지만 우리가 미처 다 알고 있지 못한 금강산의 구석구석을 시의 소재로 하고 있어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북한 체제 유지를 위한 서적들(5/24)
조선노동당출판사에서 발행한 <사회주의계획경제의 우월성을 높이 발양시킬 데 대하여>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한 담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사회주의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빠른 발전을 유도하며 균형적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설명하면서 자본주의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사회주의체제로 돌아가고 있는 인민경제가 계획적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 수령님의 로작과 교시, 당정책으로 무장해 조선의 력사, 당의 투쟁력사 등을 잘 알고 혁명적 자부심을 간직해서 혁명전사로 거듭나자는 내용이다.
물론 통일부가 책 소개 중간중간에 "북한의 체제를 옹호하거나 선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북한 체제를 미화하는 책자" 등의 표현을 넣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통일부가 회원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에 꼭 이런 내용을 소개해야만 하는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
90년대 초반 탈북해 10여년 이상 북한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북한전문가 김모씨는 이와 관련해 "북한서적 중에도 기술도서나 문학잡지 등 소개할만한 것이 많이 있다. 물론 북한 출판물들이 내부검열을 받기 때문에 이념선전이나 김일성부자 찬양 서적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북한사회의 변화나 주민의 생활상을 소개하는 책자들도 많다. 특히 교육관련 도서나 단행본, 역사, 컴퓨터 용어사전 등은 남한 사람들에게 남북간의 차이를 잘 설명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5∼6년 이상 통일부의 관련 자료들을 보고 있는데, 과거와 달리 최근엔 통일부가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출판물들을 대거 소개하고 있어 ´자칫 북한 정권을 홍보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공보관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여러 섹션들을 만들었는데, 책소개는 북한자료센터의 자료를 받아 소개해왔다"며 "담당직원이 온지 얼마되지 않았고 다른 직원들도 제대로 스크린하지 못해 이런 책들이 소개된 것 같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급하게 최신자료들을 올리다 발생한 문제"라며 "의도성은 전혀 없으며 단지 업무상 착오일 뿐이다. 앞으로 지적대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북한 주요동향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1주일 간격으로 전하는 ´주간북한동향´에서도 북한에서 표현하는 김일성 부자 찬양 어휘나 문장들을 그대로 게재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주간북한동향은 "´심장의 언어는 하나´ 題下로 ´각 나라마다 언어는 달라도 절세의 위인들을 칭송하는 심장의 언어는 언제나 하나´라고 김부자를 칭송", "´인류 평화위업에 쌓으신 불멸의 업적´ 題下로 세계 인민들, 김일성을 그리며 불멸의 영도업적을 회고" 등 북한의 선전문구를 그대로 받아 적고 있다.
이에 대해 북한전문가 김씨는 "과거에는 내용들을 축약해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이었는데, 최근 1∼2년 사이에는 노골적으로 북한과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문구들을 버젓이 게재하고 있다"며 "통일부에서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첫댓글 정도영 너의 정치 생활도 얼마 안남았다... 아우씨..꼴보기 싫어..
돌아오지 못할 선을 넘은 것 같은 인상이 드는군요.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 걱정이네요.
이거 온천하에 알려야합니다 ...........에궁빨갱이넘 ....